새해가 되면, 혹은 해외여행을 막 끝낸 후에 언제가 하는 생각이 있다. "이번에는 진짜 영어 공부 해야지.'...라는 생각.
2020년이 시작되었다. 올해에도 나의 목표에는 여전히 '영어 공부하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매번 영어공부를 목표로 하는 데에도, 왜 이렇게 꾸준히 공부를 하거나 영어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걸까.
'라떼는 말이야'~, 내가 학교 다닐 때에만 해도 수능에 영어 듣기 있었지만 독해 중심으로 영어 공부를 했었다. 제발 잘 들어서 듣기 1개만 틀려도 오케이라며, 듣기를 제외한 독해나 문법 등에 영어 공부의 전부를 투자했었다.
성인이 되어 여전히 입 밖으로는 영어를 말하지 못하고, 외국인들이 하는 말들도 기초적인 것들조차 제대로 듣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나는 내 영어 공부가 참으로 잘못되었다라는 걸 깨닫는다.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외국 출장도 다녀왔지만, 여전히 나에게 영어는 어렵고 힘들고 안하기엔 아쉽고 하기에는 잘 늘지 않는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영어 공부를 위한 책들이 나오면 여전히 열심히 살펴보고 소리내어 따라해 본다. 처음 1회독 때만...^^;;;
이런 내가 <기초영어 100문장 말하기 연습>이라는 책을 만났다.
다른 책들처럼 책을 펼쳐 읽어보았다. 어라, 그런데 내가 열심히 입으로 소리내어 한글 문장을 영어 문장으로 고치고 있었다.
저자는 유학 시절에, 새로운 문장을 암기하는 접근법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요소를 응용해서도 충분히 다양한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이후로 영어가 편해지고 재미있어졌다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이다.
중요 주제에 따라 10개의 UNIT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유니트에서 긍정, 부정의 문장에서 여러 동사를 넣어서 말하기 연습을 해 볼 수 있다.
기초 수준의 영어 단어로도 충분히 왼쪽의 한글 문장을 영어 문장으로 바꿀 수 있다. 혹시 단어를 모르겠다면 오른쪽의 힌트를 참고해도 된다.
사실 뻔히 아는 단어인데도, 막상 영어로 옮기려면 떠오르지 않는 순간들이 많다.
그런데 간단한 이 문장 만들기를 입으로 소리내어 계속 읽다보면, 뒤로 갈수록 더 빨리 더 쉽게 단어들이 떠올라 문장 만들기에 속도가 붙는다. 내가 해 보니 그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