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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내 마음의 문장들
다자이 오사무 지음, 박성민 엮고옮김 / 시와서 / 2020년 2월
평점 :
다자이 오사무(1909.6.19~1948.6.13,향년 32세 4번째 자살시도 끝에 성공)
이 책은 다자이 오사무 글을 주제별(사랑, 작가, 문학과 예술, 인간, 인생, 절망과 고뇌, 그래도 희망, 다자이를 추억하다)로 엮은 책이다.책을 보며 생각했다.‘이렇게도 책이 될수 있구나’‘오지게 다자이를 좋아하나보다’‘다자이는 인간실격만 있는 줄 알았는데 책을 꽤 썼구나’‘다자이 책을 보고 싶다’BUT작품을 이렇게 조각 내어 놓으면, 작품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는건 물론이고, 작가가 진정으로 전하고 싶었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것은 아닐까?🤔격하게 표현하면 수능에서 소설의 일부만 꺼내놓고 다음에서 말하는 것으로 옳은 것은? 같은 느낌??😅🌊🤣이 책은 다자이 오사무 작품을 여러권 읽고, 자신이 읽은 책에서 밑줄 친 부분이 엮은이와 같은지 맞춰보면 엄청 재미있을 책이다. 각각의 주제별로 책을 재편집한 책이다. 다자이의 생각이 한 눈에 파악되는 것 같다.다자이 오사무 팬들에게 강추한다.나는 다자이 오사무 작품은 ‘인간실격’을 포함하여 단 하나도 읽지 않았지만, 책에 조각난 내용만 보더라도 오지게 글 잘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하게 오지게 잘쓴다. 👍👍이렇게 조각냈는데, 이렇게 읽힐 일인가???생전 여러번 자살 시도를 했던(내 기억으론, 3~4번 정도 자살 기도를 했다.), 그리고 결국 자살에 성공하고 死의 길을 가게 되었던 작가. 다자이 오사무.매력적이다.☺️☺️😍😘 파보고 싶다.책으로 돌아와~첫번째 주제로 등장하는 ‘사랑’은 다자이가 얼마나 사랑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지 알수 있었다. 작품의 전체 버전에서 사랑을 이렇게 말한 거인지, 작품에서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사랑>사랑은 말이다. 말이 없어지면, 그와 동시에 이 세상에서 애정도 사라지는 것이다. 사랑이란 것이 말 외에 뭔가 실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말이 문제겠지요 (...) 사랑합니다, 이 말은, 말로 하면 어쩌면 이리도 뻔하고, 아니꼽고, 답답한 것인지. 나는 말을 증오합니다.‘사랑이란 것도 결국 의무 수행이 아닐까’사랑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닙니다. (...) 그것을 억지로 외치게 하려는 것은 잔혹합니다. 배려가 없는 것입니다.한 번 더 말하겠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애정은 진정으로 깊은 사랑이 아니다. 어려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려운 것은 사랑이 아니다.>>🌊 이 부분에서는 이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 BGM을 넣고 싶다.📖<인간>어른이란 외로운 사람이다. 서로 사랑하고 있어도 조심하면서 남남처럼 서먹서먹하게 대해야 한다. 어째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답은 간단하다. 보기 좋게 배신을 당해 큰 창피를 겪은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람은 믿을 수 없다, 이 발견은 청년이 어른으로 옮겨가는 첫번째 과정이다. 어른이란 배반당한 청년의 모습이다.‘인간은 왜 서로를 평가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걸까’ 이런 소박한 의문에 대해 느긋하게 고개를 저으며 생각한다.세상 사람이란 이렇게 서로 딱딱한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 조심조심하고 그렇게 서로에게 지쳐 가며 평생을 보내는 것일까요🌊>> 어른에 대한 다자이의 정의가 안타깝다. 나는 과연 어른일까?이 책은 다자이 문장의 매력과 그의 생각을 살짝? 엿보게 하는 책이다.전체 작품을 읽자!!읽어보자!!잠깐 본 인간실격의 '오조? 는...' 찐찐따인가? 일본의 허무주의가 바탕에 깔린..좀 더 비꼬면 비판조차 거부한 현실도피자? 같은 느낌이었는데.
📖<인간>
어른이란 외로운 사람이다. 서로 사랑하고 있어도 조심하면서 남남처럼 서먹서먹하게 대해야 한다. 어째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답은 간단하다. 보기 좋게 배신을 당해 큰 창피를 겪은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람은 믿을 수 없다, 이 발견은 청년이 어른으로 옮겨가는 첫번째 과정이다. 어른이란 배반당한 청년의 모습이다.
📖<사랑> 사랑은 말이다. 말이 없어지면, 그와 동시에 이 세상에서 애정도 사라지는 것이다. 사랑이란 것이 말 외에 뭔가 실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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