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먹는 밥이
싫어질 때가 있다
하긴 나도
그 놈의 밥이란 녀석에게
한 번도
제대로
자유로워
본 적이
없다
스넥을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랜만에
물었다
그런데
맛있을 줄
알았는데
맛 이상이다
환상적이다
한참을
먹었다
미운 녀석
생각하며
게걸스럽게
아그작아그작
종알거리듯
먹어치웠다
아
가슴이
시리다
왜
고소한
먹는데
마음이
심장이
아픈
건데
정말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