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는 손 이어서
엄마는 마냥 재이를 짠하고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재이의 생일파티 속 재이의 표정에서, 틀딱이란 단어에서, 재이는 엄마의 생각을 벗어나서 그렇게 자신만의 사회에 어우러져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엄마의 눈에는 마냥 피해자고 여린 자식으로 보이나, 재이의 세상에서 재이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있는지 엄마는 결코 알 수 없다. 어쩌면 마냥 피해자가 아닐지도 모른체 이야기가 끝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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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소년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그림자라는 존재이다. 그러나 그림자를 악마에게 판 소년은 결국 그림자는 없어 사람들에게 경원시된다. 악마는 다시 그림자를 돌려줄테니 죽은 뒤 영혼을 달라는 제안을 하지만, 소년은 이를 거절하고 방랑자의 삶을 택해 여행자로 살아간다. 이처럼 가진것이 없어도 여행자로 살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여행자는 결국에는 자기자신, 즉 그림자를 되찾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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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비아트로
과거에 인터넷이 처음 도입되면서 여행자의 수는 줄어들 것이고 티비가 영화관을 지배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고 한다. 미술 작품을 실제처럼 온라인으로 보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미술관에 직접 가서 보기를 선호한다. 인류는 다른 포유류와는 다르게 원시 시절부터 지구력과 이동능력이 활발했다. 여행하는 것이 인류의 특징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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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깔끔하게 정리되기 때문이다. 호텔방을 나오면 다시 모든것이 정돈되는, 어제의 투숙객의 흔적도, 나의 흔적도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나의 유럽여행도 그 이유에서 시작됐던것이 아닐까.
상처를 품은 모든 것들로부터 달아나서 새로운 환경에서 받아들여지는것 그것이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여행은 현재를 살게해준다. 과거에 머물지도, 미래를 걱정하게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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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가 중국에 갔다가 비자가 없어서 강제 또는 자발적으로 중국에서 쫓겨나고 기존의 한국->중국->집필->한국 계획에서 벗어나 한국->중국->한국->집필을 하게 된 해프닝으로 시작되는 김영하의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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