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매우 흥미를 느끼게 하는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승자의 음모"라... 여기서 승자는 한국 사회에서의 기득권층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한국 사회에서의 기득권층인 승자들의 잘못된 논리 8가지를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8가지의 주제 모두가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책의 내용에 더욱 흥미가 가고 공감이 간다. 1.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살아야 한다. 2. 박정희 시대 개발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3. 대기업 재벌이 없으면 성장이 불가능하다. 4. 노동시간 단축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5. 토건산업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든다. 6. 부동산이 아니면 부자가 될 수 없다. 7.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성적순이다. 8. 북한체제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 이렇게 8가지의 논제에 대해 반박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떤 부분에서는 통찰을 보여주기도 하고 다른 어떤 부분에서는 정부를 혼내는 말투를 쓰기도 한다. 또한 어쩌면 허황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기득권층인 승자들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서민 즉,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속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이 책의 저자의 말투는 사뭇 다듬어지지 않은 구어체적이다. 이는 얼마전 읽었던 중국관련 책 중에 "새로운 중국을 말하다"(http://shhwang2007.blog.me/60130681885) 라는 책의 저자의 말투와 매우 비슷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지만 서로 비슷한 류의 책으로 느껴진다. "새로운 중국을 말한다"가 중국인 전문 학자가 본 중국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 책은 한국인 전문 학자가 본 한국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현재의 상황을 요목조목 풀어쓴 책으로 경제상황, 정치상황, 교육상황, 안보상황 등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란 생각이다. 아직도 정부의 언론플레이(?)를 철떡같이 믿고 있거나 아직도 우리나라의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