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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이제껏 본 영화를 그 흔한 메모조차 하지 못한 것 같다. 

떠오르는대로 적어볼래.  

<기억 속 영화들>

사랑하고 싶은 시간 

토일렛 

맛있는 인생 

북극의 연인들 

퍼머넌트 노바라 

섹스 앤 더 시티 

아비정전 

레인보우 

 렛미인 

플루토에서 아침을 

이터널 선샤인 

원 위크  

이파네마 소년 

 

아,왜 이거 밖엔 떠오르지 않는 건지...... 기억에도 틈이 생겨버렸나보다.상처랑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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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행복한,아니 어두운 결박이었다.

영화는 내내 불편함으로,반복으로,텍스트로의 구속으로 나를 밀고가며 또 다시 스크린 바깥 낯선 세상으로 내몰아 가고 있었다.

어디론가 온통 맡겨진 나의 세포들과,감성과 본능 사이의 그 무엇들이 혼동하지 않은 채 결박당하고 있는 중이었다.

빈 공간이 없는 채로,암전이 흐르면 조용히 외치는 여주인공의 독백이 또 하나의 여백을 만들어주며 동시에 숨막히게 하였다.

내뱉는 것도 진실이 아니며,가려진 것도 감춘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았던 원점으로 돌아가는 실랑이 중이었을 뿐이다.아니,존재하고 싶었던 그 자리로 돌아갔을 뿐이다.

모르겠다.

그저,난,평범하지만 비범한 스쿠터 소녀의 그 기막힌 주업이 탐날 뿐이었다.특히,탐나는 대목은, 이별한 연인에게 바치는 편지를 대신 읽어주는 일이었다.그녀는 아마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천사 중 하나였을지도......

사랑이란 게 참 부질없다 여겨질 때가 있다.아니 어쩜 지금도 그러하고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도 우린 그 바보같은 상대적 절망을,빈곤을 견뎌야 하고 또 견디려한다.

영화가 끝나고 난 또 제자리다.

언제든 떠나야할 내게 안녕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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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 2011-01-22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ust watch the movie!
 

내게 겨울의 매혹을 알게 해준,지난 해 4월 만난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영화 다시 꺼내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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