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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롭게 살아간다는 것이,살아낸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세상입니다.세상과의 타협조차 하지 못한 내가 세상 속에서 영화를 꿈꾸고 이야기합니다.영화 같을 수 없는 세상에서 그래도 자꾸만 영화 대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그래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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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 2011-01-22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회하지 않아??
우리한테 해꼬지한 거 없는데 뭐라하지 말자.
누구에게나 生을 느낄 권리는 있다.
 

바보같은 사랑을 꿈꾼다. 

어처구니 없이 

나도 모르게 

와버린 

느낌의 조각들에게 

찢어진 종이 대하듯 

마구마구 

찢고 싶다고 

차마 

얘기조차 

못한다. 

한심하다. 

연기처럼 

스모그처럼 

스러지면 

그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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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맹랑한 현실이,맹랑하게도 나를 넉다운시킨다.바보같이 머저리같이 내 자신에게 치근덕거리는 내가 넘 싫어진다. 

맹추야,지니 넌 맹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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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빠진 독서
                                                                          - 기형도

휴일의 대부분은 죽은자들에 대한 추억에 바쳐진다
죽은자들은 모두가 겸손하며, 그 생애는 이해하기 쉽다
나 역시 여태껏 수많은 사람들을 허용했지만
때때로 죽은 자들에게 나를 빌려주고 싶을 때가 있다
수북한 턱수염이 매력적인 이 두꺼운 책의 저자는
의심할 여지없이 불행한 생을 보냈다. 위대한 작가들이란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다 갔다. 그들이 선택할 삶은 이제없다
몇 개의 도회지를 방랑하며 청춘을 탕진한 작가는
엎질러진 것이 가난뿐인 거리에서 일자리를 찾는중이다
그는 분명 그 누구보다 인생의 고통을 잘 이해하게 되겠지만
종잇장만 바스락거릴 뿐, 틀림없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럴 때마다 내 손가락들은 까닭없이 성급해지는 것이다
휴일이 지나가면 그 뿐, 그 누가 나를 빌려가겠는가
나는 분명 감동적인 충고를 늘어놓을 저 자를 눕혀두고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저녁의 거리로 나간다
휴일의 행인들은 하나같이 곧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다
그러면 종종 묻고 싶어진다. 내 무시무시한 생애는
얼마나 매력적인가. 이 거추장스러운 마음을 망치기 위해
가엾게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흙탕물 주위를 나는 기웃거렸던가!
그러면 그대들은 말한다. 당신 같은 사람은 너무 많이 읽었다고
대부분 쓸모없는 죽은 자들을 당신이 좀 덜어가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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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 2011-01-2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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