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은 인생의 날개다 - 포니 픽업 야채 장수에서 물류 기업 CEO까지
이강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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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은인생의날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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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도서협찬

아직도 기억나는 숙제가 있습니다.
성취동기 이론이란 과목이 있어서 그때 인생 계획이란 숙제를 해야 했는데, 21세에 무엇을 하고
23세에 무엇을 할 것이며, 30세에 어떤 것을 하고 있을 것인지를 적어보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인생 계획에 기록되어진 것이 어떤 것인지는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지난 지금에서는 시간의 비바람에 젖고 마르는 과정에서 이미 지워지고 흐릿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40세 이후의 계획은 적지 못했던 하얀 종이 위의 내 인생도 훌쩍 지나와 버렸다는 것.

  《간절함은 인생의 날개다 》에서 만나게 된 이강미 작가의 인생은 포니 픽업 야채 장수라는 미약한 시작은 국내 출판 물류 1위 기업인 날개 물류의 CEO로 창대함을 읽게 됩니다.
25세 봄 포니 픽업에 야채를 실고 살아가는 시간에서 부터 63세의 출판 물류 1위기업인 날개물류의 지금까지를 기록합니다.

그렇게 인생의 깃발들이 시간의 점 위에 꽂혀지고, 결혼과 아이의 출산, 출판 물류의 시작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겪게된 성장통들....

  지나온 시간과 그 시간에 기록된 기억들에서 사람과 사람들이 있음으로 남겨질 수 있는 기적이 있고 체득된 경험의 신중함이, 기회를 잡아채는 용기를 보게 됩니다.

  책의 제목 처럼 간절함......사람과 사람에 대한 간절함, 가족에 대한 간절함, 시작되어진 일에 대한 간절함,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간절함을 읽으면서 내가 지나온 것에 이토록 간절함이 있었던 날들을 기억하고 기록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간절함으로 시작되어지고 또 완성되어져간 인생의 기록들을 봅니다.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와 준다는 말이 있듯이  위기와 기회에서 애쓴 날들에서  도와주고 있음을....보면서 나의 지난 인생의 과거에서 이어져온 오늘의  지금에 각성하게 하는 자극이 됩니다.

  하얀 종이 한장을 펼쳐놓고 내 인생의 연표를 적어봅니다.

  19**년 2월 *일 0시~1시  :  출생 
  19**년  3월 : **세 입학
  .
.
.
     .
2025년 8월 : **세 여지껏 살아 있음에 감사

  이강미 작가의 에세이에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추락과 비상이 그려낸 곡선의 그래프에서 날개짓하는 오늘을 읽게 됩니다.

"사는 동안 이런 행운은 가끔 우리를 찾아왔다. 다양한 색깔의 행복은 아무래도 어디선가 몰래 우리를 지켜보다가 우리가 열심히 살다 지칠 때쯤 간혹 찾아와 행운이라는 이름으로 행복을 선물해 주는 것 같았다."p.48

  
간절함은 인생의 날개다 는 @ekida_library @dasanbooks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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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모든 새벽의 앞
마미야 가이 지음, 최고은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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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모든 새벽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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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다산책방

 
21세기의 인간 실격이라는  띠지를 두른 책.

다자이 오사무의 1948년작인 인간 실격에서 요조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의 존재의 무(無)와 타인과의 관계로 단절되어진 관계의 무(無)는 20세기 시대의 모퉁이에 움츠려 있는  한 남자의 허무와 염세적인 그 독백이 새겨진 작품이었습니다.

