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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는 식물들 - 아직 쓸모를 발견하지 못한 꽃과 풀에 대하여
존 카디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평점 :
미움받는 식물들 - 아직 쓸모를 발견하지 못한 꽃과 풀에 대하여
#존카디너
#강유리
#윌북 2022-07-08
원제 : Lives of Weeds (2021년)
🌊난이도(내용) 하🥉
🌊흡입력 상🥇
🌊표지관련성 상🥇
🌊창의성 최상🥇🥇
🌊추천 최상🥇🥇
이름은 무엇인가?
한 주제에 대핸 논의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용어정의’이다. 이 용어정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산으로 갈지 강으로 갈지 방향이 정해진다.
최재천 교수는 #최재천의공부 에서 명칭이 한번 정해지면 (특히 번역에서 명칭을 어이없게 번역하면) 그것을 돌리는 데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그래서 교수는 어떤 곤충이나 식물의 명칭에서 고민을 많이 한다고 했다.
우리가 쉬이 부르는 말. 불리는 말. 이름.
이 이름은 무엇인가?
보통 사람의 이름은 가족이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을 담에 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 이름은 나의 바람이 아닌 다른 이의 바람이 담긴 것이다. 다른사람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는 거다.
#아스달연대기 에서 이름은 ‘묶는 것’, 그 이름으로 묶어 두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스스로 이름은 정하는 것은 그 이름으로 묶이겠다는 뜻이다. 스스로 칭할수도 있고, 타인에 의해서 칭할수도 있다.
세상에서 문자를 사용하는 동물은 호모사피엔스가 유일하다. 따라서 이름을 정하는 것도 호모사피엔스가 유일하다. 그런데 이 호모사피엔스(이하, 인류)는 자신의 생각이 너무도 뚜렷하여 정확하게 이름을 지었다고 생각한다. 인류의 이름짓기는 과연 바른가???
이 책의 이름은 #미움받는식물들 원서의 제목은 #Lives_of_Weeds 이다. 잡초의 삶.
잡초. 인류는 어떤 풀에 대해 잡초라고 명명했다. 여기서 의아한 것은 잡초의 정의가 없다는 것이다.
-잡초가 흥미로운 이유는 정의 내리기가 너무 어려워서이기도하다.
-“장점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식물”
-“제자리를 벗어난 식물”
인류의 기준에 따라 어떤 풀은 꽃이 되고, 어떤 풀은 잡초가 된다. 왜? 동물 중에서 오직 인류만이 문자를 쓰기 때문에 그들의 시각이 오롯이 명칭에 담긴다.
왜 잡초로 불려야하는가? 풀들은 말이 없다. 그것에 대해 반문하지 않는다. 그저 인류에게 그렇게 불릴 뿐이다. 그리고 인류는 다른 생명체들이 그것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왜??? 자신들이 정한 기준이 완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류는 자신들의 생각대로 문명을 발전시켰다. 그 문명의 발전속에 지구에서 고작 1%만을 차지하고 있던 직립보행하는 생명체는 지구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 99%를 차지하고 있던 야생의 모든 환경을 문명화시키면서 말이다. 현재에도 인류는 그 갖지 못한 5%를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정말 멋진 일이다.
연인의 관계에서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乙)이라고 한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부모의 사랑은 무조건 적인 사랑이라고 한다. 자연은 인류와의 관계서 을(乙)인가? 가족과의 관계서 부모(父母)쪽인가?
결론은 아니다. 연인의 관계에서 을(乙)이던 부모이던 더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물러나는 것이다. 자연은 인류를 사랑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다 내어주고 겨우 구석탱이에 5%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다. 그리고 5% 마저 욕심내는 인류를 향해 을(乙)을 자처하는 연인이나 부모처럼 행동하지는 않는듯하다.
