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30일만에 따라잡기 - 달라진 증시환경에 맞춘 왕초보들의 입문서
김원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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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경제신문에서 나온 주식 초보자를 위한 책이다. 그야말로 왕초보를 위한 책으로 출판되었다. 사실 나는 왕초보는 아니고 초보정도는 된다. 즉, 주식 이야기하면 알아듣고 시황을 보면 이해하는 정도는 된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왕초보를 위해서 쓴 책이라 이렇게 이해가 쉽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트보는 법, 기본적 분석 하는 법, 신 가치투자법  등 하루하루 읽어나가면서 술술 이해가 되는 책이라 느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0일의 분량으로 나누어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마지막 장에서 소개된 파생상품에 대한 소개도 전체 흐름에 약간은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저자가 알려준 200일선 투자방법 또한 자칫 잘못하면 왕초보투자자들에게 잘못된 투자인식을 심어줄 위험도 약간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다행이 본문의 내용이 이해가 쉽게 쓰여진 것이 많은 도움이 된건 사실이다.

 

주식을 하다보면 가끔 기본을 잊고 사는 때가 많다는 걸 느낀다. 그럴때마다 이런 입문서를 다시 꺼내 들고 차근차근 보는 것도 기본기를 다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주식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결국 실력차는 기본기가 얼마나 탄탄하냐에 따라 천차만별이 되는 듯 하다. 이 책은 왕초보 투자자들에게 주식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였고 그 기본적인 정보를 이용해서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즉, 입문서로는 괜찮은 책이긴 하지만 기존의 왕초보를 위한 투자입문서들과 비교하여 크게 차별화가 없어보이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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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에 대비하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현구 옮김, 남상구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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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8년에 출판된 블랙 스완에 대한 설명서 같은 느낌이다. 다른 책들과 달리 구성이 조금 특이했다. 저자와의 강연내용으로 출발하는 책의 내용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면이 있었다. 더우기 예전의 "블랙스완"이라는 책을 읽어보지 않은 독자에게는 더욱 더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어려운 이야기는 쉬운 이야기로 바뀌고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 갑작스럽게 발생된 현상을 블랙스완이라 불리는 것 같다. 2008년 금융 위기가 그랬고 911 테러가 그랬다고 한다. 평범의 왕국으로 불리는 일반적인 상황과 달리 극단의 왕국으로 불리는 특이한 상황을 설명할 때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들이나 통계학자들은 평범의 왕국에서의 조건으로 사건을 예측하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통계의 오류를 말할 때와 같은 논조인거 같다. 예를 들어 성인 남녀 1000명을 조사하여 구한 통계를 보고 우리나라 성인 남녀가 모두 그렇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 것 같은 것이다. 결국 극단의 왕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형용사나 전문적인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전 작인 "블랙 스완"을 보지 못한 나로써는 전작의 이해 어려움도 느껴질만 했다. 수많은 철학자들과 수학자들 그리고 통계학자들을 거론하면서 그들이 간파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꼬집는 내용으로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제4분면에 대한 설명은 이해가 쉬웠으며 후반부에 나오는 검은 백조에 강인한 사회를 위한 10가지 원칙은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이 들었다.

 

1.허약한 것은 규모가 작을 때 일찍 붕괴해야 한다.
2.손실의 사회화와 이익의 사유화는 안 된다.
3.눈을 가린 채 스쿨버스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사람들에게 새 버스를 주어서는 안 된다.
4.인센티브 보너스를 만든 사람에게 원자력 발전소나 금융 위험관리를 맡기지 말라.
5.복잡성을 단순성으로 상쇄하라.
6.다이너마이트에 경고표시가 붙어 있어도 아이들에게 주지 말라.
7.신용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폰지 사기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가 신용 회복을 책임져서는 안 된다.
8.마약중독자에게는 금단증상을 보이더라도 약을 주어서는 안 된다.
9.시민들은 가치의 저장수단으로 금융자산에 의존해서는 안 되고 은퇴를 대비하기 위해 틀릴수도 있는 전문가의 조언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10.깨진 계란으로 오믈렛을 만들라.

 

위의 10가지를 곱씹어보면 금융위기를 맞이 했을 때 강인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개인들이 할 수 없는 방법들도 눈에 띄는게 사실이나 이러한 방법들에 대한 숙지가 만약에 있을 또 다른 블랙스완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어막이 되어줄 것 같다고 느꼈다. 경제에 좀더 전문적이고 해박한 지식을 원하는 분들께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긴 하나 일반적인 경제학 서적에 비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경제학에 문외한인 독자들에게는 크게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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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꼴
허영만 글 그림,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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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선생의 꼴은 연재된 지가 꽤 되는걸로 알고 있다. 기억엔 약 5년정도 되지 않나 싶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한 권으로 보는 꼴"로써 여때껏 나온 꼴들 중에 핵심만 모아놓은 듯 한 만화책이다. 물론 만화책이라 가독성이 좋고 내용이 재미있어 한번 잡으면 바로 끝까지 보게되는 책이다. 허영만 선생의 만화들은 항상 재미있고 생각하게 만는 것들이 많다. 예전에 사랑해...라는 만화책도 두고두고 보고 있고 부자사전1,2도 두고두고 보고 있고 영화화된 타짜 또한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세로 나온 이 책 또한 두고두고 보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서로 인상을 안본다는 건 거짓말이다. 누구나 사람을 처음 보게되면 이목구비를 뚜렷이 보던 흘려보던 보게 되어 있다. 쉽게 말해서 관상을 본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전문적으로 관상을 보는 사람이 되지 않지만 세월이 흘러흘러 많이 흐르게 되면 자연히 관상학적으로 좋은 사람은 그 사람 자체도 좋은 사람이라는 경험치를 얻게 된다. 이렇듯 사람이 타고난 관상 즉 꼴은 중요하다. 물론 사주팔자, 손금 같은 것들도 쉽게 웃어넘기지 못하지만 관상 또한 무시할 것이 되지 못한다.

