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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거짓말 - 비올 때 우산을 빼앗아가는 은행의 냉혹한 금융논리
김영기.김영필 지음 / 홍익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그대로 은행이 우리에게 하고 있는 거짓말들을 적나라하게 밝혀주는 책이다. 얼마전에 읽었던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http://shhwang2007.blog.me/60139870893)이라는 책과 함께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란 생각 든다. 은행의 예금금리, 대출금리, 수수료들에 대한 적나라한 꼼수를 낫낫히 밝혀주고 있으며 신용카드 회사의 금리, 수수료 그리고 보험회사의 금리, 수수료에 대한 꼼수도 적나라하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뭐를 고려해야 하는지 어떤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하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입문서는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은 시중에서 달콤한 금리로 우리를 유혹하는 상품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또한 우리가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리볼빙 서비스나 선할부제도, 선포인트결제제도, 연회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헛점을 노려서 해당 카드회사는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분통이 터진 부분은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서민들의 대출 수수료를 받아서 운용하는 회사들이면서 VIP 회원들에게만 많은 혜택을 준다는 사실이다. 사실 VIP 회원들의 경우엔 대부분 대출을 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한다. 당연히 돈이 많은 사람들이 VIP가 되겠지만 말이다. 결국 돈 없는 서민들의 수수료를 갖고 돈 많은 VIP 회원들에게 생색만 내는 금융기관들이 생존하는 방식을 보고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처음 은행과 친해지기 위해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서 무엇이 나에게 좋은 상품인가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이 생각이 많이 났다. 그때에 이러한 입문서만 있었어도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지만 어느정도 재테크에 수준이 있는 분들에게는 큰 감흥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한번 재테크 마인드를 되새기고 기본을 다지는 의미에서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