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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만날 수 있었던 4%의 기적 - JM북스 ㅣ 히로세 미이 교토 3부작
히로세 미이 지음, 주승현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5월
평점 :
한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의 시기, 7월에 일어난 신비하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너와 만날 수 있었던 4%의 기적>을 만났다.
아카리는 5년간 사귄 카나데와의 결혼을 앞두고 고향인 교토로 내려간다.
아카리는 가끔 멍하니 혼자 생각에 잠기는 때가 많은데, 카나데는 그런 그녀를 잘 이해하고 소중히 여긴다.
교토의 집에서 아카리는 우연히17살 때의 여름에 쓴 일기를 발견하고, 일기 내용 중 누군가의 이름이 지워진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아카리는 지워진 이름도, 이름이 지워진 그 사람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아련하고 가슴이 아플 뿐이다.
일기를 통해, 우연히 창고에서 발견한 등롱을 통해, 그리고 꿈을 통해 아카리는 조금씩 그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간다.
블루문이 뜨는 나흘 간 만났던 그에 대한 애틋하고 그리운 마음...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블루문에 그녀는 예전처럼 기적을 만날 수 있을까?
고즈넉한 교토를 배경으로 잔잔하고 따뜻하고 또 순수한 마음이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져서 책을 읽는 동안 아카리와 코우가 보고싶고 그리웠다.
아카리와 코우가 다닌 교토의 곳곳이 그림그리듯 떠올라서 더욱 그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고, 그들의 애틋한 마음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했다.
"4%밖에 없는 세계에, 또 하나의 내가 있다."
조금은 비현실적이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고 애달팠고, 아카리와 코우, 그리고 카나데가 운명이라는 실로 묶여 있는 듯 해서 마지막까지 즐겁게 읽었다.
그들의 기적같은 인연, 아름답고 그리운 사랑, 모든 게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