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인문학 - 문득 내 삶에서 나를 찾고 싶어질 때 백 권의 책이 담긴 한 권의 책 인문편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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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출판되는 책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건 죽기 전까지 세상에 출판된 모든 책을 읽지는 못한다는 점이다모든 책을 읽을 수 없다면 나름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라서 읽어야 하는데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분명한 취향이 있는 사람이라면(장르 소설처럼모르겠지만 책을 선택하는 일은 쉽지 않다특히 인문학 관련한 책은 더욱 그렇다.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사람특히 사회적인 명망을 가진 이들의 추천 도서를 읽는 것이다일단 명사 혹은 전문가의 검증을 받은 책이라는 점에서 유용하고 전혀 알지 못했던 책들을 소개받는 점에서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읽은 책 <나를 채우는 인문학>도 그런 점에서 상당히 유익한 책이었다저자 최진기가 추천하는 책 100권을 수록하고 있는데 읽은 책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편협한 나의 독서 습관 때문일지도).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은 쉬워보이지는 않는다(저자도 분명하게 쉽지 않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먼저 읽은 독자가 어렵지 않게 소개하는 글을 읽다보니 알게 모르게 읽고 싶다는 마음이 솟아오른다(언제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10장으로 분류해 각 꼭지에 맞는 책들을 소개하는 방식이기에 굳이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내용부터 읽어나가고 그 속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책을 또 읽어나간다면 책 제목처럼 정말 인문학 이야기로 자신을 채우게 될 것이다.

 

100권의 책 중 올 해 꼭 읽고 싶은 책 몇 권을 골랐다새롭게 나를 돌아볼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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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11: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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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전치사 2 3 4 5번의 뜻도 힘써 알자
이충훈 지음 / 사람in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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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조금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틀리는 부분 중 하나가 전치사라는 생각이 든다전치사 부분에서 자주 틀리는 이유는 우리말 조사에 해당하는 영어 전치사를 우리말에 맞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예를 들어, ‘in’이라는 전치사를 ‘~, ~안에라는 의미로만 생각하고 영어 문장을 만들면 잘못된 표현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어 전치사를 정확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이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라면 Max Lee의 <영어 전치사 ②③④⑤번의 뜻도 힘써 알자>라는 책으로 공부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저자는 각 전치사의 뜻을 명확하게 설명하여 각 문장에 적합한 전치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단순히 문법의 용도로 만들어진 책이 아니다책의 구성을 보면 각 유닛을 설명한 후전치사 감잡기문장 조립하기회화로 연결하기 등의 코너를 통해 일상에서 전치사를 이용해 유창하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특히 저자의 동영상 강의는 책에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이 다른 영어 교재들과 구별되는 것 중 하나는 미드영화 등에서 실제로 사용한 문장들을 예문으로 활용해 전치사에 대한 공부가 문법에 한정되지 않고 현실적인 영어로 이어진다는 점이다문장 자체도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다.

 

틀려도 그냥 쓱 넘어가는 부분이 전치사라는 생각이 든다역으로 생각하면 전치사를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야말로 정말로 영어를 잘한다는 사람이라는 것이다원어민처럼 영어를 제대로 하고 싶은 이라면 이 책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전치사를 공부해보면 어떨까 싶다원어민조차 놀랄만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분명 갖추게 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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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뼈의 아이들
토미 아데예미 지음, 박아람 옮김 / 다섯수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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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흠뻑 빠져든 건 좋아하는 장르의 이야기였기 때문이 아니다소설에 담긴 주제(차별의 문제)가 나를 끌어당겨서도 아니다소설의 주인공인 제일리이난아마리가 엄청난 매력을 풍기기 때문도 아니다이 소설에 푹 빠진 이유는 언제나 가보고 싶은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소설의 배경은 오리샤라는 상상 속의 나라이지만 그 나라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서아프리카를 토대로 그려진다어렸을 때부터 꼭 가보고 싶은 아프리카의 모습이 머릿속에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을 접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잊고 소설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뿐만 아니라 서아프리카의 문화와 신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 신비로운 매력이 물씬 풍기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소설을 읽는 재미는 아프리카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했지만 마지막까지 소설을 놓지 못하게 한 건 분명 이 소설에 담긴 작가의 시대정신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환상적인 플롯과 글 솜씨게다가 그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주인공들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제일리이난아마리라는 세 명의 인물들의 시각에서 풀어나가는 이 소설은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생각에서도 분명 남다르다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칼을 가진 마자이족마법으로 인해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던 그들은 눈에 띄는 신체적 특징 때문에 학살의 대상이 되고대습격의 그 날 이후 살아남은 자들은 영원한 고통과 차별 속에서 살아간다.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가 이렇게 매력적인데 남은 이야기들은 또 얼마나 독자를 한껏 빨아들일지 무척 궁금하다. 또 영화로는 소설 속 이야기들이 어떻게 표현될지 상당히 흥미롭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쓴 작가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건 환상적인 매력을 가진 이야기에 깊은 교훈과 통찰을 덧입힌 작가의 능력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 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은 나만의 바람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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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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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처음에 무슨 말인가 싶었다선뜻 다가오는 의미가 없어서이기도 했고 1권과 2권에서 다룬 내용들이 무언가 색다른 듯한 느낌이 들어서이기도 했다책 표지 안쪽을 보니 서가명강에 대한 설명이 달려있었다.

