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4년 11월

나는 어떤 기도를 하고 있는지 돌아보았다. 내가 하는 기도의 대부분은 내 뜻대로 해주시옵소서라는 기도였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내 뜻을 이루어달라는 기도 말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내 뜻을 이루어주시지 않으면 왜 하나님이 내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는지 하나님을 원망하고 분노하고 때로는 하나님에게서 돌아서기도 한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은 내 뜻을 내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 신앙의 출발선은 하나님이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라는 말씀처럼 신앙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지 결코 내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아는가? 어떤 분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다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자신이 알고 있으니 자신이 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진정으로 그분들이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하나님의 뜻을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우리에게는 그분들과는 다르지만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말씀이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는 조정민 목사님이 베이직교회에서 성도들과 나눈 하나님의 뜻에 관한 아홉 번의 주일 말씀을 옮긴 것이다. 이 아홉 가지의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알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거룩하라, 돌이키가, 나를 알라, 사랑하라, 하나 되라,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증인 되라.

아홉 가지 말씀이 모두 마음을 울렸지만 그 중에서 나를 알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나 가슴 깊이 다가왔다. 그 중에서도 아는 것을 네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신 부분이 나에게 보다 많은 깨우침을 주었다. 그저 듣고 아는 정도의 단계에서 관심과 배려의 단계를 넘어 순종의 단계로 가야 한다는 것. 특히 순종의 단계는 하나님에게 온전히 속한 존재가 되는 단계, 온전히 하나 되는 단계라는 말씀은 우리의 나아가야 할 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내용이 아닌가 싶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말씀하시고 계신다. 이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깨닫기 위해 성경을 읽고 또 읽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