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호손 박사의 세 번째 불가능 사건집 샘 호손 박사의 불가능 사건집
에드워드 D. 호크 지음, 김예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시점_ 1인칭 주인공

2) 특징_ 15개의 사건의 <할머니의 옛날 옛적에>, 과학수사 없음(시대 감안 1930)

3) 유형_ 미스터리 단편소설

 

한줄평) 뒷 맛이 깔끔한 냉면같은 미스터리단편 사건모음집

 

이 책은 샘 호손 박사의 세 번째 불가능 사건집이다. 진짜 사건집이다. 의사인 샘 호손박사가 (왜 의사지?) 약간 법의학자 + 탐정같은 느낌이다. 과학수사가 없지만 논리가 아주 기가 막히고, 맥락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

 

지나간 일을 호손 박사가 회상하고 독백하는 문체를 나타낸다. 15개의 단편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두께에 놀라지 말고 일단 펴서 읽으면 된다.

 

또 나름의 추리는 그냥 두길!!

 

뒤에 가면 샘 박사가 다 풀이 해주므로 혼자 삽질하는 그런 노력은 안해도 된다. 안해도 된다고 말하는데, 억지로 꼭 추리를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같은.... 쓰잘데기 없는 일에 온 에너지를 쏟는....

 

원래 창의력은.......(그만해!!)

 

목차를 보고 읽고 싶은 부분을 기분에 따라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굳이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약간의 서사가 있긴하지만, 그건 앞뒤 구분없이 읽어도 연결가능하다.

 

책을 읽는 내내 어린시절 본 <소년탐정 김전일>을 텍스트로 본 느낌이다. 김전일을 볼 때 너무 짧게 끝나서 제발 더 보고 싶었지만, 티비는.... 소년 탐정 김전일이 나이가 들면 샘 호손박사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첫 번째 단편은 짧아서 아쉽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두 번째 단편부터는 짧아서 빨리 결론이 나니깐 좋았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샘 호손 박사가 마지막에 자꾸 이야기 해준다고 하니깐 <할머니의 옛날 옛적에>를 보는 것 같았다.

 

샘 호손 시르즈가 초록_분홍_노랑 이렇게 있는데...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리소설을 즐기는 분이라면,

김전일이나 전도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깔끔한 단편을 원하는 분도

 

강추다.

 

Q. 노스몬트의 가장 유망한 이 신랑감은 과연 결혼을 하게 될까?

 

Q. 사건을 회상하는 은퇴한 쌤 선생님의 나이는 과연 몇 살일까?

 

서문에 두가지 질문이 나온다.

 

두가지 질문에 다 답하고 싶지만............ 캬캬캬

 

하나만 말하면, 샘 선생님은 1859년생이다. 책에서는 76살이다. 사건의 연도를 생각하면 1935!! 정확하다. 캬캬캬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 답하고 싶잖아. 이 책 독자의 마음을 들어다 놨다 한다.

.433
우리 둘 다 1859년 생이지, 어떻소, 호손 선생? 일흔 여섯 먹은 늙이치고는 꽤 건강한 편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90일 밤의 우주 - 잠들기 전 짤막하게 읽어보는 천문우주 이야기 Collect 22
김명진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특징

1. 문체_ ~입니다.(잠시 지루할수도 있지만, 자기 전에 읽는다면 잘 잘수 있다)

2. 8명의 저자( 8명 모두 과학자)

 

 

동양북스의 ‘Collect 22’책이다.

 

, 천문학, 우주.... 등 쉽고, 알고 싶지만 까다로운 단어에 과학책은 쉬이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의 부재는 < 잠들기 전 짤막하게 읽어보는 천문우주 이야기>이다.

 

90일동안 한나씩 읽어보면 된다. 이 부재를 보고 머릿속에 떠돌던 부담감이 순식간에 달아났다.

 

아이의 절친을 만나 이야기하다가 과학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마침 가지고 있었던 이 책을 보여주었다.

 

“90일 동안 읽는 책이라 매일 읽을 양이 많지 않더라고...한 번 볼래?”

!!”

 

흥쾌히 받아 든 아이는 조용히 꽤나 한참을 보았다.

 

집에 가져가서 볼래?”

아니오. 그냥 사고 싶어요.”

 

깊지 않고 길지 않은 내용이 천문학이 과학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기초과학책인데 에세이처럼 말랑하게 읽히기도 한다. 그부분이 참 좋았다.

