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 전자공시를 알려주마

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ㅣ 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1
김수헌.한은미 지음 / 어바웃어북 / 2013년 1월

이 책은 제목만 보면 경영 관련 책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제목이 내용과는 조금 동떨어진 듯 싶다. 차라리 투자를 위한 전자공시를 알려주마 같은 조금은 유치한 제목이 더 어울리는 듯 싶다. 저자는 두명이며 경제전문 기자 출신과 하이투자증권의 애널리스트이다. 책의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각종 상장 회사에서 제공하는 전자공시를 읽고 그 내막을 파악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를 한다면 당연히 공시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자주 놓치고 가는게 또한 전자공시가 아닌가 싶다.

투자를 조금만 하게 되면 어려운 용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유상증자, 유상감자, 무상증자, 무상감자, 현금배당, 우회상장, 인수합병, 흡수합병, 액면분할, 기업분할, 주식매수청구권, 등의 용어들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나 코스피 시장에서 보다 코스닥 시장에서 전자공시를 들여다보면 위의 용어들이 정말 많이 나옴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선 이러한 어려운 내용의 공시를 철저히 읽어내고 그 내막을 파헤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공시의 내용을 읽어봐도 그 내용이 어려워서 대부분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읽게 되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방식대로 읽게 되면 주식 투자 초보자라도 쉽게 전자공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투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책에서도 많이 경고하지만 증자를 하고난 후 감자를 한다는 공시가 나오면 대부분의 회사는 투자 가치로는 없다는 뜻과 동일하다. 결국 공시 하나만 제대로 읽어낸다면 소중한 돈을 상장폐지 당하는 회사에 적선하는 일은 막아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본전에 대한 생각 때문에 어처구니 없이 상장폐지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해도 거르지 않고 나오는 상장 폐지 회사들을 추려내기 위해서도 이 책은 투자자들이 반드시 한번은 읽어봐야할 책으로 생각된다. 생각보다 두껍고 무거운 내용이지만 매우 쉽게 잘 쓰여져서 단번에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손정의의 선택 -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 특별 강의 편집

손정의의 선택 - 결단,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힘!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 특별강의 지음, 김정환 옮김 / 소프트뱅크커머스 / 2013년 2월

이제는 IT 업계에서 손정의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 싶다. 거의 신화적인 존재라고 생각되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인 3세라는 점 때문에 더욱 유명해지지 않았나 싶다. 손정의가 설립한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1981년 직원 두명으로 출발하여 30년만에 개열사 800개가 되었으며 매출로 따지면 우리돈으로 약 40조가 된다고 한다. 최근에 미국의 3대 이동통신사를 인수하여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한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손정의 회장에 대해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이고 오래전에 아파서 병상에 있을 때 책을 3,000권 정도 읽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은 작고 얇은 책이며 소프트뱅크 아카데이마 특별 강의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크게 두 파트로 나눠어져 있고 첫번째 파트는 CEO가 선택하기 쉽지 않은 30가지 문제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어떻게 그동안 소프트뱅크가 커 왔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구성이다. 두번째 파트는 손정의 회장이 만든 경영 전략이 담겨있다. 손자병법과 영국 엔지니어인 란체스터 법칙을 응용하여 자신만의 경영 전략을 만들어냈고 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짬짬이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손정의 회장의 경영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인 듯 싶다. 그룹의 리더로써 항상 결정을 해야 하는 위치에서 어떻게 하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여실이 들어내주는 내용의 책이 아닌가 싶다. 단 한번의 잘못된 결정으로 회사가 망할 수도 있고 흥할 수도 있는 법이다. 어떻게 하면 주어진 제약조건 속에서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주는 책인 듯 싶다. 미래에 CEO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 마키아벨리 - 새로운 시각의 마키아벨리 연구서

마키아벨리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현자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흔히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마키아벨리 관련 책들은 전부가 전쟁 기술을 설명하거나 자기계발서 관련 내용이다. 즉, 마키아벨리가 저술한 [군주론]이란 책을 인용하여 인생에서의, 직장에서의 처세술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들이 즐비하다. 이 책은 이런 기존의 책들과는 조금은 달리 마키아벨리라는 사람 자체를 연구한 책이라 하겠다. [군주론]을 보면 조금은 잔인하고 혹독하게 통치자의 역할과 처세를 알려주고 있으나 실제 마키아벨리라는 사람이 이러한 책을 쓴 배경과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쓰고 있다.

