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영어 1000문장 말하기 연습 1 기초영어 1000문장 말하기 연습 1
박미진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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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혹은 해외여행을 막 끝낸 후에 언제가 하는 생각이 있다. "이번에는 진짜 영어 공부 해야지.'...라는 생각.

2020년이 시작되었다. 올해에도 나의 목표에는 여전히 '영어 공부하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매번 영어공부를 목표로 하는 데에도, 왜 이렇게 꾸준히 공부를 하거나 영어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걸까.

'라떼는 말이야'~, 내가 학교 다닐 때에만 해도 수능에 영어 듣기 있었지만 독해 중심으로 영어 공부를 했었다. 제발 잘 들어서 듣기 1개만 틀려도 오케이라며, 듣기를 제외한 독해나 문법 등에 영어 공부의 전부를 투자했었다.

성인이 되어 여전히 입 밖으로는 영어를 말하지 못하고, 외국인들이 하는 말들도 기초적인 것들조차 제대로 듣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나는 내 영어 공부가 참으로 잘못되었다라는 걸 깨닫는다.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외국 출장도 다녀왔지만, 여전히 나에게 영어는 어렵고 힘들고 안하기엔 아쉽고 하기에는 잘 늘지 않는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영어 공부를 위한 책들이 나오면 여전히 열심히 살펴보고 소리내어 따라해 본다. 처음 1회독 때만...^^;;;

이런 내가 <기초영어 100문장 말하기 연습>이라는 책을 만났다.

다른 책들처럼 책을 펼쳐 읽어보았다. 어라, 그런데 내가 열심히 입으로 소리내어 한글 문장을 영어 문장으로 고치고 있었다.

 

 

저자는 유학 시절에, 새로운 문장을 암기하는 접근법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요소를 응용해서도 충분히 다양한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이후로 영어가 편해지고 재미있어졌다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이다.

 

중요 주제에 따라 10개의 UNIT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유니트에서 긍정, 부정의 문장에서 여러 동사를 넣어서 말하기 연습을 해 볼 수 있다.

기초 수준의 영어 단어로도 충분히 왼쪽의 한글 문장을 영어 문장으로 바꿀 수 있다. 혹시 단어를 모르겠다면 오른쪽의 힌트를 참고해도 된다.

사실 뻔히 아는 단어인데도, 막상 영어로 옮기려면 떠오르지 않는 순간들이 많다.

그런데 간단한 이 문장 만들기를 입으로 소리내어 계속 읽다보면, 뒤로 갈수록 더 빨리 더 쉽게 단어들이 떠올라 문장 만들기에 속도가 붙는다. 내가 해 보니 그렇더라.

 

 

 

위와 같이 한글 문장을 영어 문장으로 치환하는 'Speaking Practice'를 한 후에는, 'Dialogue Practice'에서 어떤 상황에서의 영어 문장을 연습할 수 있다.

특정 상황의 영어 대화를 읽고, 그 뜻을 해석한다.

그리고 바로 뒷장에서는 특정 상황에서의 한글 대화를 읽고, 그것을 영어로 바꾸는 연습을 해 본다.

이런 식으로, 책 한 권을 전부 소리내어 연습하고, 몇 회독을 연습하면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에 자신이 붙지 않을까.

사실 생각해 보면,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어렵고 유식한 단어로 이루어진 영어를 구사할 필요는 없다. 쉽고 간단한 단어의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일상 생활의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그런데 영어가 어렵다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단어를 생각해내려고 하는 순간, 그 대화의 순간은 지나가 버리고 영어는 어렵고 싫다라는 악순환에 갇히게 된다.

이건 내 생각이다. 나의 경험이기도 하고.^^

위에서도 잠시 말했지만, 독해 위주의 공부를 해 온 나는 스피킹과 리스닝이 특히 안 되는 사람이었다. 언젠가는, 후배와 외국인과의 대화를 듣고는 저렇게 간단한 단어로 서로 대화가 된단 말이야?, 라며 놀란 일도 있다. 또 언젠가는, 길거리에서 길을 묻는 외국인에게 아주 간단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온갖 몸짓으로 길을 안내해 준 적도 있다.

영어 관련 책을 공부하면서 언제나 드는 생각은, 어쩌면 내가 영어를 너무 어렵고 대단하게만 여겨서 가까이 두지 못한 게 아닐까, 라는 것. (여전히 어렵고 잘 못하지만 말이다.)

이 책 <기초영어 100문장 말하기 연습>로 쉽고 간단한 단어를 이용한 문장 만들기를 반복해서 연습해 본다면, 말하기에 자신감이 붙고 그로 인해 영어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것은 나의 바람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꾸준히 소리내어 연습한다면 단지 바람으로만 그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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