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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초능력이라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의 능력을 가진 두 소년과 한 기자의 이야기이다.
책에서는 '사이킥'이라고 표현했고, 내게 익숙한 단어는 사실 '사이코메트리'이다.
잠깐 소개했듯이, 사이킥(책에서 표현한 대로) 능력을 가진 두 소년 '이나무라 신지'와 '오다 나오야'가 등장한다.
주인공인 '고사카'는 간토 지방에 강력한 대형 태풍이 불어닥친 날, 고향집에서 도쿄로 향하는 길에 우연히 자전거가 고장 나 폭풍우 속에 있는 '신지'를 발견하고 그와 인연을 맺게 된다.
고사카가 신지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도쿄로 향하던 중 맨홀 뚜껑이 열려 잠시 멈춰섰다가 노란 우산을 발견하게 되고, 우산의 주인인 초등학생이 이런 폭풍우 속에서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된다.
이 사건을 접하면서 고사카는 신지가 보통 사람과는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었다.
그 후 고사카를 찾아온 또 한 명의 소년 '나오야'는 신지가 거짓말을 하는 거라며 그의 초능력은 가짜라는 말을 한다.
그렇게 고사카는 두 소년과 인연을 맺게 되고, 위 폭풍우 속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의 사건, 그리고 고사카가 직면한 백지편지 사건 등에 함께 얽히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고사카가 두 소년의 초능력을 믿어야 할지에 고민하는 것에 대해 같은 회사의 선배인 이코마는 그 소년들이 진짜 능력자인지 시간을 들여 확인해보라고 한다.
신지와 나오야는 같은 능력을 가졌지만(물론 나오야가 능력치는 더 크다) 자신의 가진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르다.
신지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무언가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나오야는 능력을 최대한 숨기려는 생각을 한다.
고사카는 이 소년들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스럽지만 점점 소년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이코마는 더 확인을 하라는 입장이다.
과거 이코마에게 초능력과 관련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이코메트러 에지'라는 일본 만화책도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한 영화 '사이코메트리'가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도, 약간은 현실적이지 않은(내가 눈으로 목격한 적이 없다는 이유이지만...) 내용임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오히려 남들이 가지지 못한 능력을 가진 두 소년의 고뇌와 아픔 등이 고스란히 느껴져 더 애착이 가고 애틋한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