 

이야기는 각각의 장기, 즉 눈, 코, 입, 이마, 턱, 인중, 광대뼈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지만 결국엔 모든 얼굴에 나타나는 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좋은 관상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마만 잘 생겼다고 인생이 좋은 것도 아니고 눈만 초롱초롱하다고 인생이 좋은 것만은 더욱 더 아니다. 얼굴 전체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결국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둥글게 둥글게 다듬어진 관상이 최고의 관상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어째되었건 간에 허영만 선생의 책들은 가면 갈수록 인생이 묻어 나오고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식객 이후에 나온 만화책 중에 가장 재미있는 만화책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연재된 수많은 에피소드 중에 독자들을 배려하여 한 권으로 읽을 수 있게 편집되어 있다. 허영만 선생의 만화를 사랑하건 사랑하지 않건 간에 모든 만화 독자들에게는 무조건 MUST HAVE 아이템으로 추천하고 싶다.

 

근데 거울을 보며 관찰한 나의 꼴은 어떤 모양인지 도대체 가늠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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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 - Think Harder!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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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황농문 교수의 두번째 "몰입"이란 책이다. 솔직히 1권을 보지 못한 나는 두번째 이야기를 먼저 읽어도 될까 하는 우려가 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면서 이 책은 나에겐 첫번째 이야기로 다가왔다. 이 책의 화두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어떠한 노력을 하더라도 죽게 마련이다. 거스를 수 없는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말이다. 그렇다면 그 때까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자알~ 살 것인가는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일반적으로 행복해 지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 문구는 내가 생각하기에 좀 의외였다. 항상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가 하는 일은 재미없고 과연 다른 것으로 나의 행복을 채우려 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던 문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베스트셀러였던 "시크릿"이라는 책이 많이 오버랩되었다. 그 책에서도 결과적으로 몰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예를들어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가 된 것처럼 꾸준하고 집중적으로 생각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크릿에서 주장하듯이 이 책에서도 집중적으로 몰입하여 생각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뇌 과학적으로 설명하여 단순히 경험이 이러이러하니 해라..가 아닌 과학적인 접근으로 신뢰성을 높였다고 보여진다.

 

뇌 과학에 대한 설명에서 도파민, 아드레날린 같은 전문용어를 모르더라도 뇌에서 작용되는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설명은 저자의 과학적 논리로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 가독성이 높았다. 몰입이라는 걸 실행하는데 수험공부,입시공부,사회생활,종교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고 실제사례를 이용하여 이해를 쉽게 하였다.

 

현재 삶이 어렵고 힘들고 우울한 사람에게 한번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며 몰입의 첫번재 이야기를 먼저 보지 않더라도 나처럼 두번째 이야기만 읽더라도 스스로에게 행복하게 삶을 살게해 줄 도구로써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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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석의 100억짜리 기획노트
하우석 지음 / 새로운제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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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문가의 조언을 담은 책이다. 처음 책을 보았을때 노란색의 표지가 특이했지만 읽어보니 역시나 전문가의 노련함이 묻어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기획을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는데 동의한다. "기획이란 무엇인가"라는 내용을 시작으로 어떻게 하면 기획력을 통찰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얼마전까지 흥행(?)을 한 홍대리 시리즈의 원조인 "기획천재가 된 홍대리"라는 책을 쓴 저자가 쓴 책이다.

 

사회 초년생부터 사회 중장년층까지 모든 분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기획에 대해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이라 생각된다. 제목부터 시작해서 조금 자극적인 목차가 눈에 띄었다. 100억짜리 기획력이라...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기획이라는 분야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모든 부분에서 자기 자신을 100억짜리 몸값을 만들기 위한 방법과 진배없어 보였다.

 

기획의 달인들의 틍징은 일반 달인의 특징과 많은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도 그렇고 겸손하다는 것도 그렇고 메모 습관이 중요하다는 내용도 그렇고 끊임없이 공부한다는 것 또한 그렇다. 대부분 자기계발서에서 제시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획력 100억짜리 기획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예를 들어 설명한 유명한 기획자들의 달인이 되는 과정 또한 수 많은 분야에서 상위 1%가 된 사람들과 같은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한 듯 하다.

 

이 책은 특히나 사회 초년생에게 필독해야 할 도서로 손색이 없으며 기획분야가 아닌 모든 사회생활 초년생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물론 어느정도 직장생활을 한 중년 또는 중역들에게도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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