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유
J. S. 먼로 지음, 지여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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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점_ 3인칭 전지적 작가

2) 특징_ 풍경묘사/수미쌍관/현재형 서술어

3) 유사_ 세 시점의 결합으로 문제 해결

 

이 소설은 첫 페이지부터 다른 소설과 조금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술어가 현재형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소리가 들린다, 쳐다본다. 변화이다. 등등 이 장치는 어떤 것을 나타내 줄까?

글쓰기 책에서 이런 현재형 서술어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연애 소설이라고 했다. 캬캬캬 유의해야할 시점도 있었지만 패스~

이 장치는 후반으로 갈수록 독자의 시점을 관찰자에서 당사자/주인공 으로 느끼기해 몰입도를 높였다. 스릴러에서 요런 서술어는 괜찮은 듯 하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과 같은 사람을 찾으려 하고, 그와 반대로 끊임없이 자신과 같은 사람을 피하려 한다. 여기서 자신과 같은 사람은 보이는 것이 크다. 이 소설에서 초인식자는 다른 사람보다 유독 얼굴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다.

 

케이트 -- 초인식자

.91 <어떤 얼굴도 잊지 않는 여성> 케이트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수 없이 많은 범죄자들을 잡아내기 시작했을 때 경찰에서는 이토록 좋은 홍보 기회를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6개월전 나홀로 끔찍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방추상회(뇌의 얼굴 인식 영역)에 손상을 입고 회복 중.

전남친의 외도(?) 현장을 목격, 현재 영앤리치 & 연하남 과 동거중이다.

 

롭 — 영앤리치

29살 어린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 어리고, 얼굴 착하고, 몸매 훌륭하고, 다정하고...(상상 그만) 많은 매체에서 그를 인터뷰하길 원하며, 케이트를 끔찍이 아낀다(온 집안에 CCTV 설치)

 

제이크 – 성공하려다 만 작가

34살 배에서 사는 감성파 작가. 곰 같은 체격의 소유자. 초인식자 여친 덕에 다른 여자와 있는 장면을 들키게(?) 되고 변명의 기회도 없이 이별을 맞이 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그녀 주변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고 서성인다. 그리고 급기야 전 여친의 페북에 로긴하여 롭(현 남친)의 과거를 캐나 곧바로 케이트에게 들킨다.

 

케이트를 보호하는 마음으로 사건의 해결의 한 축을 담당한다.

 

벡스 --- 케이트 친구

케이드가 나오는 대부분의 곳에 함께 있다.

 

닥터 바르마 --- 케이트의 주치의

카그라스 증후군임을 진단 내린다.

 

사일러스 --- 경찰

케이트의 전 동료이자 사건을 해결하는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한다.

 

스크레치 — 케이트와 롭이 기르는 닥스훈트

코너 --- 방화범, 사일러스의 마약쟁이 &노숙자 아들

 

멜 — 사일러스 아내, 코너 엄마, 사일러스와 이혼함

 

커비 --- 롭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친구, 롭의 태국에서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준다.

 

600페이지가 넘는 이 소설은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은근히 혹은 대놓고 쪼여오는 그 맛이 역시 난 일본보단 영미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역시 섬다운 면모로 ‘곶’이라는 지명이 등장하고, 바다를 묘사하는 글이 매력적이었다. 과거에 만난 도플갱어를 피하기 위해 도플갱어 자료를 병적으로 수집하는 면에서 찾는 건지 피하는건지 피하려고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부분이 매우 공감되었다.

그림이 앞뒤에 나오는데 이 장치 역시 이야기를 한 방향으로 이끄는데 주요했다.


#인물소개 #인물관계도 #소설의특징 #수미쌍관 #현재형서술어 #3인칭전지적작가

.91 <어떤 얼굴도 잊지 않는 여성> 케이트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수 없이 많은 범죄자들을 잡아내기 시작했을 때 경찰에서는 이토록 좋은 홍보 기회를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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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사랑에 대하여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울리히 베어 엮음, 최성희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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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21세기를 아주 잘 설명 할 수 있는 철학이론을 제시했다.

니체, 그의 일생은 .... 인스타 글자 수가 적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 절대 귀찮아서가 아니다.

 

이 책은 그가 말한 무수한 이야기 중에 오직 ‘사랑’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

 

그래서 아주 쉽다!! 라고 생각하고 달려드면 ‘응?’을 연발 할 수 있다.

 

이 책은 쉬운 것처럼 보이기 위해

양쪽 페이지 중 왼쪽 페이지를 과감히 버리는 시도와 아주 짧은 글을 한 문장씩 적은 놀라움을 보였다.

