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스러지지 않는 사랑과 우정,그리고 진실의 눈빛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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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의 섬 사계절 1318 문고 28
한창훈 지음 / 사계절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어린 나이지만 한없이 하늘로 날 수 있을 듯한 나이 열여섯을 기억하는 푸른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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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중독 > 제1기 독자서평단 문학부문 박진 입니다.











알라딘 서평단 박진 입니다.
A.나란 사람은 우주인과도 얘기 나눌수 있는 감성의 소유자이며, 영화와 현실을 가끔은 혼동하는 여자

B.내 인생의 책 다섯 권

1.데미안(헤르만 헤세)- 존재와 사랑, 외로움과 그리움을 모두 끌어안게 한 고마운 책

2.빨간 머리 앤(루시 드 몽고메리)- 앤 셜리라는 여주인공이 바로 나의 모습인 걸로 착각하게 할 정도로 톡톡 튀는 언어와 상상력,뭣보다 무한한 낙천성이 좋다.

3.그녀를 사랑했네(안나 가발다)- 나와 비슷한 나이의 프랑스 여작가 안나 가발다가 솔직하고 소곤거리듯 대화 거는 듯한 사랑스런 고백서다.실제로 난 그 책을 보고 그녀를 만나 얘기 나누고 싶어졌다.

4.천 개의 찬란한 태양(할레드 호세이니)- 전쟁을 다시 보게 된 너무나 인간적인 책.뭣보다 난 여자보다 더 섬세한 언어로 그려가는 할레드 호세이니, 난 그 남자가 궁금해졌다.

5.청춘가를 불러요(한창훈)- 거침 없는 입담과 탁주가 넘 잘 어울리는 작가 한창훈이 좋다.가공의 것들이 지리해질 때 난 그의 글이,그의 노래가 그리워진다.그가 부르는 걸쭉한 청춘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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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님의 "2008년 4월 내맘대로 좋은책 - 책의날 특집 이벤트"

[책에 대한 10문 10답] 1.상상하고 꿈꾸고 또 낙서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내 감정에 최대한 솔직하고 싶은 삼십세와 사십세의 사이에서 표류하는 젊은 여자. 2.굳이 셈하고 싶지는 않다.그저 느낌이 끌리는 책이면 닥치는 대로 붙잡고 본다. 3.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프랑스와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원제는 불어로 '봉쥬르 라 트리스떼스',난 이 원제목의 발음에 매료되어 한동안 자꾸 중얼거리고 다녔다.그 섬세한 감정의 떨림들이 넘 좋다. 4.그토록 날 웃긴 책은 없었던 것 같다.굳이 밝히라면 고등학교 때 첫미팅 때 만난 남친이 선물해준 '돈 까밀로와 페포네'라는 책이었던 것 같다.유쾌한 책이었다. 5.당연 유쾌 상쾌 깜찍 걸 '빨간 머리 앤'이다.믿거나 말거나 내 안에 앤 셜리 있다. 6.챙겨 따로 읽는 작가의 책은 별로 없다.굳이 말하라면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매력적인 프랑스 여작가 안나 가발다의 글이 좋다.그녀의 책 '그녀를 사랑했네'는 연극으로 상연되기도 했다. 7.나의 사랑하는 아들아이가 다섯살 무렵 선물로 생각하고 사주고 나만의 감성으로 읽어준 글자 없는 그림책 '눈사람 아저씨'(레이먼드 브릭스).넘 예쁜 책이다. 8.제목에 먼저 끌렸고 내용에 빠져든 로버트 그린의 '유혹의 기술'.가격은 무려 28000원.난 이 가격 거의 다 지불하고 구입했다. 9.책은 나의 커피다.왜냐면 나의 기호에 따라 읽고 마시니까 10.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난 이 작가의 언어에 완전 포로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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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극히 망막하고 지극히 참담한 생의 모순 속에서도 투명하기 그지 없는 엷은 미소를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싶어졌다.

인류가 존재하고부터 안타깝게도 직면할수 밖에 없었던 '전쟁'이란 거부하고만 싶은 현실이 영혼이 아름다운 소녀 마리암에게 침입하던 순간을 확인하고는 난 그만 그녀의 친구가 되버렸다.

온전한 가족의 보금자리와 온기 가득한 가정을 꿈꾸던 그녀에게 목요일이면 오시는 아빠 잘릴의 존재는 어쩜 동트는 아침이었고 또 세상과의 친분을 위한 반가운 통로였는지 모른다.

비록 한 집에서 함께 할 수 없는 아빠였고 그녀의 소중한 엄마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던 남자였지만,그녀가 그래도 살아갈수 있게 하는 커다란 빛이었던 잘릴은 아픔의 증거이면서 동시에 가슴 속이 환해지는 희망이었다.

거칠지만 안온한 그늘로 그녀를 감싸주던 헤라트의 들꽃처럼 살았고,사랑하지도 않는 나이든 남자 라시드의 여자가 되어버리는 슬픈 상황에서도,여자에서 어머니로의 의미를 찾게 해주던 첫아이의 유산과 그녀의 몸 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아이들,그로 인해 아내도 여자도 아닌 허무한 대상으로 몰리게 된 소외받은 그릇 같은 자신의 자화상을 발견해가는 평범하지 못했던 생애였지만 끝내 변하지 않은 건 바로 그녀의 아빠가 그녀에게 전해준 뭣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의 여운이었음을 과히 방대한 양의 책장을 덮는 순간 난 뼛 속까지 느끼고 있었다.

또 한 사람의 연약하지만 곱디 고운 영혼을 간직한 소녀 라일라,난 그녀에게서 수줍은 나의 십대를 들여다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 가까워져 있었다.전쟁 속에서

생의 전부이던 두 아들을 잃은 한없이 나약하던 그녀의 엄마와 어떤 악한 기운이 스며들어도 영원한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훈훈할 것 같은 아빠의 곁에서 순수 그 자체의 사랑을 키우고 다정한 또래 친구들과 꿈을 얘기하던 그녀에게도 예고치 않은 고통은 어느샌가 조금씩 균열되어가는 지층처럼 파고들고 있었다.

그녀에게 사랑이 있다면 오직 한 사람 뿐이라 여겨지던 눈빛이 선하던 소년 타리크와의 갑작스런 이별,그리고 섬광처럼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부모님,질식할 듯한 총성의 아우성,운명이라기엔 너무 가혹한 라시드와의 만남,그녀보다 라시드를 먼저 만난 마리암과의 영화 같은 만남과 이별,그녀의 분신 같은 딸 아지자와 라시드의 모습을 가장 많이 간직한 아이 잘마이의 존재 이 모든 이야기들이 아프간의 회색빛 대지 위를 가르는 마른 대기 속에서 타오르고 때론 조용히 사그러들며 그렇게 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난 그녀들의 또 한 사람의 친구가 되어 있었다.

너무나도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두 여자의 극적인 만남과,적으로 살수밖에 없는 줄 알았지만 잔인한 운명 앞에서 세상 아래 그 누구보다도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마리암과 라일라에게 말하고 싶다.

세상을 비추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있다면 바로 그건 그대들의 그림자일 것입니다.용기있는 그대들 곁을 드리운......

뜨거운 눈빛과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내려간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그가 그리는 언어의 포로가 되어버렸다.

그가 전해준 전쟁은 그가 보여준 아프간의 낯설은 풍경은 차라리 꿈보다도 매혹적인 '인생'이라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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