 

서가명강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이런생각과는 전혀 다른 의미였기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궁금하기도 했다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서는 어떤 내용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지도 궁금했고외국의 유명 대학 강의들과는 어떤 점에서 다른지도 궁금했다.

 

1권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에서는 법의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다양의 죽음의 양상들과 의미를 다루고 있는데 가볍지 않은 내용임에도 읽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차 있었다.

 

바로 2권 <크로스 사이언스>를 읽었다이 책의 저자 홍성욱 교수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간과 문명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다이 책에서는 과학과 대중문화의 크로스(교차)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저자의 의도처럼과학이라는 낯선 분야의 이야기가 대중문화라는 친숙한 분야와 어우러지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이 우리의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접하게 되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이루어졌다. 1부 대중문화와 과학의 크로스, 2부 세상과 과학의 크로스, 3부 인간과 과학의 크로스, 4부 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대중문화세상인간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문과 출신인 내게도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결코 낯설지 않았던 이유를 각 파트의 제목에서부터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프랑켄슈타인걸리버 여행기유토피아, 1984 등의 문학 작품에서 찾을 수 있는 과학의 모습들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사이보그에 관한 내용이었다이 부분은 들어가는 첫 문구부터 상당히 강하게 다가왔다.

 

요즘은 사이보그로서의 인간이 예상 외로 많다.(p.219)

 

이해하기 힘든 이 말은 다음 문장을 읽으면 바로 이해가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심장박동기를 장착한 인간이다.

 

그 후 저자는 600만불의 사나이소머즈 등을 예로 들면서 인간과 사이보그의 경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독자에게 던진다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사회에서 인간과 사이보그를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을까앞에서 설명했듯이 우리 주변에 이미 사이보그로서의 인간이 적지 않은데....

 

과학은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채 어딘가에 별도로 존재하는 무언가가 아니다일상 속에서 우리와 함께 나아가는 우리의 삶 그 자체이다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을 뿐이다책 제목처럼 과학은 이미 크로스 사이언스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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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추리 퍼즐 1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캐롤린 스키트, 데이브 채턴 지음, 멘사코리아 감수 / 보누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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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간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풀릴 듯 말 듯한 문제를 두고 끙끙거릴 때더 이상 새로운 관점으로 무언가를 바라보지 못할 때외우고 또 외워도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릴 때이런 내 모습을 보면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조급해지기도 한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런 모습에 놀라 이러저러한 두뇌 활동들을 하곤 한다여러 활동 중에서 가장 자주 하는 건 스도쿠나 퀴즈 문제를 푸는 것이다스도쿠이든 그냥 논리나 수리 문제이든 문제를 풀어 답을 맞힐 때면 은근히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여러 문제들을 풀다 “IQ 148을 위한 멘사시리즈를 알게 되었다이런멘사 문제라니처음엔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한 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에 이 시리즈를 풀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번에 풀어본 시리즈는 <멘사추리퍼즐>이다한 때 탐정 소설도 많이 읽었던 터라 다른 어떤 때보다 자신 있게 책장을 넘겼는데이런생각과는 무언가 다르다간단하게 풀 문제들도 없는 건 아니지만 생각의 틀을 새롭게 만들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기존에 풀었던 문제들과는 달리 이 책에 수록된 문제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아야지만 답을 찾을 수 있다한 쪽으로 편중된 생각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들이 허다하다근데 시각을 바꿔 바라본다는 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아니너무 어렵다.

 

처음에 가졌던 자신감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런 문제를 푸는 재미가 무척 솔솔하다따로 시간을 내서 풀기 어려워 회사나 집으로 이동할 때 한 두 문제씩 푸는 데 오고가는 길이 전혀 심심하지 않다답을 찾지 못해 답답한 경우도 적지 않지만.

 

혼자 즐기는 것도 무척 재밌지만 친구들이나 자녀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보면 더 재미날 것 같다답을 풀어나가는 다양한 시각들 혹은 다양한 오답(?)들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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