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승자의 음모
조준현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제목을 보고 매우 흥미를 느끼게 하는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승자의 음모"라... 여기서 승자는 한국 사회에서의 기득권층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한국 사회에서의 기득권층인 승자들의 잘못된 논리 8가지를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8가지의 주제 모두가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책의 내용에 더욱 흥미가 가고 공감이 간다.

 

1.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살아야 한다.

2. 박정희 시대 개발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3. 대기업 재벌이 없으면 성장이 불가능하다.

4. 노동시간 단축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5. 토건산업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든다.

6. 부동산이 아니면 부자가 될 수 없다.

7.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성적순이다.

8. 북한체제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

 

이렇게 8가지의 논제에 대해 반박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떤 부분에서는 통찰을 보여주기도 하고 다른 어떤 부분에서는 정부를 혼내는 말투를 쓰기도 한다. 또한 어쩌면 허황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기득권층인 승자들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서민 즉,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속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이 책의 저자의 말투는 사뭇 다듬어지지 않은 구어체적이다. 이는 얼마전 읽었던 중국관련 책 중에 "새로운 중국을 말하다"(http://shhwang2007.blog.me/60130681885) 라는 책의 저자의 말투와 매우 비슷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지만 서로 비슷한 류의 책으로 느껴진다. "새로운 중국을 말한다"가 중국인 전문 학자가 본 중국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 책은 한국인 전문 학자가 본 한국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현재의 상황을 요목조목 풀어쓴 책으로 경제상황, 정치상황, 교육상황, 안보상황 등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란 생각이다. 아직도 정부의 언론플레이(?)를 철떡같이 믿고 있거나 아직도 우리나라의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0대를 위한 가슴이 시키는 일 - Part 3. 인생 후반전편 가슴이 시키는 일 3
전영철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내가 처한 상황이 그래서 그런지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 담긴 책이다. 이제 40대에 들어서는 사람이나 벌써 40대에 들어선 사람 그리고 40대를 지나 50대를 향해가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씩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들을 풀어주고 있다. 저자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내용을 풀어나가고 있다. 35가지로 나누어서 쓰여진 이야기들은 어쩌면 삶에 찌들어 있는 직장인 40대의 가장들에게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듯 하다. 저자 또한 제2의 인생으로 글을 쓰는 작가라는 직업을 택함으로 해서 80살 인생에 절반쯤인 40대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20대에 대학에 입학하여 20대에 사회에 진출한다. 물론 요즘엔 30대에 진출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20대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면서 20대에 필요한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접하게 된다. 취업에 관한 책들, 선택과 집중에 관한 책들, 재테크 시작에 관한 책들... 이렇게 20대가 지나가면 새로 맞이하는 30대에는 직장에서의 성공에 관한 책들, 처세술에 관한 책들, 결혼생활에 관한 책들, 재테크와 집마련에 관한 책들..과 함께 하게된다. 이제 집도 한채 마련하고 결혼도 성공하고 토끼같은 아이들도 있고 평범하고 안정적인 가정생활에 들어가게 된다. 그럼 어느덧 불혹의 나이인 40대에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선뜻 40대에 접해야 하는 책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선뜻 생각나는 것들은 암보험, 국민연금, 아이들 학자금 정도?

 

불혹이란 얼굴에 책임을 지는 나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현실은 내 얼굴보다도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널려 있다. 짤리면 안되는 안정된 직장, 승진, 이제 연로한 연세가 되어가는 부모님들 아내와 아이들... 정작 40대 가장은 자기 자신의 얼굴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이 책에서 묻고 있는 40대의 꿈 이야기도 사치로 들리는 경우가 많은게 현실이고...

 

이 책은 책의 제목에서 제시하듯이 "가슴이 시키는 일"에 대해 꼭 한번 다시 생각하고 넘어가야 하는 40대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현실적으로 책에서 제시하듯이 허황된 꿈을 꾸고 현실을 탈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앞으로 적어도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이들에게 꼭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직 40대가 되지 않은 30대 후반의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익하고 벌써 40대가 저물어가는 50대를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책임에 틀림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 - 최고의 멘토들이 전하는 직업 이야기
이영남 지음 / 민음인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표지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물론 제목 또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각종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의사, 변호사, 통역사, 큐레이터 등등 각각의 분야에서 나름 최고가 된 인생 선배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는 아직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꿈을 세우지 못한 청소년들을 겨냥해 집필한 책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회의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인정받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막연히 그 직업은 그럴것이다 라는 편견을 없애고 조금더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시도가 좋아보였다.

