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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자물쇠 잠긴 남자 상.하 세트 - 전2권 ㅣ 작가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3월
평점 :
나카노시마의 긴세이 호텔에서 5년간 장기투숙중이던 나시다 미노루라는 남성이 객실에서 몸매어 숨진 채 발견된다.
경찰은 이 사건을 자살로 종결처리하려고 하지만, 남자를 알고 지낸 호텔의 지배인 부부, 객실 손님 등은 그가 자살할 리가 없다며 자살설을 부정한다.
나시다 미노루가 숨질 당시 호텔에 투숙했던 유명한 소설가 가게우라 나미코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에게 히무라 히데오와 함께 이 사건에 대하여 조사해 줄 것을 부탁한다.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수락 아닌 수락을 하게 되고, 긴세이 호텔로 가서 그의 죽음에 대하여 조사하기 시작한다.
특별히 그에게 원한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자살을 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듣는 중에, 아리스가와는 이 나시다 미노루라는 사람의 과거가 제대로 드러나있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고 나시다 미노루라는 사람에 대하여 알기 위한 조사를 한다.
나시다 미노루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그는 어떤 이유로 호텔에서 5년간 장기투숙을 한 걸까?
그는 자살일까? 아니면, 타살일까?
처음 '자물쇠 잠긴 남자'라는 제목을 보고는 밀실트릭이 있는 추리소설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제목은 객실에서 죽은 나시다 미노루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의 과거는 자물쇠로 잠겨 있어서 그가 어떤 인물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여러 방면으로 조사를 해서 그에 대하여 조금씩 알아갔지만, 그가 자살했는지 살해당했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은 여전히 묘연하다.
도대체 어떻게 결론이 날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인간의 '악의'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 '악의'라는 것은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조금 이상하긴 하다.
'악의'를 품는 사람은 자신 행동의 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받은 피해만을 생각하며 상대방에 대한 '악의'를 키워 나간다.
상대방의 선의도 그에게는 '악의'를 키워 나가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었다.
상, 하권이 각 4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다른 블로거분의 말씀처럼 1권으로 나왔다면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을텐데라는 생각이 살포시 든다.ㅋㅋ
참, 오사카의 나카노시마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배경이 그 곳이므로..ㅋㅋ) 1월달에 다녀온 오사카 여행이 괜히 생각났다.
일부 건물은 소설 속 허구의 배경이겠지만, 일부 건물은 나카노시마에 가면 볼 수 있는 곳이겠지.
추리소설을 읽고 난 후 하는 생각치곤 좀 웃기지만, 오사카 여행이 괜히 가고 싶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