그러나 천문학에 바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캬캬캬

 

어느 정도의 과학 유튜브나, 과학책을 탐독한 분들은 너무 수박 겉핥기식의 내용이 감질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내 기준에는 난이도가 왔다갔다했다. 오디오북이 절실하다

 

<함께해요>

가벼운 마음으로 천문학을 시작하는 분

천문학에 관심갖는 자녀가 있는 분

자녀에게 과학도서 추천하고 싶은 분

쉬운 천문학책 읽고 싶은 분

 

.73
진주운석은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로 분류되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보통의, 평범한 운성입니다. 지구에 떨어진 운석 중 80~90퍼센트가 역에 해당합니다.

.229
1998년에 태어나 20년 이상 우주 기술의 발전을 안겨주고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 국제 우주 정거장은 2030년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275
인형에 비유하면 팔을 수평으로 펼쳐 돌리면 정지한 것처럼 보이고 팔을 위 아래로 기울이면서 돌리면 인형이 위아래로 왕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수평으로 도는 위성은 정지한 것처럼 보여 ‘정기 궤도‘라고 부르고 기울여서 돌리는 위성은 ‘지구의 자전과 한바퀴 도는 시간은 같지만 기울어진 궤도‘라는 의미로 ‘지구 동기 경사 궤도‘라고 부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 재택근무의 한계부터 교실의 재발견까지 디지털이 만들지 못하는 미래를 이야기하다
데이비드 색스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디지털의 한계 그리고 아날로그의 반격 그후

 

이 책은 지난 2017년에 어크로스에서 출간된 <아날로그의 반격>의 작가 <데이비드 색스>가 쓴 책이다.

 

<아날로그의 반격> 책에 종종 등장하는 이 책이 뭔가 싶어 찾아보니, 장바구니에 떡~ 하니 담겨있었다. <아날로그의 반격>의 원제는 The Revenge of Analog: Real Things and Why They Matter (2016)’으로 2016년 국외에서 출간 우리나라에는 2017년 발행되었다.

 

<아날로그의 반격>이 코로나 이전의 디지털의 한계를 설명한 책이라면,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은 코로나 이후, , 디지털의 한계를 몸소 체험한 후의 책이다.

 

그러고 보면 데이비드 색스색스의 성에 걸맞은 미래를 예측하는 안목이 있는 것 같다.

 

누가 그랬다.

장바구니에 담겨있으면 내꺼!!

 

아날로그의 반격은 장바구니에 담겨있어 이미 내꺼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더욱더 강력하게 읽고 싶어졌다.

 

책에서 말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이야기는 쉽다. 그냥 우리가 경험한, 코로나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이미 우리는 경험했기 때문에 이 책은 쉬이 읽힌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아날로그로 살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특히 교육의 부분에서 거품(?)을 좀 물었는데, 읽다가 이 사람이 한국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한국의 교육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한 사람으로,

 

(중략---- 이 이야기로 몇 시간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우리는 디지털의 장점과 아날로그의 장점을 다 알아버렸다.

코로나는 아날로그의 부재를 통해 그것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기가 되었고, 다시 아날로그를 강조하는 시대로 돌아가는 만큼 다시 디지털의 편리함을 알아버렸다.

 

재택근무의 단점은 이미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나로썬, 절실히 깨닫는다.

집은 집이다.

 

이 책과 <아날로그의 반격>의 책을 동시에 보고 차이점과 공통점을 파악하면 더 흥겨울 것 같다. 이미 이 책에 아날로그의 반격에 대한 레퍼런스를 무수이 달아놨지만, 풀텍스트를 보고싶다는 생각과, 이 작가가 코로나 이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더욱 두 책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그 어떤 챕터도 그냥 넘겨지지 않은 나의 느낌과 경험을 남기고 싶게 하는 책이다. 

.263
공유하는 순간의 느낌이란 게 있어요.

.266
혼자 있으면 우울하고 불안해질 수 있다. 반면 혼자 웃거나 혼자 사랑하는 일은 드물다. ...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오래간다.

.303
분노가 친절보다 클릭을 더 많이 유도한다.
"중독시키고 조작하는데는 부정적 정서를 들쑤시는 방법이 비교적 수월하므로 상대적으로 품위 없는 결과가 나오기 쉬운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적의 단어들
이적 지음 / 김영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적의 일상 단어 해석집

이적을 통해 보는 일상

이적이 말하는 단어의 이해

 

이렇게 한 줄 정리가 가능할까?

