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선교 - 영광스러운 복음, 효과적인 전달
손창남 지음 / 죠이선교회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류의 영향 때문인가, 문화라는 말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공연 문화였다. 물론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공연 관련 업종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문화를 통해 선교 혹은 전도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기에 문화와 선교의 상관관계를 알려주는 책에 선뜻 손이 갔다.

 

250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딱딱한 이론서의 형식이 아니라 상황을 통한 설명으로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게 읽을 있었다. 마치 내가 선교 현장에서 문화적 차이로 인해 동일한 경험을 하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무엇보다도 선교와 문화가 무엇인지를, 또한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를 배울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선교란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에 대한 복음 증거가 아니라 타문화에서 주의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고, 문화란 외형적 행동 양식만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서만 있는 가치, 믿음, 세계관을 말한다. 그만큼 타문화에 대한 이해는 쉽지 않고 이런 이해가 없는 선교가 이루어질 없다. 그렇기에 선교를 꿈꾸는 모든 이들은 먼저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기 자신의 문화적 잣대로 그들을 평가하고 판단하면 결코 그들 속에서 상황화가 이루어질 없다. 또한 타문화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는 경우라면 기준이 반드시 성경적 관점이어야 한다.

 

이런 문화적 차이는 사회적 의미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 하나는 폭넓게 봤을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얼마든지 이런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와이프와 나는 헤어 드라이기를 쓰는 방법이 다르다. 와이프는 드라이기 앞부분을 가로로 해놓고 사용하는 반면에 나는 세로로 해놓고 사용한다. 이처럼 아닌 조그마한 일에서부터 아이를 양육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차이는 이루 헤아릴 없이 많다. 하지만 나는 생각, 방식만을 고집해 왔다. 그것이 얼마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가정에서 온전한 믿음 생활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방해요소인지 깨닫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에 따라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것이다. 때로는 선교사로서, 때로는 자신의 일터에서, 때로는 단기 선교에서 복음을 전하고자 우리 자신을 내려놓은 겸손한 , 배우는 자로, 또한 그들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것이다. 선교의 비전을 갖고 있는 모든 이들이 책을 읽고 선교의 온전한 열매를 맺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또한 선교에서 과연 무엇인 중요한지 다시 깊이 생각해볼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선교사가 현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속에서 가치와 세계관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하도록 돕는 일이다.(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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