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딴생각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정철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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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나면 생각]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참 기발한 책이다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우리는 흔히,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많이도 듣는다.

나부터도, 신랑에게 항상 "한 가지에 집중하라"고 잔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


그런데 이게 왠 걸~~ 작가는 "딴 생각"을 하라고 한다.

"남다른 생각, 신선한 말, 뽀족한 글은 딴 에서 나온다"라고 한다. 


그래서 이 기발한 '딴 생각'이 어떻게 책으로 엮어진 건지를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앞으로는, 맨날맨날+자주자주 하는 딴 생각으로 창의적이고 기발하고, 아주 재미있는 말을 할 수 있는 거야?라는 또 다른 딴 생각을 품으면서 말이다.^^


생각을 연결하고, 생각에 꼬리물기를 하고, 대상을 바꿔서도 생각하고, 연결하고, 꼬리물기를 하면서

계속해서 생각을 잇고 확장해 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12개의 꼬리가 계속해서 연결되고 이어진다.

그런데, 그 안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물이 있고, 그 사물의 변명도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기발하다.^^ 


멋진 낙하를 꿈꾼 '비'에 대해서 '구름'이 말한다.

멋진 낙하를 꿈꾼 비는 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와 친했다고..

그래서 마침내 눈이 되어 황홀한 낙하를 할 수 있었다고..

그건 여유와 긍정이 해낸 일이라고... 여유 없는 도전은 자꾸 조급해지고 긍정 없는 도전은 갈수록 움츠러드니까요...


작가는 우리가 잘 아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 대해서도 딴 생각을 했다.

경주에서 진 토끼는 '패배 후유증'을 앓고, 경주에서 이긴 거북이는 '승리 후유증'을 앓는다고 말이다.

토끼에게는 이렇게 조언한다.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려면 질 때 잘 져야지. 잘 지는 법은 1패 앞에 고작 두 글자를 붙이는 것"

거북이에게는 이렇게 조언한다.

"잘 이기는 법은 잘 지는 법과 다르지 않아. 1승 앞에 어쩌다 세 글자를 붙이는 거야. 어쩌다 한 번 이겼는데 자만은 무슨..."


마지막 꼬리는, 마음의 온도를 데워주는 "고맙습니다" 퍼레이드였다.

생각해 본 적 없는 사물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작가의 문장에 웃음이 나면서도, 또 묘하게 설득되었다.^^


앗, 분명 '딴 생각'이라고 했는데, '딴 생각'이 이렇게 교훈적일 줄은 몰랐다.

이렇듯 잠깐 시선을 비틀어도 큰일 나지도 않고, 도리어 생각하지 못하고 미처 몰랐던 면을 보게 되었다.


물론 '집중'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런데, '집중'하지 않는다고 큰일나지는 않는다. 잠시 '집중'을 벗어나면, 또 다른 무한대의 생각이 펼쳐진다.

'집중'을 통해 얻게 되는 아이디어와 깨달음도 있겠지만,

'딴 생각'을 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잠시 시선을 흩트리고 다른 시각과 시선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무한대의 즐거운 세상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결론, '딴 생각'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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