 

그렇게 낚여서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나타난 긴 글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니체니깐.... 하고 열심히, 즐겁게, 유유히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또 한번 니체의 관뚜껑을 열고 싶은 충동에 휩싸일 수 있으나, 그러려니 하고 넘겨라!! 니체잖아.

 

니체의 ‘차루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보통 사람이 잘 못읽은 이유는....

 

시처럼 쓰여있기 때문이다.

온갖 ‘함축’과 ‘축약’, 그리고 ‘상징’이 더해져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다가도 더 모르겠는... 차라리 ‘모스부호 해독이 더 쉽겠어요.’ 라고 말하고 싶을 지경에 이르게 한다. 뭔 소리냐고?? 모르겠다.

 

이 책은 감각적인 표지는 일단 독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세창이의 늘 아쉬운 점은 표지였는데 이 책의 표지는 그런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111

성적인 사랑에는 오직 세상 모두를 소중한 가치, 행운, 그리고 즐거움에서 배제한다는 것 이외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연적을 무력화하고 그들의 소유물을 박탈하며, 모든 “정복자”와 착취자 중에서 가장 가혹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서 자신의 황금 보물을 지키는 용이 되고자 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 이외의 모든 세계를 무의미하고 무미건조하며 무가치하게 느끼고, 어떤 희생도 감수하고자 하며 세상 질서를 교란하려 하고, 어떤 이득도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성적인 사랑에 대포한 저속한 소유욕과 부당함이 오랜 시간 동안 저토록 찬양되고 신성화 된다는 사실에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다.

 

이게 한 문장이다. 요지는.... 성적인 사랑에 대한 평가는 과장되었다. 맞나?

 

이에 반대한다. 니체를 좋아하지만, 니체가 한 말 중에 댓글 부대로 출격하고 싶은 말은 수두룩 빽빽하다. 그럼에도 그래서, 그러니깐 좋아 하는 거 일수도 있다.

 

니체를 전공한 사람중에도 니체를 잘 모르겠다라고 해서 의아함에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이젠 조금은 그들이 한 말을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이 진짜 모르는게 아니라, 너무 많이 알아서, 그것을 다 말할수 없으니 ‘모르겠다’라고 하는 거라고...

좀 더 자극적으로 말해서...‘내가 말해도 너희가 못 알아들으니 그냥 내가 모를게’ 이런 심정은 아니었을까?

 

책을 정독하며 첨부터 읽지 않았다. 맘 내키는 내로 책장이 펴지는 대로 읽어도 좋다. 어느 순간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서 읽게 될 것이다.

 

한 건축가가

“건축의 외관만으로 단박에 그 내부 구조가 파악되는 건물은 B급 건물이다”라고 했다.

 

이 책의 표지로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자만과, 오만, 교만, 거만 했던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나를 다독여 본다.

 

뭔소리냐고? 읽을수록 잼난다고~ 읽을 때 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그러니 또 한 번 속는 샘 치고 읽어보자고~

 

핵심!! 사랑은...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도 어 렵 다.

근데, 의문이 생긴다. 니체는 모쏠 아닌가???

이건 마치 글로 연애를 배운 사람에게 연애 상담을 한 느낌???

.111

성적인 사랑에는 오직 세상 모두를 소중한 가치, 행운, 그리고 즐거움에서 배제한다는 것 이외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연적을 무력화하고 그들의 소유물을 박탈하며, 모든 "정복자"와 착취자 중에서 가장 가혹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서 자신의 황금 보물을 지키는 용이 되고자 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 이외의 모든 세계를 무의미하고 무미건조하며 무가치하게 느끼고, 어떤 희생도 감수하고자 하며 세상 질서를 교란하려 하고, 어떤 이득도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성적인 사랑에 대포한 저속한 소유욕과 부당함이 오랜 시간 동안 저토록 찬양되고 신성화 된다는 사실에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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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 - 우리는 가까스로 행복을 찾을 것이다
신대훈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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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자꾸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 그저 작가가 한 줄 한 줄 써내려간 글에 하나하나 다 내 생각을 적고 싶었다.

 

어떤 건 반대로, 어떤 건 공감하며, 어떤 건... 영~ 딴소리..

 

늘 그렇듯 모든 것이 나와 맞지는 않다. 작가의 생각이 나를 관통하지도 못했다. 나를 관통 할 때의 쾌감은 없지만, 무거운 듯 가벼운 듯 떨어지는 비처럼 책이 내게 스며드는 것 같다.

 

오글거리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날이 바짝 서 있지도 않다. 차분하게 혹은 우울하게, 침착하게, 혹은 느릿하게 자신의 생각을 조근조근 풀어낸다.

 

가끔은 날이 선 이야기도 듣고 싶었지만, 책은 그런 부분은 없었다.

