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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이혼 후 에로틱한 우정이란 이름으로
여러명의 여자들과 기간을 두고 관계를 이어오던 토마시,

그는 보헤미아에서 테레사를 만나게 되고
기존에 에로틱한 우정에서 느낄 수 없던
묘한 이끌림을 느끼게 된다.
테레사도 마찬가지였고,
자신의 집을 떠나 200km 남짓 떨어진 프라하로,
토마시에게로 온다.

피할 수 없는 끌림도 잠시뿐,
테레사는 토마시의 일기장을 통해 에로틱한 우정에 대해 알게되고 매일 불안감에 시달린다.

엄청난 떨림이 있지만 현실적인 생각 때문에 토마시는 계속 망설인데 반해 테레사는 바로 토마시에게 왔는데
토마시는 계속해서 선을 유지하려고 하며
사랑과 이성 사이에 갈등 묘사가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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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사람 몇 사라져도 모를 시기에,
수차례 살인을 저지른 연쇄살인마의 시점에서
소설이 서술된다.

현재 그는 나이가 노쇠한 할아버지가 되었으며,
알츠하이머 증세가 심하다.

가족이라고는 입양한 딸만 하나 있는데
그 딸은 사실 예전에 자기가 살해한 여자의 딸이다.
자신이 살인을 저지를 때,
자기 딸만은 살려달라는 여자의 말을 들은 것.

현재 노인은 어제 일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녹음기, 노트를 챙겨 다닌다.
밤에 기억도 없이 딸의 목을 조르기도 하는 증세까지 나타난다.

그러다 밤 중, 한 트럭과 경미한 사고가 나는데
그는 단번에 그 트렁크에서 새나오는 혈액이 사람의 피라는 걸 인지한다.
트럭 주인은 노인이 성가시다는 듯이 그냥 보냈고,
그렇게 지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나중에 자기 딸이 결혼할 사람이라고 데려온 사람이 그 트럭 주인이었다.
트럭 주인도 자기를 처음보는 체 하며,
병세 때문에 노인도 트럭 주인을 알아보지 못한다.

나중에야 노인은 그 남자가 트럭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딸만은 지키기 위해 기억을 지키려 애쓴다.


———
영화는 무서워서 못보는데
책은 덜 무섭고 몰입도 잘 돼서 좋았다.

젊은 시절 연쇄살인까지 저지른 사람이
자기가 살해한 사람의 딸을 입양해 키운다는 것이
(물론 애정을 담아 키운 것 같지는 않지만)
굉장히 쇼킹하다.
그 딸이 사실을 알게되면 얼마나 암담할지 가늠도 안된다.

그리고 한 가지 궁금증은,
자기 딸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진짜 사랑의 관점일지,
그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약속 때문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트럭 주인은 진짜 뉴스에 나오는
사건의 용의자가 맞을지 ?! 재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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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새치기

줄서서 기다리는 것을 돈으로 살 수 있게 하는
놀이공원의 Fast Track, 비행기 우선 탑승권.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공연을 대신 줄 서 주는 사람들까지.
그렇다면 문제되는 것은 없을까?
공연 등의 암표상이 등장하여 가격이 급등한다.
병원에 연간 연회비를 지급하고 대기없이 언제든지 진료를 볼 수 있게하는 제도가 있다. 이러한 제도가 실행되기 위해서 전문의는 환자의 수를 제한하는데, 문제는 연회비를 지불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점점 일반 의사의 붐비는 진료실로 밀어넣는다는 것이다.

-> 돈을 내고 패스트트랙을 산다는 것까지에는
크게 문제 될 것 없다고 생각했는데, 점진적으로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꽤 부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까지가 사회적으로 용인될 것인지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2024/04/24 52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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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시장과 도덕

거의 무엇이든 사고 팔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시장지상주의에서, 사고판다는 것을 용인한다는 것은 그것의 도덕적 가치 역시 인정하게 되어버린다.
그러나 모든 것을 사고파는 것은 불평등과 부패를 일으킨다.
시장사회의 경제적위기에서도 사람들은 시장의 불완전성에 대한 담론이 아닌, 정치적 비난을 한다. 정치적 논쟁은 시장의 도덕적 한계의 대한 담론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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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결국 패리는 망상에 못이겨 자기 말을 안 들으면 본인이 다치게 될 수 도 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서 협박을 하기 시작한다.조가 그런 패리를 경찰에 신고하지만, 그저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자의 해프닝이라면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러다 패리는 돌연 스토킹 행위를 줄이는데, 조는 그저 불안하기만 했다.

클래리사의 생일날, 저녁 식사자리에서 조의 옆자리 남자가 신원 불분명의 남자 둘에게 총에 맞는 총격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총에 한 번 맞은 남자를 완전히 죽여버리려고 두번째 쏘려고 했을때 그들을 화내며 막은것은 머리를 짧게 깎은 패리였다. 조는 이것이 원래 자신을 살해하려고 남자들을 고용했다가 남자들이 타겟을 잘못 잡은것이라며 경찰에게 호소한다. 이 이야기 역시 경찰이 무시한다. 클래리사 조차도 그럴리 없다고 착각하지말라고 나무란다.

그러자 조는 자신을 지키기위해 총을 구하고 마침 패리가 조의 집에 쳐들어가 클래리사를 협박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 그러자 집에 가서 상황을 확인한 조는 결국 패리를 총살한다. 이에 클래리사와 조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진다. 클래리사는 죽이지 않고 끝낼 수 있다는 입장.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과제인 로건의 내연녀는 진짜 있었을까? 는 그냥 해프닝이었던걸로 마무리. 실제로는 커플이 차에 타고 있었던 것이고 그 커플의 관계가 밝혀져서는 안되어서 둘이 도망간 것

이렇게 갑자기 책이 끝나버린다. 클래리사랑 관계가 망가진체로 ㅋㅋㅋ 견딜 수 없는 사랑의 의미는 패리의 조를 향한 망상증을 이야기하는 것일거다. 놀랍게도 이것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것이고 정신병적으로 상대가 나를 사랑한다고 믿는 병에 걸린 사람의 실제 편지를 참고한 것. 그 사람 역시 상대를 해치려고했고 법원에서는 무기한의 정신병동 입원치료를 판결했지만 약물 및 입원치료에도 차도가 없었다고 한다. 병원에서도 끊임없이 편지를 썼다고 한다. 망상증의 대상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가늠도 안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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