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기뻐하라 - 상황을 뛰어넘는 거룩한 삶으로의 초대
김은호 지음 / 두란노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2014년 내게는 큰 고민이 있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기쁨이 넘치는 순간보다 그러지 못한 순간이 더욱 많은 내 모습에.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나를 이끄시고, 나의 유익을 위해 모든 것을 주시는데 왜 기쁨이 없는 나날들이 이어지는지. 그런 내 모습에 실망하고 아파하고 힘들어했다.

 

2015년이 어느덧 마무리되어가는 시기가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변화 없는 내 삶을 들여다보며 고민하던 중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그렇게 큰 기대감이 없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수도 없이 들었던 이야기의 반복이리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달랐다. 내 마음에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아니 잊고 있었던 중요한 사실을 다시 알게 되었다. 모든 기쁨의 근원은 바로 하나님이심을. 돌이켜보니 내게 기쁨은 없었던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뿐 아니라 세상의 기쁨을 함께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돌아보니 기쁨이 없을 때에는 감사도 없어졌다. 감사보다는 내게 없는 것에 대한 욕망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에 대한 불만만이 넘쳐났다. 그것이 기쁨이 사라지게 만들고, 기쁨이 사라지니 또 다시 욕망과 불만에 빠져드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런 내게 하나님은 이번에 깨닫게 하셨다. 기쁨의 근원은 오로지 하나님이심을. 눈에 보이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기쁨에 겨워 찬양하고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음을. 세상이 주는 기쁨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한 순간의 바람일 뿐임을.

 

오로지 하나님께 소망을 둔 자에게는 끝없는 기쁨이 넘친다. 항상 기뻐하고, 함께 기뻐할 수 있다. 고난이 아픔이 아니라 기쁨이 된다. 온갖 근심과 걱정이 사라진다. 찬양이 넘치고 감사가 넘친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말씀과 기도로 더욱 기쁨의 생활을 누리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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