이탈리아의 역사에서 가장 화려했던 메디치 가문의 시대와 그 배경인 피렌체, 그리고 미켈란젤로 같은 수많은 유명한 천재들과 시대를 함께 했던 외교가이자 서기관인 마키아벨리는 그 시대가 낳은 또 다른 천재가 아닌가 싶다. 책을 다 읽고 저자의 약력을 보니 예전에 읽었던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 http://shhwang2007.blog.me/60134771784]을 쓴 저자였다. 그 책 역시나 메디치 가문에 대한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이번에 출판한 [마키아벨리]와 함께 읽으면 그 시절의 역사적 배경을 정말 쉽게 알 수 있을 듯 싶다.

사실 개인적으로 마키아벨리라는 사람이 [군주론]을 쓴 유명한 사람이란 정도의 지식만 갖고 있었지 관련 지식은 없는 편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군주론] 말고 [로마사 논고] [전쟁의 기술] [피렌체사] 등의 유명한 책을 저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쌩뚱맞게 말년에는 코미디 작가로도 활동했음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에서 인용하고 있는 [군주론]의 내용만 갖고 그 책의 저자인 마키아벨리를 섯불리 판단하는 기존의 서적들에 대해 저자는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마키아벨리에 대한 사실을 제대로 알 수 있게 되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왠지 어려운 주제로 여겨지는 선현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탈모왕 이마반 - 1천만 탈모인들을 위한 만화

탈모왕 이마반 - 대한민국 1천만 탈모인을 위한 건강 웹툰
이마반 지음, PRAV 그림, 류효섭.신동필 감수 / 비타북스 / 2013년 1월

요즘 시대에 탈모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 싶다. 나 또한 중년으로 들어서기 전부터 머리가 자꾸 얇아지고 빠져서 고민했던 적이 있으니 말이다. 예전에는 남자들만의 고민이었으니 이제는 여자들에게도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탈모현상. 기존의 속설인 한 세대 지나서 유전된다는 대머리가 진실인지 많이 궁금했다. 이 만화책은 이렇게 탈모로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은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해주는 유익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주변에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벌써 30대에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고 이제는 연세가 되셔서 수술보다는 가발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다. 여자들은 아이 낳고 심각한 탈모현상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지인 중에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머리에 동그랗게 땜빵이 생긴 친구도 있었다. 대부분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탈모의 초기에 치료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탈모 또한 초기에 발견하여 제대로 치료하면 2-3년 후에는 많이 회복된다고 한다. 또한 유전적인 이유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을 일깨워주니 더욱 유익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만화로 쉽게 구성된 탈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남들은 모르는 속앓이를 이제는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탈모현상과 치료법을 제대로 알고 치료하는 방법만이 최선임을 알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그동안 알려진 잘못된 치료법도 상세히 알 수 있고 제대로 치료만 하면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매우 희망적인 책이 아닐 수 없다. 생각보다 많은 대한민국 탈모인들에게 추천하고픈 만화책이다.

♡ 2013 세계, 기회와 도전 - 코트라의 생생한 현장보고서

2013 세계, 기회와 도전 - KOTRA 세계 전망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2년 12월

올해도 어김없이 코틀라에서 세계 전망을 하는 보고서가 발간되었다. 물론 작년 12월에 출판되었지만 2013년 한해를 전망해보는 이 책은 기업을 운영하거나 특정 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코트라에서 2011년 12월에 발간한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 http://shhwang2007.blog.me/60150438066]라는 책도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이번 세계 전망에 관한 책도 신선하다. 아무래도 주재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문서화해서 그렇지 않나 싶다. 언제나 무슨 분야에서나 직접 발로 뛰어 얻은 정보는 매우 신뢰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크게 3가지의 파트로 분류하여 구성되어 있다. 우선 세계 경제의 흐름이 올해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각 나라별 이슈들을 정리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두번째 파트가 각 나라별 주재원이 취합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는 듯 싶다. 생각보다 전문적이 내용이 많고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파트에서는 주목할만한 트렌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각 나라별로 현재 유행하는 아이템들과 성공한 기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개인적으로 코트라에서 발간한 책을 매우 좋아라 하는 편이고 이번에 읽은 이 책 또한 상당히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책이 묵직하고 생각보다 많은 양의 정보가 담겨져 있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경제에 관심이 많거나 기업을 운영하거나 기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물론 책 한권에 많은 정보를 담다보니 약간 깊이가 떨어진다는 느낌도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전망을 이해하는데는 매우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