자신의 기준만이 옳다고 말하는 오만방자한 인류를 향해,
모든 소리에 귀를 닫고 눈을 닫고 자신의 마당만을 지키는 인류를 향해
문명의 이기로 인해 파괴, 파멸, 멸망을 자행하는 인류를 향해,
매우 동등한 입장에서 자연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파괴, 파멸, 멸망으로 치닫는 현장에 교란된 환경을 결과물로 내어놓으며 자연은 인간들이 아무리 연구해도 알 수 없는 현상들을 내어 놓기 시작하며 인류에게 경고하고 있다.
‘멈춰!’
그럼에도 인류는 모든 것이 자기의 것 인냥 침해하고, 파괴하고, 멸망시킨다. 더욱 오만한 것은 그런 행위들을 ‘자연보호’라고 한다. 모든 자연을 통제하면서, 자신들을 위한 행위이면서 자연을 위한다고 말하며 버젓이 써놓는다. “자연을 보호합시다”
이런 개념없는 행위에 자연의 분노는 차오르기 시작했다. 인류가 명명하는 ‘잡초’를 통해 인류의 생활환경에 weedS를 보낸 것이다. 정원을 지키지 못하게 하고, 농작물을 지키는 자들의 자유를 억제하며, 알러지가 있는 자들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잡초...
신은 쓸모없는 것은 내지 않는다고 했다. 인류가 말하는 잡초는 어떤 쓸모일까?
자신을 게걸을 통제하지 못해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인류는 자연의 반격에 그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인류의, 인류에 의한, 인류를 위했던 모든 자연 통제행위는 마치 자연이 ‘반사’라고 외친 것처럼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알러지는 현대인의 병이다. 이것의 의미를 잘 생각해야한다. 현대의학은 엄청난 발전을 했는데, 질병이 더 생기다니. 더 중요한 것은 ‘치료’가 아니라 ‘관리’의 개념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치료 할 수 없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 일명 ‘불치병’이라는 것이다.
알러지는 현대인병. 현대인들만 걸리는 병. 과
거의 누적된 행위들의 결과가 현대에 나타나는 것.
올라간 해수면의 높이, 올라간 지면의 온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사용처를 알 수 없는 풀들, 그들의 생존을 위한 꽃가루, 그것으로 인한 알러지. 알러지 치료가 아닌 관리를 위해 또다시 자연을 헤집어 놓는 행위. 등장 밑이 어둡다. 인류는 뭔가 한참 오해를 하는 것 같다.
5-3=2
5해는 3발자국만 떨어져서 보면 2해가 된다.
인류의 생각의 범위에서 하는 모든 행위를 멈춰야한다. 그 생각 안에서 ‘상식’ 이라고 하는 것들을 돌아보아야한다. 너무나 쉽게 ‘바꾸면 되지’라고 하는 생각을 바꿔야한다.
자연은 인류에게 더 이상 내어 줄 것이 없다. 인류가 이제는 내어 놓아야 한다.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자연에게 돌려주어야 자연의 인부인 인류가 존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 나는 농학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분야에서 일한다.
.11 잡초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진화생물학, 유전학, 식물 생식을 아우르는 기초적인 생물학 지식을 동원했다. 또한 잡초를 죽이려고 쓰는 제초제의 원리를 설명하고, 제초제를 뿌려도 왜 잡초가 계속 나는지도 설명했다. 잡초와 제초에에 관해 읽다보면 식물에 관한 과학을 이해하는 것보다, 식물을 상대하는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걸을 깨닫게 될 것이다.
.31 다양한 각고에서 바초를 이해하고 색물, 문화적 역사를 인식해야만 특정 식물이 어떻게 골칫거리 잡초가 되었으며, 인간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알수 있게된다.
.31 인간에 대해서도 희망을 담아, 잡초일수도 있고 곡물일수도 있으며 야송초일수도 잇는 볏과 식물의 하나인 강아지풀로 책을 마무리했다.
.60 봄에 2,4-D 살포로 피해를 본 개체들은 대개 어떻게든 살아남아 가을이면 건강을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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