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속 경제학 - 세계 10대 부자들의
진성룽 지음, 오수현 옮김 / 북메이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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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출판된 무수한 성공스토리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책이지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10명의 대가들의 성공비결을 풀어서 설명하는 책이다. 10명 중에 5명은 금융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며 나머지는 회사를 창업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의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10대 부자는 [워렌 버핏], [록펠러], [빌게이츠], [조지 소로스], [로스차일드], [짐 로저스], [피터 린치], [마이클 델], [샘 월튼], [월트 디즈니]이다. 대부분 부자학, 성공학, 투자학에서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왔던 사람들이며 이들의 성공스토리를 쉽게 풀어쓴 책이다.

 

언제나 우리는 부자들이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는지 궁금해 한다. 더군다나 그냥 부자도 아니고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부자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나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워렌 버핏이나 피터 린치 같은 대가들의 투자 방법을 따라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그들이 이룩한 천문학적인 수익율을 보고 있노라면 투자를 괜히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들게 마련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항상 나보다 나은, 더 잘하는, 더 뛰어난 사람들로부터 한가지라도 더 얻어볼 요량으로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곤 한다. 이 책 또한 그러한 독자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쉽게 부자들의 성공 비결을 설명해주고 있다.

 

살아가면서 무엇을 하던간에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된 특징이 있는 듯 싶고 서로 생각이 다르지만 결국엔 비슷한 길을 걸어가지 않았나 싶다. 남들과 다르게,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남들보다 고집스럽게, 남들보다 끈기있게 가는 그런 방법 말이다. 인생에 있어서 갓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읽으면 매우 유익할 것 같은 책이며 언제나 다시한번 기본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짬짬이 읽기 편한 책이며 대가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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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적 금융 사회 - 누가 우리를 빚지게 하는가
제윤경.이헌욱 지음 / 부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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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000조 시대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이 책은 현재 우리나라의 부채 구조를 조명하고 그 해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정부에서는 문제없다를 외치고 있지만 실상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들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깝기 그지 않습니다. 대출 금액이 개인이 갚지 못할 정도로 과도하여 발생된 가계 부채문제는 단순히 개인적인 책임으로만 돌리면 안 되며 그렇게 경제 시스템이 돌아가게 만든 정부, 금융회사, 언론들에게도 같은 책임을 물려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제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카드론으로 가서 돌려막기를 하다가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으로 몰려가죠. 갈수록 고금리에 노출된 사람들은 결국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결국엔 사채시장으로 몰리는 현재의 금융 구조가 빨리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본문에서 주장하듯이 가족 중 암 발생으로 인해 대출을 받았으나 정규직이 아닌 이상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 한 듯 싶습니다. 한번 나락으로 떨어진 인생은 우리나라 회생 구조에서는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죽는 것 보다 힘든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개인회생/개인파산 절차에 큰 구멍이 있다는 걸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집값이 오를 때 대출받아 집을 산 하우스푸어들 이라고 합니다. 결국 투기를 한 경우가 되어 이자도 못갚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투기를 한 사람 또한 잘못이지만 사회 전체가 그렇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나 싶습니다. 어떻게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일을 할 수 있게끔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요즘 같은 시절이 조금만 더 지속되면 부채가 없는 제가 오히려 손해보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빚에 대한 적나라한 현실을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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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ols 툴스 - 그들만 알았던 부와 행복의 5가지 절대 도구
필 스터츠 & 배리 미첼스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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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우리나라에서도 힐링이 키워드가 되고 있는 듯 싶다. 세상이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더 우울하고 더 짜증나고 더 실망하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당연히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처음 이 책 [툴스]라는 책을 접했을 때 단순히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였다. 부제도 "언제나 답은 있다!"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영적 치유를 하는 도구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최근에 읽었던 차드 멍 탄의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http://shhwang2007.blog.me/60165801141]라는 책이 명상을 주제로 한다면 이 책은 명상보다는 몰입에 더 가까운 듯 싶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무한한 사랑을 스스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의 주제는 두 저자가 수많은 사례로 겪어본 정신과 심리치료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치료 방법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인 치료방법이 아닌 영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각각의 치료방법을 마인드 컨트롤 내지는 몰입을 함으로써 깨달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일반인들의 치료사례와 유명인들의 치료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해내는지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약간의 거부감이 들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힐링관련 책들과 비슷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삶이 점점 더 각박해질 예정(?)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기치유에 대한 내용이 필요 없지는 않을 듯 싶다.

