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열하나까지 읽음

오랜만에 재밌게 술술 읽었다.
조는 연인 클래리사와 함께 피크닉을 갔다. 그 때 열기구가 고장을 목격하게 된다. 열기구를 붙잡기 위해 도와주러 온 5명의 사람이 뛰어들었지만 결국 단한명, 로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열기구에서 손을 놓는다. 로건은 열기구와 함께 떠올랐다가 결국 추락사. 소년은 사람들이 없자 차분히 기체를 제거하고 무사히 다른 마을에 안착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는 로건의 시신을 보게되고 그를 따라온 패리는 조를 향해서 기도를 해야한다는 등 정신 나간 소리를 한다.

조와 클래리사는 그 날의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와인 한 병을 다 마셔버리고 사랑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려던 찰나,
그들이 동거하고 있는 집에 전화가 걸려온다.
조를 향해, 당신의 마음을 잘 안다, 나도 사랑한다며 말하고 전화를 끊은 패리

이후에도 패리는 조에게 하느님의 명이라느니 이야기를 하며
우리는 운명이라며 클래리사와 삼자대면을 하자느니 이야기를 하고 조의 집에 찾아오고 시도때도 없이 음성메세지를 남기며 스토커 짓을 한다. 조는 패리의 스토킹에 계속해서 불안감을 갖고 클래리사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클래리사는 피곤한 하루에 이런 조가 극성으로만 보인다.

이게 지금의 대략적인 스토리인데 너무 극적으로 패리의 말과 행동이 묘사되어서 나까지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다.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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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는 손 이어서
엄마는 마냥 재이를 짠하고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재이의 생일파티 속 재이의 표정에서, 틀딱이란 단어에서, 재이는 엄마의 생각을 벗어나서 그렇게 자신만의 사회에 어우러져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엄마의 눈에는 마냥 피해자고 여린 자식으로 보이나, 재이의 세상에서 재이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있는지 엄마는 결코 알 수 없다. 어쩌면 마냥 피해자가 아닐지도 모른체 이야기가 끝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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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소년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그림자라는 존재이다. 그러나 그림자를 악마에게 판 소년은 결국 그림자는 없어 사람들에게 경원시된다. 악마는 다시 그림자를 돌려줄테니 죽은 뒤 영혼을 달라는 제안을 하지만, 소년은 이를 거절하고 방랑자의 삶을 택해 여행자로 살아간다. 이처럼 가진것이 없어도 여행자로 살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여행자는 결국에는 자기자신, 즉 그림자를 되찾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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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비아트로
과거에 인터넷이 처음 도입되면서 여행자의 수는 줄어들 것이고 티비가 영화관을 지배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고 한다. 미술 작품을 실제처럼 온라인으로 보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미술관에 직접 가서 보기를 선호한다. 인류는 다른 포유류와는 다르게 원시 시절부터 지구력과 이동능력이 활발했다. 여행하는 것이 인류의 특징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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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깔끔하게 정리되기 때문이다. 호텔방을 나오면 다시 모든것이 정돈되는, 어제의 투숙객의 흔적도, 나의 흔적도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나의 유럽여행도 그 이유에서 시작됐던것이 아닐까.
상처를 품은 모든 것들로부터 달아나서 새로운 환경에서 받아들여지는것 그것이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여행은 현재를 살게해준다. 과거에 머물지도, 미래를 걱정하게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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