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돼가? 무엇이든 -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첫 번째 에세이
이경미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잘돼가? 무엇이든>

​공효진의 시도때도 없이 촌스럽게 붉어지는 볼이 생각나는 "미쓰 홍당무", 손예진의 모습이 떠오르는 "비밀은 없다"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이경미 감독 첫 번째 에세이이다.

작가님이 끄적거린 많은 글들이 담겨 있는데,

읽는 동안 재미에 흠뻑 빠졌다.

사실 처음부터 "이 책 너무 좋다~"라는 느낌을 가진 건 아니었는데, 읽다 보니 이상하게 '매력'적인 책이었다.

한 번은 우체부 아저씨가 와서 무슨 말을 하자, 작가님은 머리 속이 하얘지면서 "내일은 왜요? 아저씨?"라고 묻는다.

우체부 아저씨 왈, "내용물이 뭐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웃겼다.

'충무로역'을 '불혹'으로 듣기도 한다.ㅋㅋㅋ

특히, '친절한 금자씨'의 스크립터로 일할 때, 감독님이 '밧데리'를 찾자, 그녀는 '박대리'를 부르고 부르고 찾는다.ㅋㅋㅋ


부모님과 동생에 대한 이야기,

직장생활을 하던 작가가 갑작스럽게 영화학교에 진학하고,

박찬욱 감독을 만나 함께 작업을 하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하는 이야기까지​

​솔직하고 꾸밈없는 작가의 생활이나 문장이 담겨 있어서 그런 걸까?

매력적이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네00에 '이경미', '이경미 결혼'이라는 걸 검색하고 있었다.ㅋ


유쾌하면서도, "나도 이랬는데..."라는 공감을 팍팍 주는 그녀의 문장들을 읽는 것은 즐거웠다.

변비나 흑소 이야기는 100% 공감가는 이야기라 더더욱 즐거웠다.

내 별명도 흑소다.ㅋㅋㅋㅋㅋ 나는 그저 까만 피부에 튼튼하게 생겨서 얻게 된 별명인데, 평생 일을 많이 하는 흑소라니...

그 문장을 보면서 웃다가 서글프다가 그랬다...ㅋ


인생 뭐 있나? 무엇이든, 잘 되어 가면 그만인 것이지... ^^

그리고 그 잘 되어간다는 것이, 사실은 긍정적인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 아닐까 싶다.

무턱대고 긍정적인 것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부정적인 것 보다는 마음이 가뿐하지 않을까?ㅎㅎㅎ

그럴 때 묻는 거지... "잘돼가? 무엇이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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