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스파이 -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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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는 어렵고, 무겁다. 그렇다 역사를 제외하고 논하는 것은 어떤 주제든 깊이있게 이야기할수 없다.

 

이 책은 논픽션이다.

교과서로만 배운 세계대전은 왜 일어났는지, 누가 이겼는지, 그리고 결과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서만 이야기한다. 그래서 1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독일은 완전 쫄망했고, 그 결과로(이건 승전국이 너무함)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이다.

 

원자 스파이에서 설명하는 부분은 2차 세계대전이다. 원자스파이 라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가 알지 못했던 2차 세계대전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말하는 야구선수에 대해서도 난 잘 알지 못했다. 엄청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쉽지만 그랬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 몇몇 나오는데 그중에 보어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인재를 같기 위한 국가의 삼고초려?

 

무수히 쏟아지는 나라이름을 보니 세계지도를 찾지 않을수 없었다. 이 책의 목차에 연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나중에서야 이 책이 개별 물리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전체 세계사를 되짚어보는 책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학창시절 세계사를 배웠는데, 그때 좀더 열심히 해둘꺼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책은 세계지도를 펴보게 하는 흡입력있는 소설처럼(논픽션임), 세계사책에서는 볼수 없는, 선생님의 입에서 들을수 있는 큰 역사의 사이사이 스위치를 바꾸게하는 이벤트같은 사건의 연속이었다.

 

이 책을 기반으로 누가 세계사와 접목해서 이야기를 좀 해주는 컨텐츠가 있으면 좋겠다. 메소포테미아 문명 등으로 질리게 만드는 세계사가 아닌, 역사도 인간이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이야기 말이다.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개인의 삶으로 세계의 역사를 만들었다. 세계의 역사까진 만들고 싶진 않지만, 나의 역사라도 좀 제대로 만들고 싶은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요즘 자기반성 많이 함.)

 

함께해요.

1. 세계사를 좋아하는 분

2. 물리학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3. 픽션으로 가득찬 소설아닌 소설같은 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

4. 사라진 스푼을 재미있게 읽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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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메시지를 보어에게 전달했고, 보어는 그 열쇠들을 정원에 묻었다.


.333

그리고 하이젠베르크가 무슨 말을 했건, 보어는 독일 물리학자들이 원자 무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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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 아빠와 딸,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꾼 베이킹 이야기
키티 테이트.앨 테이트 지음, 이리나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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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에서 가슴을 울리는 문장은 이것이다.


.68

빵은 마지막 한 조각까지 다 팔렸다.

이 모든빵을 만드는 데 24시간이 걸렸고, 

다 파는 데는 23분이 걸렸다.


첫장부터 읽어 내려가던 중 아주 심하게 빵 터진 부분이었다. 


책은 마음이 아픈 딸과 그의 부모 이야기다. 

그저 위로를 주는 빵집이라는 제목 아래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이 책의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나는 부모다. 아니다. 나는 부모 중에 ‘모’를 맡고 있다. 

과연 이 베이커리 집의 부모처럼 나도 될수 있을까?


평범했던 나의 단지. 애물단지.

알게 모르게 애를 끓이며 14년가 키워왔더니, 하루 아침에 옷을 입는 것조차 못하게 된 아이.

밝았고, 씩씩했고, 노련했고, 굳건하다고 믿었던 아이는 

파도앞에 모래성처럼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렸다. 


그때 과연 나는 뭘 할수 있을까?


책에서 이런 구절이 있었다. 

‘우리는 더 이상 왜 라고 말하지 않았고, 어떻게 하루를 견딜지 생각했다.’


여기서 또 ‘왜’ 와 ‘어떻게’가 나온다. 


뇌는 우리의 물음대로 작동한다고 한다. 

‘왜 나는 우울할까?’

라고 원인을 찾기 시작하면 뇌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끊임없이 우리가 경험함 우울할 수밖에 없었던, 혹은 그냥 무심코 지나갔지만 우울할수도 있었던 아프고 어두운 순간을 되새김질 한다고 한다.


‘어떻게하면 우울에서 빠져나올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뇌는 우울을 벗어나기 위한 생각을 자동적으로 한다고한다. 


결론은 어떤 일이 터졌을 때, 원인을 찾기보다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이벤트가 있을 때 조직의 수장이 ‘왜’라며 원인을 찾기 시작하면 그 조직은 소위 말해 골로 간다. 왜는 늘 ‘어떻게’ 뒤에 이어야 한다. 


