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만 외로운,모든 걸 간직한 듯하지만 허무한 엠마,러시아인이지만 밀라노인으로 살았던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왔다.그리고 그녀는 기꺼이 그 사랑을 택했다.위험한 사랑 앞에서 그녀의 전부이기도 했던 아들 에도아르도를 잃는다. 난 이 평범을 넘어선 몰인정한 사랑을 이토록 치장한 드라마 안에서,그래도 불편하지 않았다.세상에서 못 만날 사랑은 없으니... 뭣보다 엠마를 살았던 틸다 스윈튼이란 배우의 침착한 듯 흔들리는 눈빛에 빠져들기 시작하고 있었다.영화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위엔 서늘한 기운이 또 나를 머물게 했다.누구에겐 모험이 일상이 되지만,내겐 일상이 모험이 된 지 오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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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 2011-01-22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도 이 영화 보았어요.
언제 어디서 어떤 얼굴로 사랑이 올 지~미리 알 순 없는거군요.
그 사랑이 슬픈 얼굴을 하지 않게, 추위에 떨지 않게...
무슨 핑계로도 배반하지 않기로 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