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음 Touch
양세은(Zipcy)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예쁜 그림체를 좋아한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거기다 커플인 남자와 여자의 눈빛과 작은 손짓으로 나의 심장을 콩닥콩닥 뛰게 하는 그림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런 나의 니즈(needs)를 딱 만족시켜 주는 책을 발견했다.

제목인 닿음, touch에서 살짝 눈치는 챘지만,

외모는 너무나 아름답고 잘생기고 사랑스러운 두 사람이지만, 그림의 수위는 다소 높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그림의 색감은 또 너무 따뜻해서...

다소 높게 느껴지는 수위의 그림들이 있었음에도, 얼굴엔 조그마한 미소가 지어졌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시점, 계절을 지나 두 사람의 사랑이 점점 더해지는 시점들을

가끔은 수위 높게, 가끔은 사랑스럽게 표현하고 있었다.

일러스트 옆에 적힌 적절한 문장들은 더더욱 좋다.

때로는 그의 시선으로, 때로는 그녀의 시선으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한다.


작가의 문장을 읽다보면, 공감가는 문장이 많아서... 잠시 멈칫하며 나의 생활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 옆의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그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퇴근 후에 그 날의 일상을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차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는 우리를 떠올리기도 했다.

일러스트의 아름다운 그림만큼 많이 러브러브하고 핑크핑크하고 반짝이는 순간들까지는 아니었지만,

내 옆의 그를 만나서 일상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격려하는 부부가 되기까지의 우리의 모습도 새록새록 떠올랐다.


나와 그의 추억까지 소환해 주고, 나의 일상에 공감이 되는, 아름다운 그림과 문장이 있는 멋진 일러스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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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

 

그녀의 무릎을 베고 아이처럼 몸을 맡겼다.

그녀는 정성스레 내 귀를 매만졌고, 그 사소한 순간을 즐거워했다.

 

내겐 무척 생경한 느낌어었고 아프지 않을까 조금 긴장도 했지만,

 

나를 온전히 맡긴 그 순간, 부드럽게 번진 그녀의 미소에

그저 마냥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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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맥주 한 캔과 함께 서로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두런거리며 나누는

그런 밤.

 

점심에 무얼 먹었어? 오늘은 별일 없었어? 같은 사소한 질문들이,

단조로운 내 일상의 단편을 물어주는 너의 그 작은 관심이

괜스레 고마운 그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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