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표지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물론 제목 또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각종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의사, 변호사, 통역사, 큐레이터 등등 각각의 분야에서 나름 최고가 된 인생 선배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는 아직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꿈을 세우지 못한 청소년들을 겨냥해 집필한 책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회의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인정받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막연히 그 직업은 그럴것이다 라는 편견을 없애고 조금더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시도가 좋아보였다. 사실 우리가 고등학교 시절애는 사회의 수많은 직업들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었고 대학의 진학 학과도 점수에 맞춰 가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생각된다. 내가 들어가고 싶은 직장에 대한 정보가 그만큼 부족했다는 뜻이다. 물론 지금은 인터넷의 발전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 직장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그 직종에 종사하는, 더우기 해당 분야에서 실력을 최고로 인정받는 인생 선배들의 입에서 직접적인 경험치를 듣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기자 출신 저자는 수많은 사람과 만나는 직업을 가졌고 그 장점을 살려 이 책을 집필한 것 같다. 저자 소개에서도 밝혔듯이 고등학교 다니는 동생과 조카의 직업 선택에 있어서 혼란스런 모습을 보고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책을 출판했다고 한다. 자신이 평소 궁금했던 직업에 대해 어느정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데 이 책은 성공했다고 생각된다. 청소년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에서 제시된 직업들은 대부분 전문직이라는 것이다. 물론 논조는 자신이 스스로 좋아하는, 그래서 성실하고 근면하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지만 직업의 예를 대부분 전문직으로 채운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전문직을 갖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고시와 같은 앉아서 꾸준히 공부만 하는 직종이 많기 때문이다. 좀더 다양한 분야의 직업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