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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지니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5월
평점 :
🌊한줄평)정여울의 작품해설과 작품이 아직 연결이 안된다😅
생뚱맞지만 역시 고전은 💡해설빨💡이다.
(중략)
주인공의 이름은 진이, 보노보의 이름은 지니.
큰 사고라 진이는 ICU에 누워있다.
그 옆에 민주라는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청년백수’ 집에서 쫓겨남.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죽을 자리를 찾고 싶지만, 그럴 용기도 없는 우리의 민주.
사고 현장에서 민주는 영혼이 바뀐 지니를 마딱드린다.
사람진이가 보노보 지니가 될 때까지의 부분은 우울하고, 침울하고, 무겁다. 상대적으로 민주의 부분은 심각한데, 워낙 생각이 없는 놈이라(내 생각에), 분위기는 어둡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약간 찌질이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마딱드린 지니, 아니 진이 인가?
이 부분이 자다가 벌떡 일어나 웃게 한 부분이다. 보노보는 작은데, 이 보노보와 한판승!! 진짜 한판승을 한다. 몸싸움을 하는데, 보노보에 제압당하는 장면 묘사는 기가 막히다.
예전에 작가가 자신이 글을 쓸 때, 살인범이 사람을 어떻게 죽이는지 실제로 자신이 살인범이 되고, 남편은 상대가 되어 실제로 해본다는 말을 들은적 있다.
이 글을 들을 때, 봤을때도 눈에 선하게 그려졌다. 주체는 민주인데, 보통 주인공은 당하지 않는데, 민주는 지니에게 철저하게, 완벽하게, 빈틈없이 제압당하는 모습이 얼마나 웃긴지.
민주는 진이가 지니가 아니었을 때, 민주는 사육사로 일하고 있던 진이를 만난적 있고, 그래서 진이를 ‘다정한 그녀’로 기억하고 있다. 결국 민주는 지니가 진이임을 알아차린다.
이때, 내가 과연 민주라면 지니가 진이라라는걸 믿을까? 하는 의심과 함께, 민주라면 믿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왠지 잘 모르겠지만, 민주는 믿을 것 같았다. 작가의 물흘러가는 인물설정에 완벽히 설득당했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후반에 나오는 해설도 볼만하다. 윌라에는 없어, 몰랐던 해설부분. <작가의 말>도, 정여울의 해설 부분도!!
요즘 책만 잡으면, 자꾸 정여울 작가가 등장한다.
어떤 인연인가...😁
정여울 작가의 몇몇 책보다 이 해설이 더욱 좋다. 이렇게 생각 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서술할수 있는지... 정여울 작가도 글마다 갭이 큰거 같다.
이 책은 안사려고 했는데, 해설부분까지 좋아서 살까 한다. ^^
P.
ㅡ무곡
1⃣민주
2⃣ 진이
3⃣민주
4⃣진이,지니
ㅡ램프
5⃣민주ㅡ한팀💡💡💡
6⃣진이,지니
7⃣민주
8⃣진이,지니
9⃣민주
ㅡ인동호
🔟 진이,지니
11 민주
12 진이,지니
민주의 의지와 상관없이 💡5장에서 둘은, 아니 셋은 한팀이 된다. 🤣
인간 민주, 영혼 진이, 육체 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