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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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접하는 일본만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감동적인 만화이다. 현재 3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1권을 읽은 후에는 2,3권을 손에 쥐게 하는 그런 책이다. 아직 2,3권을 읽지 않은 상태로 감상을 쓰기엔 무리가 있지만 오랜만에 접하는 디테일한 일본만화라 단숨이 한권을 다 읽어버렸다. 소아 뇌 신경외과의 다카하시 요시오라는 의사와 그 환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만화로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만화임에 틀림없다. 평소에 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수많은 요구를 하는 부모들을 보면서 어쩌면 반대로 소수의 아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에 비해서는 사치라는 생각마져 든다.

 

요즘 계절이 겨울이라 TV에서도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나 어린이들에 대한 다큐가 많이 보인다. 그 프로를 보면서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세상에 감사하고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많이 든다. 병원에 특히나 대형병원에 병동에 가본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의사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는 반면에 많은 실망을 하게 된다. 환자를 인격으로 보지 않고 고기덩어리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면 환멸까지 느끼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다카하시 요시오는 의사란 어때야 한다 라는 명제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이 만화를 읽으면서 학생때 오른쪽으로 넘겨보던 일본만화책이 많이 생각났고 언젠가부터 기억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던 만화에 대한 즐거운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듯 해서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즐거운 독서가 되었다. 바로 2,3권을 사게 만드는 만화책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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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퍼스트,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산다
사이먼 메인워링 지음, 이진원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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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어 일반인들도 그 뜻을 모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존의 책들은 기본적으로 지속가능성을 기업에 한정하여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는 책들과 이 책의 차이점은 기존의 기업들에게만 타켓을 맞춰 설명하지 않고 자본주의 근본에 대해서 지속가능성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지속 가능한 기업의 관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현재 접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개인의 이득(Me First)을 위해 존재하지만 앞으로 발전해야 하는 자본주의는 우리의 이익(We First)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서 우리라 함은 기업뿐만 아니라 인류와 지구를 뜻하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서면서 수많은 거대 기업들이(나이키,P&G,스타벅스 등등) 지속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하였고 많은 기업들로 확장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하지만 현재의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에 따른 좀더 실질적인 <지속가능성>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SNS의 발달로 인해 기업들의 사회적 기여는 과거의 요식행위가 아닌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목적(Object)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고 몇몇 기업에서는 벌써 선도적으로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

 

기타 여러 서적에서도 주장하듯이 모든 기업은 사회로부터 이득을 취하기 때문에 단순히 저속득층에게 기부하는 요식행위가 아닌 사회로 이득을 환원하는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더 확장하여 앞으로는 지속가능 경영의 3대 축인 사람(People), 지구(Planet), 이익(Profit)으로 기업들을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반면에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거대 기업들에게는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강요(?)할 수 있지만 아직도 회사 직원들도 먹여살리기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게도 적용 가능한 것인지는 의문이 든다.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권하고 싶지만 번역의 문제인지 원문의 문제인지 조금은 어려운 책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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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 - 시티 팜에서 퀴어 비즈니스까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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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에서 출판된 내년 산업 트렌드 서적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생각보다 괜찮은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처럼 한국을 뒤집을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지만 한국 내에서 유망한 산업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외국에서 유명하게된 신생 산업을 설명하는 책이다. 물론 벌써 우리나라에 보급된 것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조금은 생소한 것들도 있어 흥미로웠다. 예를들어 퀴어 비지니스라고 하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산업이나 중년 비지니스 관련 산업들이 그러하다. 제목에서처럼 총 14가지의 비지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각각은 아래와 같다.

 

1.제로,제로,제로 : 간단히 말해서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 기능을 줄이는 것에 대한 사업

2.시티 팜 : 웰빙에 이어 직접 먹을거리를 재배하는 사업

3.뉴 프로페셔널 : 사업을 쪼개고 쪼개서 특화하는 사업

4.퀴어 비지니스 : 동성애자들을 위한 사업

5.스피드 : 속도전에 능한 사업, 당일배송 같은...

6.럭셔리 푸어 : 명품 관련 사업

7.양극화 : 부자와 빈자를 위한 사업

8.세컨드 홈 : 이민자들이 만드는 음식 사업

9.고물가 : 에너지 절감을 위한 사업

10.착한 거래 : 사회적 기업에 관한 내용, 단순 기부가 아닌 공존

11.중년 : 중년들의 소비욕구를 채워주는 사업

12.한류 2.0 : 한류 사업

13.SNS :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사업

14.재난 : 재난 대비용품 관련 사어

 

