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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험대 10 -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_ 대외 교류
강응천 지음, 백남호.엄병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1월
평점 :
- 딸이 쓴 서평입니다.
우리 집엔 한국사 탐험대 2권과 6권이 있다. 2권은 문화에 관한 내용이고 6권은 음식에 관한 내용인데, 특히 음식에 관한 내용은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그래서 이번에 10권이 우리 집에 온다는 소식에 나는 들떠서 방방 뛰었다.
드디어 우리 집에 책이 온 날! 나는 단숨에 테이프를 뜯고 그 안에 든 책을 꺼냈다. '한국사 탐험대, 대외 교류' 라는 제목을 읽고 나는 너무 흥분이 되어 얼굴이 발갛게 물들었다. 역시 이 책은 나의 크나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꼭 내가 선생님, 아이들과 같이 탐험을 하고 먼 옛날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태종 무열왕으로 불리는 김춘추의 의견을 조목조목 반박한 지수의 말은 우리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정말 신라는 당나라와 손잡는 방법 말고도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기분이 좋지는 않았고 그와 더불어 김춘추라는 인물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싸울 힘이 있으면 격구나 하며 놀겠다던 양승경 대사의 말에 꿀꿀하던 기분이 좋아졌다. 이 세상에 양 대사 같이 전쟁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핵무기 개발이나 전쟁 같은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할텐데 말이다.
대충대충 그린 듯 하지만 그 붓자국 하나로 일세를 풍미한 김명국.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달마도를 그린 화가도 김명국이다. 그런데 김명국은 인기가 너무 좋아서 통신사에 두 번이나 포함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화가는 돈냄새가 너무 좋았나 보다. 인삼을 일본에 가져가서 팔려고 했으니 말이다. 짐 검사를 하다가 인삼이 있는 것을 들켰을 때 김명국의 표정은 어땠을까, 상상하니 웃음이 절로 번졌다.
이 책은 우리 또래들이 힘 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내 친구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