 

책은 총 5부로 나뉘며,

1. 인생의 넓이 _ 19

2. 상상의 높이 _ 28

3. 언어의 차이 _ 14

4. 노래의 깊이 _ 17

5. 자신의 길이 _ 21

후주.

 

1. 인생의 넓이는 19개의 단어로, 2. 상상의 높이는 28개의 단어, 3. 언어의 차이는 14, 4. 17개의 단어로 노래의 깊이를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 자신의 길이에서 21개의 단어, 99개의 단어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99개인가??

 

이적의 스타일로 볼 때 99로 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단어 하나하나에 매우 짧은 길이의 글이 쉬운 듯 보이지만, 긴 글 보다 짧은 글은 더 많은 고민을 거치는 것을 안다.

 

그런데 굳이 99개의 단어라니...

 

마지막 하나는 이적이라는 단어가 차지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야 <이적의 단어>라는 책이 완성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개똥같은 생각을 했는데... 이건 진짜 개똥같은 생각이었다.

 

맨 마지막 후주숲이 있었다.

 

이 후주의 숲은 이상의 <오감도>를 떠올렸다.(피드참조)

이로써 99+1()으로 100을 채웠다.

 

자기 전에 읽거나, 짜투리 시간에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읽어도 많이 읽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야부사 소방단
이케이도 준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시점_ 전지적 작가시점

2) 특징_ 인물과 배경 묘사/ 2~12

3) 유형_ 연쇄방화범, 종교, 집성촌 등의 미스터리 소설

 

소미

 

일본추리, 미스터리, 일본문학

 

700페이지 가까이 되는, 그것도 번역작가의 글도 정말 적은 분량의 소설의 내용이 꽉꽉 담긴, 일본소설이다.

 

하야부사 소방단.

하야부사란? 일본어로 를 뜻한다. (검색했지뭐~)

 

표지가 블록을 연상하게 해 말랑말랑한 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주인공은 작가다.

 

왜 책의 등장인물은 좀 덜 나가는 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울까?

 

그러고보니, <딜리터리>에서 주인공 작가는 엄청 잘나가는 작가였다.

 

소설은 (스포하면 안될텐데....)

방화라는 숨 막히는 소재를 시작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힐링을 즐기려는 4번째 작품까지 망한 작가 그리고 집성촌을 이루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자그마한 동네의 이야기이다.

 

초반에는....

중반부터 본격적인 얘기가 시작되는데, 지루할 법 하면 불이 나는 신기한 소설이다.

어떻게 내가 지루할 걸 알았는지....

 

왜 불이 안나지?? 하면 불이 났다.

 

(말하고 싶다)

 

책은 다로작가가 2월 말에 도쿄의 삶을 정리하고 3월에 고향에 입성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3, 4, 5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계절 풍경 묘사가 이어지고, 그때마다 다로가 시골 삶에 동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12월 끝난다. 이 구조가 꽤나 맘에 들었다.

 

사건은 해결되고, 그 안에 추리에 추리를 하면서 등장인물의 직업과 성격을 연결하는 이야기는 책에도 나와 있지만, 작가라서 가능한 것도 같다. 코난의 작가 버전?

결국 이 책은 주인공인 다로가 쓴 책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중략)

 

인간은 모여 살기를 원하면서 혼자 있고 싶어 하고, 교만하지만, 신을 찾는다.

인간의 욕망을 가장한 신은 가장 절실한 순간에 굉장한 달콤함으로 은근슬쩍 손을 내민다. 절막한 순간에 그 손을 잡지 않을수 있을까?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그 속임수는 살인을 부르고...

 

많은 소스들이 널려 있으나, 그저 그런 시골이라고 생각할수 있었다. 그러나 의심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의심스러운 것이었다.

여전히 경찰은 일을 하지 않는다고 고발하는 소설인가?(작가 다 함)

 

4권의 책을 낸 작가는 그 동안의 장르를 뒤집고, 미스터리를 썼고, 그 첫 작품이 이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방관 이야기라고 봤는데, 사이비 종교집단의 집성촌 점령기였다.

등골이 오싹한 부분도, 뒤가 몹시 궁금해 지는 부분도 있으니, 너무 늦은 밤에는 보지 않기를 추천한다.

 

) 등장인물을 매우 주의해서 보기!!

까딱하면 놓침.

.126
만병총의 꽃말은 <경계><위험>

"설마............"

어두운 밤에 연보라색 꽃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그 아름다운 꽃이 갑자기 정체를 알수 없는 두려움으로 보인 것은 술기운 때문만이 아닐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