 

작가의 이야기가 중간 쯤 나오는데, 이 부분은 뺐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

표지!!

 

모모북스는 표지가 참 맛깔가는데, 이번 책은 표지가 좀 아쉬웠다.

그러나 표지않아, 자전거를 타고가는 간 떨어지는 동거의 <신여우>같은 캐릭터가 있어, 조금은 위안이 되지만, 내용보다 표지가 아쉽다.

 

제목이 참 좋았다. 만약 <결국 모든 날이 괜찮았다> 이랬다면 나의 글은 작가를 향한 딴지로 가득했을 수도 ...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할 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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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
김태민 지음 / 멜라이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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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직업은 많다.

그것도 보통 사람들은 그 직업 중 하나를 하기 위해 엄청나 시간을 투자하는데, 이 작가는 그걸 다하고 있다. 그걸 다하기 위해 에너지 분배가 필요하겠지.

 

책의 제목처럼 60점 정도에 만족하고, 여러 개를 하라고 한다.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에너지를 한 곳에 쏟아붓지 마라는 건 좋다.

 

자기개발서로 볼 수도 있는데, 이건 딱 한국 에세이.

 

작가의 소개에 보면 4명의 아이도 있다.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 그리고 다둥이 아빠.

와이프는 어떨까하는 생각도 했다.

이제 이 작가의 직업에 <작가>도 추가되겠지.

 

어떤 사람이 그랬다.

유명해져서 책을 쓰는 게 아니라 책을 쓰고 유명해지는 거라고 했다.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지만, 그런 말 때문인가 요상한 책들이 많다.

 

그래도 이 책은 내가 많이 따르는 분이 선물해 주신거라 소중히 읽었다.

그분은 내 취미가 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난 그분의 마인드가 좋다.

 

중요한 것은 책이 이상하면 어떨까 사실 의심했는데, 괜찮았다.

 

쉬이 읽혔고, 잘 읽혔고, 마인드가 나와 비슷해서 만나보고 싶었다.

그의 아내도 역시 만나보고 싶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직업을.... 지금봐도 대단하다.

 

.75

하루 중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업무에 몰두하고 퇴근 후에는 아이들 목욕 시키고 재우는 등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잠깐이라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103

이번에도 실패한 이유는 너무나 간단했다. 내 방송은 재미가 없었다.

 

많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하나하나 실행에 옮 길 만큼 에너지가 넘치는데, 재미가 없다니... 의구심이 들었는데, 뒤에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오니 궁금증이 해결이 되었다.

남 이야기 별로 재미 없어 하는데, 편집이 잘 된건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조금 지나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시하니 책이 꽤 근사하게 와 닿았다.

 

배꼽빠지게 웃끼지도, 가슴 저미게 아리지도 않지만 요런 특이한 이력의 책은 흥미롭다.


.75

하루 중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업무에 몰두하고 퇴근 후에는 아이들 목욕 시키고 재우는 등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잠깐이라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103

이번에도 실패한 이유는 너무나 간단했다. 내 방송은 재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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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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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에는 도저히 컨트롤 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고 저자가 말한다. 죽음과 돈과 사랑이다. 이것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소설을 쓰는 가와무라 겐키.

 

죽음_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_200만부 이상 팔림. 영화제작

돈_<억남>_ 중국에서 영화화하기로 함.

사랑_<4월이 되면 그녀는>

 

주인공 후지시로 슌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과의 특히 미묘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은 감기와 비슷하다. 사랑할 때 마다 후지시로는 생각했다.

 

후지시로와 하루

후지시로와 아요이

후지시로와 준

오시마와 하루

아요이와 마쓰오

 

요즘 세대는 사랑을 포기하고 산다고 한다. 사랑을 위해서는 돈도, 시간도, 에너지도 많이 들기 때문에 사랑에 목을 메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유행에 민감한 웹소설에서도 연애소설이 많이 줄어들었단다. 사랑의 조건과 사랑의 유효기간,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지 여러 등장인물과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동거한지 3년 후지시로와 야요이는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서 각자의 침대에서 잠들었다. 그럭저럭 2년, 섹스는 없다.

 

그리고 이어지는 결혼 3년차 준의 후지시로를 향한 유혹이 시작되고, 하루의 편지가 도착한다.

 

이들의 사랑에 대한 각각의 해석 방식을 조근조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풀어내는 낸다. 순간순간 가슴이 지릿한 부분이 묘하게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잔잔하게 이어지는 호수에 마치 돌을 던져 파장이 일게 하는 묘한 책이다.

격정적인 장면도 다이나믹한 장면도 심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부분도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가슴이 뭉근했다.

.113
그런 이들에게 사랑이 아니라 인간애로 대해줄 뿐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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