  여기는 모든 새벽의 앞 에 화자로 나선 스물다섯의 여인에게서 다자이 오사무의 자화상과 같은 요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것은 앞서 띠지의 문장이 가진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품 중 이름 없는 여인이 독백하는 2123년의 10월은 이 소설이 21세기의 인간 실격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22세기의 인간의 자격..과학의 기술로 대체되어진 인간의 개조와 인간의 감정들이  절개되어진 미래 사회의 인간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치매로 몸과 기억이 병들어 죽는 아버지, 스스로 죽음을 조치받기를 선택하는 오빠,  화자와 같읁융합인간과 신체의 일부, 뇌에 칩이 삽입된 인간,그리고 감정과 이성이 철저히 통제되어진 새로운 인류(인공 자궁에서 자라고 태어나서 뇌와 인공지능이 융합된 인류)...
  인간의 진화된 형태에  대한 감정과 이성, 그리고 기억이란 것이 인간의 역사에서 대체되어지는 것이 기술의 발전이라면, 소설 속 융합인간으로써 살아온 200년의 시간에 화자가 쓸 가족사는 어쩌면 미래 인류에게는 삭제되어지거나 금지되어야 할 감정. 이성. 불필요한 기억의 기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새로운 인류가 새로운 지구를 향해 날아간 그날의 시간처럼...남겨진 지구는 미래 인류에게는 대체되어져야할 환경의 일부이었을까?
그리고 남겨진 지구에 남아있는 소수의 원시적 인류의 공동체와 시간은 태초의 인간에서 지나온 날들로부터 종말의 인간에 어떤 소멸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를 상상해보게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SF소설로써 인간, 과학,  감정, 이성의 적출되어진 미래 사회를 잘 엮어낸 소설입니다. 21세기의 인간실격...아나 22세기의 인간자격  이라고 띠지의 문구를 고쳐봅니다.

"인류를 위해 필요한 일이니까요. 언젠가  사람이 살지 못하게 될 곳에 계속 머무는 건 비합리적이죠. 우리에게 무섭다는 감정은 없습니다."p.92

"가상 공간 속 아바타가 아니라 오랜만에 실물로 만난 현실의 사야언니......무척 늙어 보였어요."p.102

"인공지능과 융합하면 느끼는 것, 떠올리는 것, 생각하는 것도 앞으로는 분명 다른 느낌이 되겠지요."p.131

"나는 나와 서로 마주 보았고, 꿈은 계속되었습니다."p.133

"죄송합니다.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p.144

본 도서는 다산북스의 도서 지원받아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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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새번역성경 & 새찬송가 RN72T - 중(中).합본.색인 - 지퍼.PU
대한성서공회 지음 / 아가페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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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 확인했는데. 합본으로는 가장 잘 만들어진 판본이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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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 니체 시 필사집 쓰는 기쁨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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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생각
#쓰담쓰다
#주간심송
#샤이닝
#필사챌린지
#프리드리히니체
#유영미_옮김

✍️📗
쓰는 기쁨
니체 시 필사집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철학자 니체의 문장은 따라갈 수 없고...쫒아갈 수도 없는 깊이입니다.
니체의 시는 어떠한 가?
시는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속한 것을 끌과 정으로 깍아내고 또 다듬어낸 작품입니다.

과거의 신과 인간을 다듬어 내고,
현재의 인간과 인간을 깍아내고,
내일의 인간이 추구해야할 의미들을 상징해내는
문장은 니체의 시선으로 만들어낸 작품들입니다.

자신의 필체로 쓰고, 또 깍아내고, 다듬어냄으로써 시는 부스러기들이 널부러진 작업장이 아닌 전시장에서 빛나는 조명을 받을 것 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이라는 시를 써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까이 있는 걸
나는 원치 않는다
그는 멀리, 높은 곳으로 가야 하리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가
나의 별이 될 수 있겠는가


나의 필사는
갈수록 약해지시는,
멀리 높은 곳으로
가시게 될 가까운 사람.
나의 별이 될 이를 떠올려봅니다.

어머니...



