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마음이 먼저입니다 - 조금 더 홀가분해지기 위해
웰시 지음 / 레드박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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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문장, "오늘은 내 마음이 먼저입니다."

​우린 어찌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부터 통제되고 계획된 상황 아래 생활해 왔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정도는 해야 한다, 어느 시점(나이)에서는 이 정도의 성과는 이뤄내야 한다 등등에 갇혀

우리의 마음을 돌보지 않고, 세상의 시선과 틀에 나를 맞추려고 아등바등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나 또한 나 스스로가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기만 했다.

행여나 이 시점을 놓치면 내가 도태되어 세상의 평균에서 밀려날까 두려워 쉬지 않고 목표를 더 높이, 더 멀리 세우면서 말이다.

이것은 단지 직업이나 재산의 축적 등에 한정된 문제만은 아니었다.

세상의 기준은, 몇 살에는 결혼을 하고, 몇 살에는 출산을 하고 등등도 마치 정해져 있는 듯 하다.

서른이 되어갈수록 부모님의 알 수 없는 압박과 주변 사람들의 시선, 질문들이 더 노골적으로 되어 갔던 기억이 난다.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에 이르렀지만, 그 다음은 출산이 문제였다.

그저 남들처럼 당연히 결혼을 하면 임신과 출산을 겪을 줄 알았는데, 그건 그저 남의 일이었다.

다행히 신랑은 그런 부분에 대한 압박을 주지는 않지만,

어른들의 시선이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의 당연한 질문들은 나를 조금 움츠러들 게 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나는 약간은 어린 나이부터 일을 해서, 사람들은 "네 나이 때 그 정도 성과면 대단한 거야."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나이를 떠나, 일을 시작한 횟수로 볼 때 결코 좋은 성과라고 볼 수 없었기에,

나는 일과 승진, 출산에 이르기까지 다른 이들보다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에, 한 때는 자신감이 극도로 떨어지기도 했다.

물론 겉으로는 티내지 않게 늘 웃었지만 말이다. ​

어쩌면 그런 생각들이 나를 작게 만들고, 내가 한없이 부족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고 그것만큼 이루지 못했다는 걸로 말이다.

책은 심리상담사로 일하는 작가의 그림과 문장으로 채워져 있는데,

여타의 심리서적보다 쉽고 편하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해 주는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위에서처럼 내 이야기를 저리도 구구절절 써 놓은 것 같다.

작가의 직업인 심리상담사는 대학원을 졸업해야 하는 등 많은 공부를 해야 하지만, 정규직보다는 계약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많아 고용불안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래도 일이 일이다 보니, 괴롭고 힘든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마음이 동화되어 젖어드는 경우도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또,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근무하며 하는 일이다 보니, 분명 안 맞는 상사나 동료를 만나 마음고생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쓰다듬고 보듬는 방법을 알아가게 된 것 같다.

작가님의 옆엔 늘 내 편이고, 힘든 상황에서는 위로해 주고, 언제나 나를 우선해 주고, 나로 인해 행복을 느끼는 남편 사슴이가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도 신랑을 여전히 많이 좋아하는 편(?)인데,

책을 읽고난 후에는 좀 더 나를 다정하게 위로하고 쓰다듬어 주지 못하는 남편을 향해 잠시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나는 아이가 없는 것에 대해서 내가 이렇게도 남들처럼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존재인가에 대해서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런데 작가님의 비슷한 상황에서 느낀 문장을 보고 나도 마음을 새롭게 다잡았다.


"인생의 단계마다 찾아오는 고비들을 넘어가는 각자의 인생 시간표가 다를 뿐!!"

"오히려 지난날 한 걸음 늦게 걸어본 경험이 내게 약이 되었던 것처럼 지금의 기다림도 지나면 다 유익이 될 거야."

"염려나 불안감 대신 언젠가 찾아올 그때를 위해 나부터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남과 비교하지 않고 꿋꿋하게! 약간 돌아가는 길이라도 방향이 맞다면 안심해도 좋다."


​지금 힘든 일이 계속되더라도, 이 길은 터널이니 곧 터널의 끝에 햇살이 빛나는 하늘이 나타날 거라고.  괜찮다라고 조용히 말해본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오늘의 하루하루가 모여서 내 인생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오늘은 오늘의 분량을 살아요.

 매일 한 걸음씩 걷고 있따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늘은 소중한 내 마음을 먼저 아껴주고 생각해 주도록...

책을 통해 나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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