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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꽃놀이 - 꽃피는 계절에 맞춰 필름 사진으로 담아낸 고운 꽃여행
김미녀 지음 / 책밥 / 2019년 4월
평점 :

사실 직장생활을 하며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꽃놀이라고 하면 봄의 벚꽃구경 정도밖에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봄에 한 번 하는 벚꽃구경조차 늘 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런데 곱디 고운, 아름다운 꽃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너무나도 예쁜 책을 만났다.
책 속의 작가가 다녀온 전국 곳곳을 보며,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장소가 많았나 싶어 새삼 놀랐다.
작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에 따라 그 계절이나 해당 달에 맞는 꽃놀이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은 몰랐다.
봄이면 매화, 산수유, 동백, 벚꽃, 복사꽃, 철쭉 등을 보며 분홍분홍하고 샛노란 봄을 맘껏 만끽할 수 있다.
여름이면 수국, 연꽃, 백일홍, 배롱나무꽃 등을 보며 싱그러운 여름을 즐길 수 있다.
가을이면 나풀거리는 코스모스, 새하얀 메밀꽃, 최근 핫한 분홍빛 안개같은 핑크뮬리,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노랗고 붉게 무르익은 은행과 단풍이 가득한 농익은 깊은 분위기의 가을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이면 눈꽃 가득한 새하얀 겨울 세상뿐 아니라 제주에선 진한 분홍빛의 동백도 즐길 수 있다.
정말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도 빼 놓을 수 있는 꽃놀이는 없어 보인다.
그전까지 나에게 꽃이라고는 봄 벚꽃, 여름 모름, 가을 코스모스, 겨울 모름... 정도의 지식밖에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봄의 꽃놀이 시즌을 놓쳤다고 포기하지 말자.
여름에도, 가을에도, 심지어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꽃들은 많으니 말이다.
나 역시 벚꽃, 겹벚꽃 시즌까지 지나버렸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여름의 꽃인 고성, 부산, 거제도의 수국도 있고, 진안의 노란 해바라기, 부여의 연꽃, 서산, 고창, 담양의 배롱나무꽃도 있으니 어디로 갈지만 고민만 하면 될 일이다^^

- 땅끝에서 만나는 매화천국 / 해남 보해매실농원 (p. 24~25) -

- 요정의 숲, 붉은 동백 꽃송이 / 남해 이순신영상관 ( p. 26~27) -

- 꽃 터널을 이루는 겹벚꽃과 철쭉 / 전주 완산공원 (p. 44~47) -

- 정갈하고 소소한 배롱나무꽃 풍경 / 군산 옥구향교 (p. 118~119) -

- 진한 분홍빛이 뚝뚝 떨어지다 / 제주도 제주동백수목원 (p. 206~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