이렇게 총 14가지 키워드에 대해 현재 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현재 무알콜 맥주가 유행이 되었다는 내용도 신선하였고 캐나다에서는 이민족들이 만들어낸 먹거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특히나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에서의 게이 산업이 그렇게 많이 발전했는지도 처음 알게 되었다. 중국, 인도, 아랍권의 부자들에 대한 소비욕구가 어느쪽으로 표출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많은 시사점을 주는 듯 싶다. 이 책은 현재 사업을 하고 있거나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많은 도움을 줄만한 책이고 일반인들에게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어떠한 트렌드로 사업들이 진행되어 가고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매우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얼마전 읽었던 <트렌드 코리아 2012>(http://shhwang2007.blog.me/60149312756)라는 책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트렌드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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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업계지도
이데일리 지음 / 어바웃어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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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업계지도 책을 보고 많이 놀랐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지난 해 책의 업그레드 버전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대한 방대한 양의 분석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교과서적인 책이라 생각이 된다. 책의 서두에서는 최근에 변경된 IFRS 회계에 대해서 설명을 곁들여 혹시나 투자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다시 한번 일깨워는 면이 있다. 단순히 회사들의 비교만 되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업계 전반에 대해 알 수 있으며 해당 분야의 세계적 추세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금융-증권, 전자-통신-반도체, 화학-에너지, 자동차-운송, 건설-기계-중공업, 미디어-교육-레저, 생활, 유통-상사, 이렇게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련된 분야의 거의 모든 기업들이 망라되어 있다. 총 천연색 그래프들을 사용하여 가독성을 좋게 하였고 비슷한 분야의 회사들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별로 마지막 부분에 첨가되어 있는 1-2페이지 짜리 분석 내용은 내년 우리나라 산업에 대해 상당히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너무 많은 회사들을 책 한권에 담아내려 하다보니 각 회사의 재무제표들이 조금은 약식으로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프가 많아 회사별로 쉬운 비교가 가능하나 조금 더 공부를 원하면 각 회사의 재무제표를 찾아보는 수고를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얼마전 출판된 <2012 스몰캡 업계지도>(http://shhwang2007.blog.me/60144999906)와 함께 투자자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임에 틀림없다. 책의 제목에 해당년도를 계속해서 표시하고 있지만 내용면에서 한해에 국한해서만 읽을 책은 아닌 것 같고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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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키워드 - 중국을 움직이는 12개의 동력
최헌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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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중국을 분석하는 책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중국 작가들이 쓴 책들이 물 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걸 보면서 새삼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중국이 대세다> 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한해 한해 지나가면서 아직은 아니야..라며 스스로를 위안삼고 있었지만 이제는 심각한 걱정을 할 정도로 중국은 외형만큼이나 내적 성장도 가파른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2004년부터 중국에 체류하면서 발로 뛰면서 획득한 중국의 상황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기존에 중국을 분석한 책들은 각종 경제지표나 통계치를 제시하면서 내용을 전개하였다면 이 책은 특파원으로써 중국 내부에 침투(?)하여 중국의 실생활을 가장 근접촬영한 내용으로 전개되었다고 생각된다.

 

제목이 <차이나 키워드>이듯이 이 책은 총 12개의 키워드로 중국의 실생활을 엿보고 있다. 위안화, 공산당, 부동산, 중산층, 소프트파워, 바링허우, 증시, 농촌, 양극화, 철도, 종교, 성 이렇게 12가지이다. 대부분의 중국을 분석한 다른 책들에서 제시되는 키워드들이며 다른 책들과는 달리 밀착 취재 형식을 취한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인 지인들과 친구들의 인터뷰를 곁들여서 구성되어 있어 가독성이 좋으며 수많은 통계 숫자가 없는 책이라 이해가 더 빠른 책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나오듯이 조만간에 세상은 바뀔 것 같다. 예를 들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돈을 벌러 왔다면 얼마안가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 돈을 벌러 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단순히 공장이나 회사를 중국에 차린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막노동이나 택시운전 또는 가사도우미 같은 3D 업종에서도 나타날 것이란 이야기이다. 얼마 안가서 단순히 "짱께"라고 중국인을 비하하는 사람들은 사라질 것이다. 그들의 외양적 힘에 의한 것이 아닌 그들의 내재적 힘에 의한 것이니 말이다.

 

현재 중국도 목표 성장율을 7%대로 낮춘 상황이고 경제가 어려워져 5%대의 성장율로 곤두박질 친다면 세계경제가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해지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화폐전쟁에서 미국에 승리한다면 과연 어떻게될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아직도 중국이란 나라는 몇몇 대도시만 엄청 발달한 개발도상국이고 빈부격차가 급격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개방의 물결을 제대로 탄 나라이기도 하다. 이렇게 양면성을 모두 지닌 나라지만 앞으론 더욱 더 엄청나질 것이 자명한 현실에서 우리나라처럼 언제나 어디에나 중간에 껴 있는 나라는 과연 어떠한 처신으로 현명하게 난국을 헤쳐나가야 하는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중국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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