 

본문을 간단히 보자면 고통의 벽을 뛰어 넘는 법, 분노를 멋지게 걷어차는 법, 내면의 불안을 떨쳐내는 법, 먹구름을 뚫고 행복에 도달하는 법, 의지를 중단없이 실천하는 법, 이렇게 다섯 가지 주제로 치유 도구를 알려주고 있다. 끊임없이 전진하라, 능동적으로 사랑하라,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우주의 관대함을 느껴라, 의지력을 계속해서 유지해라의 메세지를 전하는 내용이다. 어찌보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지금 바로 절실한 사람들에게 한번 쯤 연습해보라고 해보고 싶은 내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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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학습 도감 -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곤충의 모든 것 자연 학습 도감
한영식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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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보고 몇년만인지 모를 곤충도감이다. 사실 아이에게 곤충을 관찰할 시간을 주지 못한 마음에 이밴트를 통해 보게된 도감이나 어릴 적 생각이 새록새록 하니 좋은 것 같다. 일단 하드 카바로 되어 있어서 책이 커도 자주 보는데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책 제목에 걸맞게 각종 곤충들에 대한 탐구에 충실한 책이다. 다른 곤충도감과 조금 다른 점은 책의 순서를 서식지 중심으로 배열하였다는 것이다. 어디서 곤충을 봤냐에 따라서 책을 찾아 보는데 매우 유익한 구성이라 할 수 있겠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풀과 나무, 계곡에서 곤충을 관찰할 기회가 많이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더 자연학습에 이끌려 그런 횟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부모가 찾기 보다는 아이들이 어디서 본 곤충인가를 기억한다면 더욱 찾기가 쉽게 되어 있는 듯 싶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곤충 도감처럼 내용면이나 구성면 그리고 색감면에서 뒤지지 않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실제로 찍은 사진을 넣어 현실감을 높였고 설명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 지루하지도 않다. 어릴 적 많이 보았던 땅강아지 사진을 보니 어릴 적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나기도 한다.

 


 

부록에 실려 있는 곤충 지식사전에서는 초등학생들 학습에 아주 도움이 되는 곤충에 대한 모든 설명이 나와있어서 유익해 보인다. 생각보다 설명들이 쉽게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는 것도 좋은 점 같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곤충 도감이라고 생각되나 짧은 설명들과 직관적인 목차가 눈에 띄고 실제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어 보기도 편하다. 유치원생 아이들과는 단순하게 곤충의 모습을 찾는 것만 해도 재미있을 듯 싶고 초등학생들 아이들과는 함께 공부하기 좋은 백과사전으로 생각된다. 단점은 책이 크고 무거워서 휴대하기가 좀 불편하다는 것과 너무 오래 보면 중간 중간에 찢어지지 않을까 하는 내구성이 걱정된다. 언제나 학습 도감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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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은 응답하라 - 정치에 속고 자본에 털린 당신
톰 하트만 지음, 한상연 옮김 / 부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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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부키에서 출판된 이 책은 미국에서 대표적인 진보인사인 톰 하트만의 작품이다. 미국에서 출판된지는 좀 된 듯 싶은데 올해 한국어로 번역출판 되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빈부격차가 어떻게 벌어지고 있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내용의 책이다. 조금은 무겁고 깊이가 있는 책으로 생각되며 미국의 독립운동까지 거슬러 올라가 자본주의, 중산층에 대한 기원부터 설명하는 책이다.

 

최근에 크게 공격을 받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거의가 기업민주주의를 뜻하며 나라, 특히 미국을 지배하는 것이 기업이 된 현실을 꼬집고 있다. 건국의 이념을 무시하면서 야금야금 세상을 독점해 가는 기업 중심 사회가 어떻게 사회의 중산층을 없애는지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다. 정치에 기업이 관여하면서 생겨나는 문제들, 즉, 군수산업 민영화, 교육 민영화, 의료 민영화, 기간 산업 민영화 등에 대해 무엇이 문제이고 현재까지의 현실이 무엇인지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 오죽하면 인천공항과 철도까지 민영화하려 노력하는 모습이니 말이다.

 

책의 내용이 다소 전문적이고 무거운 느낌이 들지만 번역이 깔끔하여 읽는데 크게 문제가 없어 이해가 잘 된다. 최근에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의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 책 또한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미국 자체에 대한 분석 내용이지만 우리나라 실정에도 딱 맞는 내용들이며 한번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는 "진보적" 관점의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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