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래드 하나님 나라
조지 엘던 래드 지음, 원광연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님 나라, 달리 천국이라고 말하면 먼저 드는 생각이 예수님의 재림이 먼저 떠오른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이 바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날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혹은 육신의 죽음 이후에 가게 되는 곳이 하나님 나라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조지 래드는 하나님의 나라가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의 미치는 곳, 즉 하나님의 통치하는 모든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라고 말한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 우리는 이미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이처럼 시간이나 공간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하나님의 통치와 관련된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쓴 조지 래드는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의 신약학 교수로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을 일반 성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신학자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일반 성도인 내가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간혹 신학적인 부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성경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은 하나님 나라의 약속, 약속의 성취, 약속의 완성이라는 내용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한다. 하나님 나라는 시간을 초월한다. 하나님 나라는 역사에 구속되지 않는다. 하나님 나라에는 역사 속에서 성취되는 부분, 역사의 마지막에서 이루어지는 완성이 있다.

 

그의 주장 중 주목하게 되는 부분 중 하나는 교회가 하나님 나라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가 교회를 형성하고,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하나님 나라의 수단이고 하나님 나라의 관리자일 뿐이다.

 

오늘날의 세태를 보면 교회를 마치 하나님 나라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을 의미하는 교회도 아닌 조직으로써의 교회가 커져가는 세태 속에서 이 책은 무엇이 하나님 나라인지 분명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성경은 성령의 도움 없이는 이해하기에 쉽지 않은 책이다. 수많은 비유와 함축적인 의미들이 다양한 신학적 해석이 이루어지게 한다. 그렇기에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한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모든 신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필독서로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