오렌지 베이커리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행복해 지는 책, 사랑스러운 책이라고 하더니.... 

사랑스러운 책은 맞다. 

행복해 지는 책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푸근해 지는 책 정도?


키티는 마지막 말에서 자신의 부모를 <돌고래>에 비유했다. 이 돌고래 역시 어떻게처럼 키티의 뒤에 있었다. 먼저 보여주고 할 수 있게 뒤에서 엉덩이를 툭툭~


단순 에세이라고 하기 보다 부모역할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책, 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불안에 대해 다시금 돌이켜 볼수 있는 책이었다. 


주의!!

빵이 먹고 싶어 질수 있으니 밤에는 주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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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애에게
류시은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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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우산처럼 가리고 싶기도, 보여주고 싶기도 한 현대 인간의 내면을 오밀조밀 섬세하게 보여준다.

 

8편의이야기가 우산살처럼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

 

단편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체호프때 이야기 했다. 지금 생각해도 체호프는.....(할많하않)

 

이 책은 8개의 단편이 모여있다.

 

처음엔 단편인지 모르고 읽었다. 하나 넘어갈 때 뭐지? 했고, 두 개 넘어갈 때, ‘잉?’했고 세 개째 읽다가 다시 앞으로 와서 다시 확인했다. 책의 어디에도 단편이라는 말은 없다.

 

그러나 이건 분명 단편이다. 작가는 아닐지 몰라도 나는 그렇게 읽혔다.

 

8개의 단편이 같은 주제를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한다. 마지막 이야기를 볼 때 이 책이 마치 우산같다 는 생각을 했다. 각각의 이야기가 우산 살처럼 든든하게 받쳐줘 하나의 우산을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사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이 뭐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안됐다.

두 번째도 마찬가지. 식물 키우는 거 안좋아한다. 그런데 마지막에 장면에서 내가 왜 식물을 안키우는지 알게되었다.

 

.53

식물이 죽어나간다고 화분의 수명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많이 죽여봤다. 쌓여가는 화분을 보며 회환이 들었다.

얼마나 더 죽여야 이 짓을 안할 것인가.

 

심지어 산세베리아를 죽였고, 상추와 파도 죽여봤다. 이정도면 식물계의 연쇄살인범이다.

연쇄살인범은 살인의 충동을 참지 못한다고 하는데, 난 죽고 싶지 않지만 죽는다. 그 5월에 받는 카네이션 화분도 불편하다. (이번에 얼릉 어머니 댁으로 보냈다.)

 

타냐가 기다렸다는 말.... 그걸 온몸으로 느끼는 소형.

요즘 하도 차를 보고 다녀서 그런지 소형이라고 하길래, 대형, 중형, 소형 말하는줄 알았다.

 

8개의 단편은 하나의 최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애 연애인

최애 식물

최애 취미.....

....

 

미스터리물처럼 끝나는 작품도 있었지만, 이 책은 단연코 한번 잡으면 바로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나는 5번 시도 했고 성공했다. 이건 TMI 인데 슬프도록 너무 바빴다.)

 

뭔가 가려져 있는 이야기의 인간

뭔가 거리를 두려는 인간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인간

 

현대 소설에서 단연코 나와야할 현대 인물들이 각기 다른 상황에서 하나의 주제를 보여주었다. 그 8편의 구석 어디에쯤 ‘나도 현대인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독서클럽에서 사용하면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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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에이미 하먼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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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점_ 1인칭(나오미, 존)

2) 특징_ 인물묘사,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묘사, 원주민의 문화

3) 유형_ 역사소설, 원주민과 이주민, 대이동 소설. 네러티브소설

 

6월에 읽은 소설 중에 이 책 역시 탑에 들어갈 듯 하다.

 

아니 올해 읽은 소설 중에 탑에 들어 갈 수도 있을 듯 하다. 미쳤다.

 

길 읽은 자들이 떠도는 곳!!

프롤로그 읽고 바로 단박에 읽었다.(나 장편 좋아하는 듯)

드라마를 마다하고 읽은 책. 드라마보다 더 박진감 넘치고, 드라마보다 더 시각화가 멋지다. 왜 글자를 읽는데 영상이 보이는 것일까?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들은 많다. 그에 비하면 이 소설은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그런데 왜???

 

이건 마치 냉정과 열정사이(남녀이야기는 이 책밖에 모름)의 원주민 버전이다. 원주민의 말도 신기하고, 그 시대에 그들만의 문화를 표현하는 것이 더욱 멋졌다. 현대사회는 미세플라스틱이 사상까지 스며들어 뭐가 뭘 말하는지도 모르는 시대같다.

