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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 자유롭고 우아한 노년을 위한 할머니 의사의 건강조언, 인생조언
류슈즈 지음, 박주선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월
평점 :
이 책은 노년의 자세를 말하는 에세이가 아니다. 아주 실질적인 것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태국에서 의사생활을 하고 정년퇴임한 비혼의 여자 노인이다.
여기서 이미 이 책의 가치는 증명되었다.
비혼주의가 넘쳐나지만, 실제로 비혼으로 인해 노년을 맞이하는 이야기는 슬픈거나 우울하거나 한숨이 섞인 이야기 뿐이었다.
그러나 <나답게 나이드는 즐거움>은 그 모든 것을 반대한다.
일상의 이야기를 하고 그 일상에서 독거노인의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누구의 도움을 받는지, 질병을 맞이하는 방법, 독거노인으로써 병원을 이용할때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이야기한다.
진짜 작가다운 노년의 이야기였다.
친구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41
보통사람의 침구 그룹에는 약 150명 정도가 있으며, 시간과 에너지의 40%가 그 중 가장 가까운 관계의 그룹에 속한 5명에게, 20%는 두번째로 가까운 10명에게 사용한다. 결국 한 사람이 친한 친구는 보통 15명 내외라는 것이다.
우와 15명이라니….
내 인생을 돌아봐야겠다.
그리고 단톡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단톡방에 대한 접근을 이렇게 하는건 또 처음본다. 그러나 이 접근법에 무릎이 탁 쳐졌다.
요약>> 독거노인 매일 생존확인
초반에 작가의 이름에 대한 에피가 나오는데… 역시 이름의 중요성을 느낄수 있었다. ㅋㅋㅋㅋ
.18
아버지는 출생신고를 하러갈때 내 이름을 짓는 것에서는 전혀 관심이 없으셨다.(이미 삼남매를 두셨고, 우연히 생긴 아이에 대한 그때 그시절의 아버지의 자세ㅋㅋㅋㅋ)
운이 좋게도 가는 길에 마을의 한 병원 앞을 지나가는 바람에 그 여의사의 이름을 신고서에 적어넣었다. 그렇게 생긴 이름이 바로 ‘슈즈’였다.
살면서 느끼는 나이들어감에 대한 불편함을 이 책을 불편함으로 두지 않고 해결할수 있게 해준다.
스스로 점차 달라지고 있는 시점에 나의 X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는 내가 겪은 일들을 겪게 될텐데, 아주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한적이 있는데, 이 책이 나의 궁금증과 갈증을 해소시켜주었다.
나답게 노년을 살아가는 현대적 롤모델을 보았다.
<추천합니다.>
노년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실질적인 이야기를 알고 싶은 분
홀로 사시는 부모님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으신분
노년의 생활을 감정적이 아닌 실질적 사례로 설명하고 싶은 분
그냥 다 보면 좋겠다. ㅋㅋㅋ
.41 보통사람의 침구 그룹에는 약 150명 정도가 있으며, 시간과 에너지의 40%가 그 중 가장 가까운 관계의 그룹에 속한 5명에게, 20%는 두번째로 가까운 10명에게 사용한다. 결국 한 사람이 친한 친구는 보통 15명 내외라는 것이다.
.18 어머니는 딸 둘, 아들 하나, 삼남매를 두었지만 서른다슷, 당시로는 고령의 나이에 또다시 임신을 했다.
.18 아버지는 출생신고를 하러갈때 내 이름을 짓는 것에서는 전혀 관심이 없으셨다.(이미 삼남매를 두셨고, 우연히 생긴 아이에 대한 그때 그시절의 아버지의 자세ㅋㅋㅋㅋ)
운이 좋게도 가는 길에 마을의 한 병원 앞을 지나가는 바람에 그 여의사의 이름을 신고서에 적어넣었다. 그렇게 생긴 이름이 바로 ‘슈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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