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정복 - 치료제 개발에서 정식 승인까지
시모야마 스스무 지음, 한세희 옮김, 임재성 감수 / 북스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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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의학은 여전히 발전 중이다. 내가 잠든 사이에도...

원제는 폭풍검색을 통해서 겨우 찾았는데, 맞는지 확인바란다. 책에도, 인터넷 서점에도 원제가 없어서...(중략)

"アルツハイマー征服" (2021)은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중요한 저서이다. 이 책은 알츠하이머 병의 병태생리와 진단, 치료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최신 약물 치료와 그 효과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돋보인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종합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알츠하이머 병의 병태생리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매우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취하며, 이 질병이 어떻게 발생하고 진행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다.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이 알츠하이머 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기존의 가설을 바탕으로, 이 책은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과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최신 약물인 아두카누맙(Aducanumab)과 레카네맙(Lecanemab)에 대한 상세한 분석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이 약물들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제거하거나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하며, 이들이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정보는 독자들이 알츠하이머 병 치료에 대한 최신 경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한다.

또한, 저자는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알츠하이머 병은 단순히 약물 치료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복잡한 질병이며, 인지 재활, 식이 요법, 운동, 사회적 활동 등의 종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알츠하이머 병 환자와 그 가족들이 질병을 보다 잘 관리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책에는 아쉬운 점도 있다.
첫째, 책의 내용이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의학적 용어와 복잡한 과학적 개념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의학적 배경이 없는 독자들은 내용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책에서 다루는 많은 연구 결과와 데이터는 전문적이지만, 일부 독자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둘째, 저자는 최신 약물에 대한 장점과 가능성에 대해 주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 약물들의 장기적인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알츠하이머 병 치료제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책이 다소 긍정적인 전망에 치우쳐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을 때 최신 약물의 한계와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셋째, 비약물적 치료법의 효과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방법들이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들 역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アルツハイマー征服" (2021)은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중요한 저서이다. 이 책은 알츠하이머 병의 복잡한 병태생리와 최신 치료법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가이드이다. 그러나 내용이 다소 전문적이고, 일부 약물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을 때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내가 본 책은 2021년판의 개정판이며,
이 판에는 2021년 판에 없는 이야기도(25장부터~) 등장한다.

<추천합니다>

알츠하이머의 심도 깊은 이해를 하고 싶은 분들
약리학에 관심있는 분들
의학서적을 꼼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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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부서 탐방 - 간호사가 말하는 솔직담백 부서 이야기
강민애 지음 / 드림널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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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그림이 이쁘다.

책은 도서관에 갔다가 어쩌다 보게 되었다.

사서 선생님이
이 책을 간호학과 관심있는 딸한테 추천해도 되겠냐고 묻길래,

“놉!! 제가 다른거 골라 볼게요.”

했다.

그러나 그림은 이쁘다.

내용이 너무 허술하다
2년차임에도 분명 알고 있는게 있을텐데...
그걸 표현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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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지니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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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정여울의 작품해설과 작품이 아직 연결이 안된다😅
생뚱맞지만 역시 고전은 💡해설빨💡이다.


(중략)


주인공의 이름은 진이, 보노보의 이름은 지니.

큰 사고라 진이는 ICU에 누워있다.

그 옆에 민주라는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청년백수’ 집에서 쫓겨남.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죽을 자리를 찾고 싶지만, 그럴 용기도 없는 우리의 민주.

사고 현장에서 민주는 영혼이 바뀐 지니를 마딱드린다.
사람진이가 보노보 지니가 될 때까지의 부분은 우울하고, 침울하고, 무겁다. 상대적으로 민주의 부분은 심각한데, 워낙 생각이 없는 놈이라(내 생각에), 분위기는 어둡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약간 찌질이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마딱드린 지니, 아니 진이 인가?

이 부분이 자다가 벌떡 일어나 웃게 한 부분이다. 보노보는 작은데, 이 보노보와 한판승!! 진짜 한판승을 한다. 몸싸움을 하는데, 보노보에 제압당하는 장면 묘사는 기가 막히다.
예전에 작가가 자신이 글을 쓸 때, 살인범이 사람을 어떻게 죽이는지 실제로 자신이 살인범이 되고, 남편은 상대가 되어 실제로 해본다는 말을 들은적 있다.