 

마치 우리나라 대통령께서 스스로 뭘 말하는지 모르는 것처럼.

 

.355

모든 민족마다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있는 거야. 인디언들과 이주자들도 다 똑같아.

 

.439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싸우는 방법들이 있어.

 

.355

그러니깐 누구를 싫어할때는 정말도 신중해야해.

 

아... 그럼 개념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하지?

 

이주민의 성장소설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아프다. 가족애가 주라고 말하기엔 너무 협소사다. 민족사라고 말하기엔 더욱 방대하다.

 

나의 이야기이며, 너의 이야기고, 우리가, 전 세계가, 지구가 왜 하나 일수밖에 없는지를 지극히 보여주는 소설이다.

.355

모든 민족마다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있는 거야. 인디언들과 이주자들도 다 똑같아.


.439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싸우는 방법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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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력 수업 - 아날로그 문화에 관한 섬세한 시각 ㅣ 박진배 뉴욕 FIT 교수의 ‘공간’ 시리즈
박진배 지음 / 효형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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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인문에세이

 

책은 공간과 문화 그 안에 관계를 말한다.

삶과 관련된 모든 것들의 이야기를 건축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패션 에티켓이다.

 

파이지엥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좀 충격적이었다.

 

가구를 평생 세 번 바꾸면 팔자 좋은 여자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왜 여자일까?

(말하면 길어지니 패스)

 

단정하게 자신이 스타일에 맞는 옷을 입는 세련된 멋쟁이들이 거리에 넘친다.

 

‘거울 앞에서 5분 이상 보내지 않은 것’

 

참... 이건 고딩때나 가능한 일이다. 그것도 고3때.

눈뜨고 씻고 입고 크림바르면서 옷 확인 끝! 눈을 뜨고 집을 나서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은 날도 많았다. 더 충격적인 것은 뒤에 나온다.

 

자연스러운 연출은 파리지앵의 감각을 말해 주는 표현이다. 운동복이나 슬리퍼 차림으로 시내를 돌아다니는 일은 없다. 이들은 도시 경관을 사랑하며 사람도 그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는 데 패션만 한 게 없다. 막 입지 않고, 안목이 엿보이게 입는다. 그래서 파리지앵의 모습은 멋지다. 사람이 아름다우니 당연히 도시가 아름답다.

 

도시를 사랑하니 그 일부인 나도 옷을 아무렇게 입지 않는다. 나다움을 유지하면서 거울을 5분이상 보지 않고, 도시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서 꾸안꾸!!

 

이쯤 되면 포기하고 싶다. 그런데 더욱 가슴아픈 이야기를 한다. 슬프다.

 

막 입는 건 미덕이 아니다. 패션은 타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의 표현이다.

 

난 타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표현하고 싶지 않은가보다. 우리 회사도 교복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 매일 옷을 고르는 게 힘들다.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

 

그런데 패션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하는 작가의 말에 이 쯤되니 반발심이 생겼다.

 

옷차림에 대한 에티겟은 간단하다. 자신에게 맞는 옷과 코디, 거기에 조금 멋을 부린 액세서리 정도면 충분하다.

 

난 액세서리를 싫어한다. 젊을 때 너무 많이 하고 다녀서 이제 다 귀찮다. 시계는 어쩔수 없이 차고 다니는데, 원래 시계도 안했다. 너무 안했더니 친구가 팔찌를 사줬다. 그 친구 만날때만 신경써서 한다. 내 생각에 악세서리도 유행도 있고, 하고 싶을때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액세서리는 그저 액세서리일 뿐이다. 이걸 하면서 5분이라....

 

이 책은 정말 스토리 하나하나가 이렇게 한줄 한줄 댓글을 달고 싶게 만든다. 유머러스함 보다는 많은 정보를 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유머 위트 킬링 포인트 이런 건 없다. 많이 아쉽다.

 

건축을 통한 여러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거울 앞에서 5분 이상 보내지 않은 것’

자연스러운 연출은 파리지앵의 감각을 말해 주는 표현이다. 운동복이나 슬리퍼 차림으로 시내를 돌아다니는 일은 없다. 이들은 도시 경관을 사랑하며 사람도 그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는 데 패션만 한 게 없다. 막 입지 않고, 안목이 엿보이게 입는다. 그래서 파리지앵의 모습은 멋지다. 사람이 아름다우니 당연히 도시가 아름답다.


막 입는 건 미덕이 아니다. 패션은 타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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