 

사실 우리가 고등학교 시절애는 사회의 수많은 직업들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었고 대학의 진학 학과도 점수에 맞춰 가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생각된다. 내가 들어가고 싶은 직장에 대한 정보가 그만큼 부족했다는 뜻이다. 물론 지금은 인터넷의 발전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 직장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그 직종에 종사하는, 더우기 해당 분야에서 실력을 최고로 인정받는 인생 선배들의 입에서 직접적인 경험치를 듣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기자 출신 저자는 수많은 사람과 만나는 직업을 가졌고 그 장점을 살려 이 책을 집필한 것 같다. 저자 소개에서도 밝혔듯이 고등학교 다니는 동생과 조카의 직업 선택에 있어서 혼란스런 모습을 보고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책을 출판했다고 한다. 자신이 평소 궁금했던 직업에 대해 어느정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데 이 책은 성공했다고 생각된다. 청소년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에서 제시된 직업들은 대부분 전문직이라는 것이다. 물론 논조는 자신이 스스로 좋아하는, 그래서 성실하고 근면하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지만 직업의 예를 대부분 전문직으로 채운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전문직을 갖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고시와 같은 앉아서 꾸준히 공부만 하는 직종이 많기 때문이다. 좀더 다양한 분야의 직업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지털 네이티브 스토리 - 그들은 어떻게 20대 억만장자가 되었나?
이지선.김지수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단어는 이전에 읽었던 돈 탭스콧의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책에 근간을 둔다. 처음 돈 탭스콧의 책을 읽었을 때 느꼈던 충격 아닌 충격으로 과거의 산업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지금의 산업은 어디에 와 있으며 앞으로의 산업은 어떻게 될까?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http://shhwang2007.blog.me/60130061993) 이러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는 나는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이 책이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에 대한 상세한 스토리를 전해줄 것이란 기대감으로 읽게 되었다.

 

디지털 네이티브, 즉 마우스를 갖고 태어난 세대를 일컷는 말이다. 태어나자 마자 넷,인터넷에 노출된 세대를 말하며 이들이 앞으로의 세상을 이끌것이란 것은 기정사실화 되었다. 이들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 세대인 "디지털 이주민"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와 아마존의 CEO인 베조스이다. 그들은 지금껏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세대이다. 베이비 붐 세대이며 TV와 인생을 함께한 세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디지털 네이티브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어있다. 남들보다 앞서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은 인터넷 세상이 시작되면서 인터넷과 소통을 이용하여 사업을 일으켜 엄청난 회사가 된 예들을 나열하고 있다. 다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회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트위터, 페이지북, 구글, 애플, 아마존, 위키리스크, TED, Y콤비네이터, 냅스터, 티켓몬스터가 그 이름들이다. 이 회사들의 CEO의 간략한 성장스토리와 사업을 하게된 배경을 설명해 주고 사업이 어떻게 번창했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모든 회사들은 공유와 소통을 기본적인 회사의 모토로 삼고 있다. 또한 돈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기 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회사를 창업한 공통점도 있다. 결국 스스로 즐기는 일을 하다보니 사업을 하게 되고 사업이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에서 나열한 회사들의 창업스토리는 다른 책에서 본 창업스토리와 다를 바가 없으며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네이티브"에 대한 내용이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위에 언급한 돈 탭스콧의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책과 함께 읽는다면 현재의 IT 산업의 흐름과 세대를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결론 부분에서 지직한 것처럼 대한민국의 벤처 창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미국은 되는데 한국은 안되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원생활도 재테크다 - 부동산 전문기자 박인호의 귀농 & 재테크 가이드북
박인호 지음 / 진리탐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전원생활도 재테크다" 책 제목에서 처음 느낀 점은 지방에 땅을 사고 팔아 돈을 버는 내용으로 착각했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가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하는 책인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전직 부동산 관련 전문기자 출신이다. 10년 동안 부동산 전문기자를 하면서 얻은 지식과 지혜를, 그리고 실제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얻은 지식과 지혜를 풀어쓰고 있다. 아무리 기자가 책을 썼더라도 이렇게까지 상세한 설명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은 도심의 아파트를 벗어나 자연냄새가 나는 뒷산, 바닥의 돌에 낀 이끼까지 보이는 냇물 그리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있는 그런 전원 주택이다. 나 또한 은퇴 후에 시골에 내려가 집 짓고 살아볼까?하는 생각을 몇번이나 해 봤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원 주택을 어떻게 짓고 토지는 어떻게 사고 주택을 지은 다음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사실 아파트에만 살아온 직장인으로써 전원생활을 막연히 꿈만 꾸지 직접 실행하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저자 본인도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느낀 점과 실제 들었던 비용을 산정하여 보여주고 있다. 막연히 토지 구입부터 집을 짓는게 비싸다는 느낌만 있었지 실제로 어느 요소에 얼마의 돈이 들어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그런걸 이렇게 상세히 설명한 책도 보지 못했다.

 

사실, 땅을 사고 집만 지으면 끝일 것 같은 전원생활, 하지만 아래와 같은 수많은 실질적 질문에 막막하기만 하다.

- 세금은 얼마나 들고 건축비는 얼마나 들지?

- 집에서 쓸 전기는 어떻게 설치하지?

- 물은 어디서 끌어다 써야하나?

- 생활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하나?

- 주차장은 어떻게 만들지?

- 집안과 밖의 기온차, 습기는 어떻게?

살면서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총 망라한 책임에 틀림없다.

거기다가 투자가치가 있는 전원생활에 대한 노하우도 친절히 설명되어 있다.

 

책을 덮을 때쯤 이 책은 전원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바이블이 될만한 책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막연히 전원생활을 동경하는 직장인들에게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