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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수인이 들려주는 양지 이야기 -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13 ㅣ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3
이종란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왕수인이라는 생소한 이름이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한다.사실 나도 이 책을 읽기전 까지는 양지 이론을 내세운 왕수인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왕수인이 들려주는 양지 이야기는 시골 아이들과 왕수인이라는 서울서 전학온 여자아이의 접목으로 철학자의 다소 무거운 이론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서 철학적인 내용에 접근이 용이했다.만약 이론만을 나열한 책이라면 몇 몇의 철학자나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만 읽히는 한정된 독자를 가진 책이 되었을 것이다.
철학책이면서 동화책 가면을 쓴 책이다
철학 돋보기에서는 왕수인의 주자학,양명학에 대한 설명은 알송딜쏭했던 지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해준다.
유학의 무거운 얘기만 주욱 이어진다면 분명 책꽂이 한 귀퉁이에 자리잡을 소지가 많은 내용이지만 왕수인 이라는 소녀를 등장시키고 시골학교의 순박한 아이들과의 애피소드가 잔잔한 재미를 주어서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양지란, 선과악을 구별하고,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수 있는 능력이 바로 양지이다. 양지는 본인 스스로가 키워가는 것
이 책을 쉽게 읽혀지기도 하지만 한 번 쯤은 나를 돌아보고 생각을 하게 하는 책으로자아 정립이 이루어지는 초등 고학년이 읽는다면 인생의 지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며 자신감,자존감이 부족한 아이가 읽는 다면 자신감을 충전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