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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업계지도
이데일리 지음 / 어바웃어북 / 2011년 12월
평점 :
작년에도 업계지도 책을 보고 많이 놀랐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지난 해 책의 업그레드 버전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대한 방대한 양의 분석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교과서적인 책이라 생각이 된다. 책의 서두에서는 최근에 변경된 IFRS 회계에 대해서 설명을 곁들여 혹시나 투자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다시 한번 일깨워는 면이 있다. 단순히 회사들의 비교만 되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업계 전반에 대해 알 수 있으며 해당 분야의 세계적 추세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금융-증권, 전자-통신-반도체, 화학-에너지, 자동차-운송, 건설-기계-중공업, 미디어-교육-레저, 생활, 유통-상사, 이렇게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련된 분야의 거의 모든 기업들이 망라되어 있다. 총 천연색 그래프들을 사용하여 가독성을 좋게 하였고 비슷한 분야의 회사들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별로 마지막 부분에 첨가되어 있는 1-2페이지 짜리 분석 내용은 내년 우리나라 산업에 대해 상당히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너무 많은 회사들을 책 한권에 담아내려 하다보니 각 회사의 재무제표들이 조금은 약식으로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프가 많아 회사별로 쉬운 비교가 가능하나 조금 더 공부를 원하면 각 회사의 재무제표를 찾아보는 수고를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얼마전 출판된 <2012 스몰캡 업계지도>(http://shhwang2007.blog.me/60144999906)와 함께 투자자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임에 틀림없다. 책의 제목에 해당년도를 계속해서 표시하고 있지만 내용면에서 한해에 국한해서만 읽을 책은 아닌 것 같고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유용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