이 글을 들을 때, 봤을때도 눈에 선하게 그려졌다. 주체는 민주인데, 보통 주인공은 당하지 않는데, 민주는 지니에게 철저하게, 완벽하게, 빈틈없이 제압당하는 모습이 얼마나 웃긴지.

민주는 진이가 지니가 아니었을 때, 민주는 사육사로 일하고 있던 진이를 만난적 있고, 그래서 진이를 ‘다정한 그녀’로 기억하고 있다. 결국 민주는 지니가 진이임을 알아차린다.

이때, 내가 과연 민주라면 지니가 진이라라는걸 믿을까? 하는 의심과 함께, 민주라면 믿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왠지 잘 모르겠지만, 민주는 믿을 것 같았다. 작가의 물흘러가는 인물설정에 완벽히 설득당했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후반에 나오는 해설도 볼만하다. 윌라에는 없어, 몰랐던 해설부분. <작가의 말>도, 정여울의 해설 부분도!!

요즘 책만 잡으면, 자꾸 정여울 작가가 등장한다.
어떤 인연인가...😁
정여울 작가의 몇몇 책보다 이 해설이 더욱 좋다. 이렇게 생각 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서술할수 있는지... 정여울 작가도 글마다 갭이 큰거 같다.

이 책은 안사려고 했는데, 해설부분까지 좋아서 살까 한다. ^^

P.
ㅡ무곡
1⃣민주
2⃣ 진이
3⃣민주
4⃣진이,지니
ㅡ램프
5⃣민주ㅡ한팀💡💡💡
6⃣진이,지니
7⃣민주
8⃣진이,지니
9⃣민주
ㅡ인동호
🔟 진이,지니
11 민주
12 진이,지니

민주의 의지와 상관없이 💡5장에서 둘은, 아니 셋은 한팀이 된다. 🤣

인간 민주, 영혼 진이, 육체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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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암병동 특파원입니다
황승택 지음 / 민음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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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백혈병이 채널 A 기자에게 준 삶의 성찰
문체) ~입니다. _경어체

병에 대한 경험이 담긴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은 백혈병이 발병하고 완쾌했다가 재발한 한 기자의 암병동에서의 경험과 사색, 그리고 추후 삶에 대한 일상적 기록이 담긴 책이다.

기자라 그런지 꽤나 글이 유려하고,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고, 또 의학 이론을 확인하고 쓰기 위해 노력한 글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감정까지 정돈시키려는 의지가 안쓰럽게 보이기도 했다.

퀴블러 로스의 인간 심리의 5단계를 보면(보통 죽음을 수용하는 5단계로 불리기도 하지만, 인간 심리를 해석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1️⃣거부(denial),
2️⃣분노(anger),
3️⃣흥정(bargaining),
4️⃣침울(depression),
5️⃣수용(acceptance)의 다섯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책은 과정 없이 바로 5️⃣수용으로 접어 들어 시작한다. 그리고 재발했을 때의 좌절감이 느껴지는데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도 안타까웠다.

이 작가의 필력이라면 그 정도의 글이 분명 있을 법도 한데, '종이오리기' 하듯 정돈되고, 정갈한 글, 감정이 꽉꽉눌린 글이라는 생각을 했다. 혹여 작가가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는데 익숙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재발상황에 주치의를 통해서 말하는 부분에서 특히 그런 느낌을 받았다.

📖.84
그토록 온화하던 주치의가
“저는 환자가 그렇게 자신없이 포기하는 태도를 보이는 걸 싫어합니다. 저는 절대로 환자를 먼저 포기하지 않습니다.”
라며 저를 꾸짖었던 장면만 선명합니다.

감정적으로 흔들리면 몹시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기자라 그런가, 자신의 이야기에서 자신은 뒤로 숨어있는 느낌이 들기도한다.

그렇지만 그 기자라는 특성이 ‘수선생님 면담’을 통해 발휘 되었다.
의사일이든, 간호사일이든, 뭐든....... 모든 불편사항과 불만을 수선생님을 통해서~😁

여러 글을 읽었지만, <수선생님 면담> 알고 진행하는 사람은 처음봤다. 역시. 기자.

