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닮은 너에게 애뽈의 숲소녀 일기
애뽈(주소진) 지음 / 시드앤피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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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숲소녀의 이야기, <숲을 닮은 너에게>를 만났다.

 

보통 나는 동네의 카페에서 책을 읽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냥 평소처럼 읽고 싶지 않아 가까운 도시로의 여행을 계획했다.

(책을 읽으려고 여행을?ㅋㅋㅋㅋㅋ)

딱히 가깝지는 않지만 우리에겐 KTX가 있으니 가볍게 책을 들고 바다를 향해 갔다.

제목이 '숲'인데 '바다'로 가는 여행이라니, 조금 안 맞지만 그래도 자연으로 가는 거니 그러려니 해 주시길^^ㅋ

숲소녀와 함께 한 여행의 모든 순간이 좋았다.

길을 걷다가도 예쁜 꽃이 나오면 가방에서 책을 꺼냈고, 바다가 보이는 예쁜 카페에서도 책을 꺼냈다.

작가님의 프롤로그 문장처럼 살짝 지쳐 걸음을 멈칫하고 주춤거리던 나에게 숲소녀는 아늑하고 따뜻한 푸른 숲이 되어 주었다.

책은 총 4개의 PART, 봄여름가을겨울의 이야기로 나누어진다.

 

PART 1.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날, 봄

PART 2. 여름이 밀려옵니다

PART 3. 가을이 더 가까이

PART 4.겨울에 만나는 너          

 

 

5월의 봄, 싱그럽고 청아하다.

그리고 일러스트처럼, 문장처럼 너무나도 아름답고 가슴 벅찬 풍경들이 지금은 5월의 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만 같다.

싱그러운 초록빛, 연둣빛 봄...

여러 천연색의 꽃잎들이 조용한 바람에 살랑거리는 봄...

그리고 주홍빛 햇살 같은 사소한 것들이 모두 봄이라고 나에게 말해준다.

 

 

너무 예쁜 일러스트가 많아 책을 읽는 동안 자꾸 사진을 찍고 멈칫하고 멍 때렸다.

혹여나 누군가 내 모습을 보았다면 참 특이한 친구일세, 했을 것만 같다.

이 일러스트도 너무 좋아해서 몇 번이나 다시 펼쳐봤다.

라테와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 숲소녀의 모습은 평소 먹을 것을 대하는 내 모습과 너무 닮아서 흐믓했다.

나 역시도 맛있는 카페라테 한잔을 접할 때면,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순간이라고 느끼니 말이다.

그 달달하고 행복한 순간을 너무 잘 나타내주는 일러스트 같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봄을 떠오르게 하는 색은 아주 많다.

색색의 꽃들이 피어나니 아름답고 천연의 느낌이 드는 색은 모두 봄 같다.

그런데 나는 요즘 노란색이 참 좋아졌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봄이면 으레 '벚꽃'이 생각이 나서 봄은 분홍(혹은 핑크.ㅋㅋ)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내가 요즘은 봄의 상큼함을 가장 잘 나타내는 색으로 '노란색'을 우선으로 친다.

그래서 너무 맘에 들었던 이 일러스트... ^^

노란 봄꽃을 가득 안고 있는 숲소녀의 모습이 상큼하고 따뜻하고 환한 웃음을 머금은 것 같아서, 다 괜찮아, 우리 다시 시작하자라고 나에게 따스하게 토닥여주는 것만 같다.

잠시 쉬어도 괜찮다.

우린 열심히 일상을 살아가고 있으니까.

조금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주변의 사물을 살펴보면, 그냥 스쳐지났을 이름모를 꽃도, 늘 지나다니던 길목에 있던 큰 나무의 푸른 잎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이 참 예쁜 계절이구나라고,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일상의 바람, 꽃, 구름 등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느끼는 숲소녀가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를 위로해준다.

하루하루 일이나 삶에 지칠 때, 조용히 들여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행복한 책, <숲을 닮은 너에게>...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문장으로 가득가득한 책, <숲을 닮은 너에게>...

너와 함께 한 바다여행, 행복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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