@namu_books
@jugansimsong
@ekida_library
@shine_essaybook
@ssdamhong


나무생각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 샤이닝, 쓰담쓰다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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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아프리카누스
아민 말루프 지음, 이원희 옮김 / 교양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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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아프리카누스
#아민말루프
#교양인
#우주
#여름휴가추천도서

레오 아프리카누스.
누군지 잘 모르던 이 인물이 책을 완독한 이후에 입체적이며, 경이롭기도 하고 상당히 매혹적인 인물이라는 것과 함께 그의 출생에서 여행, 그리고 스토리들에 아주 강한 향기에 취하여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 이 인물의 서사에서 놀라운 사실은
그가  실존인물이라는 점입니다.
1488년 그라나다에서 태어난 하산 알 와잔이며, 로마에서 그의 이름은 조반니 레오, 별명으로 레오 아프리카누스라고 불리는 실존 인물이 모티브인 점입니다.
  소설 속 이슬람 문화와 아프리카, 이집트의 문화와 도시들, 그리고 배경들의 자연과 그 자연을 관통하는 카라뱐들의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독자들의 미지의 세계-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합니다.
  역사적 사실들, 기독교 세력의 이슬람 도시 그라나다의 패망, 오스만 제국과 이집트, 카톨릭 교회의 교황과 독일의 수도사인 루터와의 종교적 대립, 역사적인 사실이 소설을 픽션과 논픽션의 줄타기를 지켜보는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격인 하산이 아들에게 이야기 하는 흐름은 자연히 그 아들이 독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몰입하게 되면서, 아버지 하산의 전설적인 여행기에 푹 빠지게 합니다.
  기독교 노예였던 아버지의 첩과 이복 누이 마리암, 어머니 살라, 외숙부 칼리 등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 하나하나에도 역사적 배경과 서사를 이어달리는 바통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게 합니다.
  이국의 낯선 이름들과 종교, 도시, 문화적 이질감이 인물의 서사에 완전 녹아 스며들이 있어서  하신이 외숙부 칼리와 함께 하던 여행에서 부터 스스로 상인이 되어 가는 시간에 이르기까지, 모스크 학교의 친구인 하룬의 우정이 인연과 우연이 겹쳐지는 장면들마다, 하산과 함께 하게 된 여인들의 서사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서로 겹쳐져 있고 또 분리되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서사들의 그물망에 얽혀 허우적 거리지도 않고 책을 읽으면서 길을 잃는 미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소설의 장점 으로 뽑고 싶습니다.
  PPT로 만들어본 그의 가족과 인물관계도, 그리고 그의 여행기를 통해 등장하는 도시들에서 한 인물의 시간-여행-이라기에는 믿기지 않는 일들입니다.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이 한 권의 소설로 와해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레오아프리카누스를 읽는 시간의 몰입으로 이슬람의 .역사와 시간, 인물들에 더 많이 알고 싶어지는 흥미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곧 여름 휴가의 기간에 혹시 소설 한권 읽고 싶으시다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여름 휴가지에서 읽으면 좋은 소설 1순위로 뽑아봅니다.

"사람들은 장수와 건강, 승리를 기원하러 궁정에 와 있을 때조차 술탄에 대해서는 더 엄격했지. 옳지 못한 통치자들에게 냉엄한 것이 우리 백성이니까."p.41

"신께서는 나의 전 생애가 단 한 권의 책으로 기록되는 순탄한 삶이 아니라, 바다의 리듬에 맞춰 파도가 치는 대로 흘러가면서 전개되기를 원하셨던 모양이다." p.121

".....모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길이라 믿고서 잘못된 길을 갈 수도 있다는 걸 깨닫고 처음으로 후회했어. 그때부터 내가 아버지가 걸어간 길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너도 내가 걸어간 길을 소중히 간직하길 바란다. 아들아, 나는 네가 이따금 길을 잃기를 바란다. "p.122


"술탄은 전쟁에 공헌한 그 대가로 그들이 뭘 하든 방임하는 것이었다. 모든 전쟁은 질서와 무질서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p.134

"신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은 공동 신앙이라기보다는 신자들이 하는 공동 행동입니다."p.472

"모든 사람이 같은 의견으로 뭉칠 때도 나는 동조하지 않는다. 대체로 진실은 다른 데 있다는 결 경험으로 터득했기 때문이다."p.502



@woojoos_story 모집 #교양인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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