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리스천 The Christian - 세상이 기대하는 바로 그 사람
튤리안 차비진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책의 저자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니 저자의 할아버지 때문이라고 해야 하나, 저자가 유명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외손자란다. 옛날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던 부흥 집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설교를 들었던 경험이 있다. 어렸던 내게도 상당히 파워풀한 설교로 기억 속에 남아있다. 그런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손자이니 당연히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며 자랐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10 시절 세상 속에서 영적 방황기를 보내며 세상의 허무함을 깨달은 후에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한다. 이런 경험을 가진 저자이기에 세상 속에서 크리스천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구별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을 있었던 같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이것이다. 크리스천은 세상 속에서 살지만 세상 사람들과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중심에는 자신이 있지만 우리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내게는 세상과 달라야 한다는 저자의 선포가 참으로 고마웠다. 오늘날의 교회가 너무나 세상 중심적으로, 세상을 모방하고 따라가고 있는 시대이기에 세상과 달라야 한다는 그런 따끔한 일침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 더욱 그러했다.

 

책을 읽으면서 옥한흠 목사님의 아들인 옥성호씨가 부족한 기독교 시리즈가 생각났다. 옥성호씨가 3권을 책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바도 저자가 말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크리스천들은 세상과 다른 하나님의 방식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p.54)

 

짧은 문장 안에 오늘날의 교회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저자는 교회의 모습을 비판하고자 글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상과는 다른 크리스천들이 일어나 세상을 거스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면서 기본이 바로 오직 성경 있다고 말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깊이 이해해야 세상과는 다른 올바른 크리스천의 삶을 있다.

 

그렇다면 세상과 다른 삶을 살기 위해 크리스천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창조, 타락, 구속, 완성이라는 성경의 4단계를 이야기하면서 먼저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주기도문에 담긴 내용을 설명한다. ,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땅을 천국처럼 변화시키는 것임을 알려준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6:9-10).

 

우리는 예수님께서 땅에 다시 오셔서 천국을 완성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크리스천인 우리가 감당해야 사명이다. 우리는 이런 사명을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맺는 십자가식 삶을 통해 이룰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을 벗어나 우리만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으로 들어가 구원의 복음이 흐를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금 내가 받은 소명을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더욱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크리스천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하고 분노할 아는 사람이 참된 크리스천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 판을 치는 현대 사회는 서로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표시로 모든 것을 포용하고자 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은 교회가 인간의 죄인됨을 말하지도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자되심을 말하지도 않는다. 수많은 죄에 대해서 경고하지도 분노하지도 않는다. 그저 하나님의 사랑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할 뿐이다.

 

책을 통해 세상 속에서 세상과는 다르게 살아야 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보았다. 이제 나는 하나님의 형상을 담은 세상 사람들을 향해 나아가 복음의 말씀을 전하고 입에 발린 사랑이 아닌 진심 어린 사랑으로 그들을 대하는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그런 크리스천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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