기레기라는 말이 아주 자연스러운 요즘, 이 기자는 잘 복귀했을까? 하고 검색했는데.....
두 번째 책이 2022년에 나왔다. <다시 말해줄래요?>
아니 왜 또 청력을 읽은거야 ....

신이 기자하지말고 작가하라고 하는건가...
이 또한 읽어보자!!

P.S) 이 책의 인세 100%를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에 기부됩니다. (.122)
이런 이야기는 책의 첫 번째 문장이나 부제나, 띠지에 써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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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밤 모호
파스칼 키냐르 지음, 류재화 옮김 / 난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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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키냐르....
낯설지만 뭔가 낯익은 듯한 이 이름... 역시 <음악혐오>의 작가.
독서의 시작은 늘 구매부터라며, 구차한 변명을 길게하며 사기만했고, 읽지 않은 책.
대박 그래도 그 와중에 작가 이름이 익숙한 걸 알았다니, 나 좀 멋진걸~(초긍정~)

그림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태초때부턴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했던 인류는 그림이라는 방법을 썼다.
글은 몰라도 그림은 그릴수 있고,
문자 역시 그림에서 온 것이니...

그림책을 뒤지는 중이라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뭔가 감각적인 느낌을 얻지 않을까 해서.
보통은 그림책을 사면 글이 잘 읽히지 않는데, 이 책은 좀 달랐다
그림이 익숙해서 그런지, 아님 글이 좋아서 그런지...

특징은 굳이 그림을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약간 도도한 느낌?
도도함과 오만함 그 어디쯤에서 오는 매력적인 글들이 글을 먼저 읽게하고 그림을 찾게한다.

중후반에 나오는 <프시케와 에로스>
그 에피소드의 절정인 장면.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 중에 제일은 ‘믿음’이라고 했던...
믿음은 쌍방이어야 한다. 다시 생각해도 에로스(큐피트)가 잘못했다.

최진사댁 셋째딸처럼 셋째 딸로 태어난 프시케는 남자들이 여자보다는 신으로 느낄만큼 너무 예뻐서 청혼하지 않는다. 신탁을 받아보니, 절벽 끝에 있으면 누군가 데려간다고 해서, 프시케 아빠는 프시케를 거기 메달아 놓는다.

그리고 프시케는 누군가와 밤을 보내는데... (중략) 갖은 유혹과 의심 끝에 결국 얼굴을 보지 말라는 남편과의 약속을 어기고 등불을 들고 얼굴을 확인하다 잘생긴 얼굴, 더 잘생긴 몸, 그리고 남들보다 더 있는 날개 덕분에 놀라서 움찔하다가 등불의 기름이 남편에게 떨어진다. 남편은 놀라서 잠에서 깨고 ... 에로스는 새로 변해 날아가버린다. 프시케와 뱃속에 아이를 남겨둔 채로.......

그 장면이 그림으로 4편이 나와있다.

이 이야기는 원래 알고 있던 이야기라 훨씬 더 잘 읽히고 그림도 잘 보였나보다.
예나 지금이나, 얼굴도 모르고 밤에만 어떻게 같이 있을수 있을가? 이게 프시케 잘못이 아니라 에로스가 잘못 된거지. 사실 에로스는 프시케를 보고 첫눈에 반해 위와 같은 작전을 핀 것인데.... 결론은 프시케는 영혼의 신이 된다.

(프시케)영혼 + 사랑 (에로스) = 쾌락(딸)

그리고 잘먹고 잘산다.
음악혐오도 얼릉 읽어야 겠다.

이 책의 글은 시같기도, 연극의 독백같기도하고, 세익스피어의 작품과 분위기가 비슷하기도하다.

작가의 이름이 아니라, 이제 작품에도 입문해야겠다.👍😁

P.s 극심해진 안구건조증으로 암것도 안하고 죙일 잤더니 한결 낫다. 👁👁
컴ㆍ책ㆍ폰ㆍ차(운전) 모두 자제하라는데, 그럼 나 모해?? 🤔 담주 또 오라는... 심하긴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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