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간호사 - 좌충우돌 병원 일상 공감툰
류민지 지음 / 랄라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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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이 글쓰는연습을 되게 많이 하는거 같은데....

🌊글쓰는 연습 보다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더 하는 데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글보다 그림이 훨씬 나은 것 같다.👍

공감 에세이로는 강추👍
교육적 효과는 비추😳
힐링은 그림으로 강추👍

그림 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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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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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엘이라고 해서 외국인인가 싶었는데, 애월에 산다고 했다.
(피드참조)

작가 소개 읽다가 어찌나 책이 사랑스러워지는지…(피드참조)

고전에 대한 생각이 나와 같아서!! 만나면 얼싸 안고 싶은 심정이다. 고전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다. 고전을 달리 해석하는 작가가 많아야한다.

역시나 이 책은 작가 소개만큼이나 ‘이야~’‘zzz’‘우와’를 연발하게 된다

짧은 글이 여러 개로 나뉘어져, 짜투리 시간에 읽기 쉽다.

이준석이 대거 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괴멜스>라는 표현에 어찌나 웃었는지.

그리고 결국 마무리는 ‘좋은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

아깝긴 한데... 스스로의 성찰이 없는 인물로 보이기에, 별로 기대는 안한다.

모르겠지만, 잠이 확 깨는 이 책은 오후에 나른해 질 때 읽으면 잠이 확 깰 것이다.

철학과 역사, 정치 뭐 안들어가는 부분은 ... 과학부분이 없는 것 같은데... 캬캬캬
모르겠고, 일단 읽고 말하자!!

만화도 아닌데, 계속 키득 거리게 되니, 회사에서는 몰래 보는 걸로~
작가의 다른 책들도 구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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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낭만
패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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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점점 커지는 화면은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휴대폰, 컴퓨터, 텔레비전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는 우리 삶의 중심이 되었으며, 이러한 기기의 화면 크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얼마전에 결혼할 때 산 TV를 정리하고 새 TV를 샀다. 새 TV는 예전 TV에 비해 크기가 크고 가볍고, 얇다.
새 TV로 인해 알고 싶지 않았던, 나의 김수현의 주름과 나의 현빈의 모공을 보게되어 마음이 심란했다.
TV가 새로오고 얼마간 TV를 보는 게 기분이 묘하게 불편했다.

달라진 나의 TV는 또 내가 다른 불편함을 준다. 그 전 화면보다 크고, 화질이 좋아 빛을 전달하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생활 패턴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빛 공해(light pollution)라는 새로운 환경 문제를 낳고 있다.

먼저, 커지는 화면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더 큰 화면은 더 나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내가 좋아하는, 꽃 스파게티를 하는 장면이나, 달팽이가 기어가는 장면이 내 눈앞에서 있는 것처럼 손을 뻗고 싶게 했다. 또 대형 텔레비전은 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로 영화의 몰입감을 높인다. 대화면 컴퓨터 모니터는 작업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멀티태스킹을 용이하게 한다. 휴대폰의 경우, 대형 화면은 영상 시청, 게임, 웹 브라우징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활동을 더 편리하게 한다. 이제 휴대폰으로 문서를 쉽게 볼수도 있다. 이는 우리의 정보 접근성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크게 향상시켰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빛 공해이다. 빛 공해는 인공조명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자연적인 어둠을 침해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는 우리의 건강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점점 커지는 화면은 더 많은 빛을 발산하게 되며, 이는 야간에 우리의 눈과 수면 패턴에 악영향을 미친다. 더 커진 TV덕에 이제 TV를 보다 스르륵 잠이 드는 일은 못한다.
밤에 휴대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는 것은 우리의 생체 리듬을 방해한다. 블루라이트(청색광)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이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피로, 집중력 저하, 장기적으로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화면에서 나오는 과도한 빛은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근시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그 영향을 더욱 심각하게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빛 공해는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공조명이 과도하게 사용되면 자연 환경의 어둠이 사라지면서 야생 생물의 생태계가 교란된다. 예를 들어, 야행성 동물은 인공조명으로 인해 활동 패턴이 방해받아 먹이 사냥이나 번식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생태계 전체의 균형을 위협할 수 있다. 사람이 지나가지 않은 도로에 불빛은 이제 좀 꺼주면 좋겠다. 누군가 지나갈 때 켜지면 더 좋지 않을까

기술은 계속 발전한다.
이번 TV를 계기로 과연 기술발전이 인간의 삶에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만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낀다. 이 TV 내 생애 마지막일 것이다.
어린시절 저 티비의 반에 반 만한 사이즈에 티비를 켜놓고 동생과 누워 웃었는데, 어느 새인가 동생은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애 나도 스르륵 잠든 것 같다.
이제 가족들과 TV를 보다 잠드는 추억은 없을 것 같다.

새 TV가 좋은데, 마냥 좋지 않은 기분은 <우리가 두고온 100가지 유실물>을 통화 명확해 졌다. 기술 발전으로 우리가 소중하게 여겼던 혹은 지나고 보니 소중했던 그 무엇을 느끼게 해주었다.

과연 우리는 뭘 어떻게 해야할까?
오늘도 온집안을 정리하면서 버릴것과 버리지 않을 것. 보류된 물건들을 보면서,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혹시 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이 책은 아주 시기적절하게 내게 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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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 속사정 - 교수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교수사회 속살 파헤치기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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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드디어...

이런 책이 있었구나. 사실은 이런책이 필요했다. 내가 필요해서 쓰고 싶었다.

서문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여러 직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교수라는 직업에 대한 책은 없다고...

 

있어야 할 책이 있는 느낌이다.

 

교수라는 직업에 대해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저자가 학교에 몸담고 있을 때 이 주제로 책을 쓰고 싶었지만, 혹여 학교에 피해가 갈까봐 못했다며, 사직한 이후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근데 어디서 불편감을 느껴야할지 잘모르겠다.

워낙 순화하셔셔....

읽는 내내 웃었다.

 

학교를 나오면 보이는 것인지.

진정으로 그 안에 계신 분들은 모르는 것인지

그토록 똑똑하신 분들께서 왜 모르는 것인지...

대학민국 교육이 다시한 번 더 한탄 스러웠다.

 

내 전공과 꽤 괘리감이 있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역시 교수님이셔서

서문에 밑밥을 깔았다.

필자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필자 개인과 주변 교수들의 경험일 뿐이다

캬캬캬

여기서 이 책에 대한 모든 비판이 쏘옥 들어간다.

이 교수님 요즘 뭐하시는지, 보드는 왜 그렇게 많이 받으셨는지, 궁금하다.

교수가 왜 학교를 다니지??

라고 의아 할 수 있으나, 교수도 학위를 받으려면 학교라는 제도안에서 받을 수밖에 없다.

교수는 학교에 고용된 영업직이면서 연구직이면서 한직으로 보이나 진짜 바뿌다는 건 바쁜 사람만 바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노는 사람은 뭐지?

하는 생각은 어떤 회사를 가던지 간에 든다. 2080법칙이 생각난다.

학교가 이대로 괜찮은지 또 생각이든다.

 


교수만이

그것도 전직 교수만이

쓸수 있는 책이다. 


꼭 필요한 책이라 더욱 가치스럽다. 


이제 교수에 대한 평가도 다시 이뤄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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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삶의 해를 구하는 공부
카를 지크문트 지음, 노승영 옮김 / 윌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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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수학과 철학의 밀땅!!

<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하, 어수사)에는 수학을 사랑하는 수학자의 수학을 향한 세레나데가 아니다!

플라톤을 비롯한 버트런드 러셀, 쇼펜하우어, 홉스~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운 유명한 분들이 대거 등장하신다. 그리고 사회인이 되어서 만나게 된 ‘슈타인’ 집안의 거목, ‘비트겐슈타인’. 나의 ‘루드비히’.


(중략)


<어수사않>


사랑하는데 이유가 무엇이 필요한가. 사랑하니깐 이유가 없다.
왜 좋아하는지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혹은 설명할수가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원제는 ‘이성의 왈츠’

왈츠는 우아함과 로맨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교춤이다.

이 왈츠를 이해한다면 책의 내용도 어느정도 감이 오지 않을까?

책은 수학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핑퐁처럼 왔다갔다 진행된다. 이것은 마치 왈츠의 스탭을 상하, 좌우로 밟으며 상대를 빙글빙글 돌리는 것과 비슷해보였다. 내용을 보고 왈츠를 생각하니 훨씬 그것이 감각적이며 시각적으로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철학자들의 대거 등장하고, 이들이 수학에 대한 이야기와 수학이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 한 부분 잘라 낼 수 없게 신들린 듯한 믹싱을 보인다. 읽으면 이해가 되는데, 다음 문단 넘어가면 곧 잊혀지는 것이 마치 왈츠를 추는 한쌍같았다. 기억이 났다면 이성적이지만, 그 감정이 머리로 읽었지만, 가슴에 남는 내용이었다. 감동적인 어수사!!


수학과 철학은 드라마 남녀 주인공처럼 반드시 함께 존재하며, 함께 거론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건 마치 철학과 수학의 밀땅 역사?

인간이 어떤 물음을 가지고 어떤 고민을 했으며, 그 고민을 어떤식으로 해결했는지, 인간 이성의 고민의 흔적과 해결과정이다. 그래서 재미있고, 그래서 즐겁고,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다.🥹
또 말도 안되는 아집이 보일때 한숨도 나지만...😅
책읽고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카타르시스인가🥹


누군가의 연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알고 싶지 않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뭔 증명하고 이런거~ 🤣)

철학이든 수학이든 논리를 증명해 내기에 이성적이며, 이 둘은 마치 연애를 하듯이 밀고 당기며 엎치락 뒤치락한다.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수학을 해야하고, 특히 논리철학에선. 수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철학이 반드시 필요하다.

BUT현실은 다르다. 철학과에 수학을 하는 사람이 없고, 수학과에 철학이 하는 사람이 없는 걸로 봐서 이 둘은 지금 냉전시기인 듯 하다.

우리가 자꾸 가르고, 나누는 과정에서 이들의 냉전이 길어지는 게 아닌가? 이 둘은 원래 하나인데 말이다.

이건 마치 인간은 원래 둘이었는데, 둘이 함께하면 너무 완벽하기에 신을 찾지 않을 것 같아 신이 인간을 여자 남자로 분리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이 자신의 반쪽을 찾는것처럼 둘은 서로를 향게 끝없이 갈구한다.  

이 책은 자신의 반쪽을 찾아헤메는 가슴절절한 구애의 글처럼 읽히기도 한다.

철학을 다 이해하는 것도, 수학을 완벽하게 하는 것도 아닌 내가 보기에 이 책은 누구나 읽어도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일 것이다. 누군가는 나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뭐지?🤣뭐라고?🤣🤣
 
평행선을 걷는 듯하지만 또 만나고 또 평행선, 이것을 밀땅 말고 뭐라고 표현 할 수 있으랴~ 어휘력이 딸리는 내가 원통하다.(고작 이정도야???)

수학과 철학의 밀당이야기가 눈물나게 즐거우면서도, 반쪽을 찾아 헤매는 인간처럼 애절하게 보이기도 한다. 


누구든 꼭 읽어보고, 내가 느낀 감동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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