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영작문 수업 : 입문 - 기본 문형으로 익히는 영작의 기술, 최신 개정판 미국식 영작문 수업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년 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2021년 발행된 책이 최근까지 9쇄 정도 한걸로 기억하니 그만큼 많은 영어 학습자들이 선택했다는 증거이다. 그동안 영작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과거의 나 눈 감아.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의 저자 최정숙 영어 강사님은 토종 한국인이다. 상고를 나와 야간대학을 다니고 영어 기사를 번역하면서 고급 영문에 도가 텄다고 한다. 미국 대학원 재학 시절 학부생 글쓰기를 지도했다고 하시니 그 노하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을 거라 기대가 된다.









진짜가 나타났다.

Real recognize Real. 그래서 이분 진짜다. 영어 흙 수저인 난 영어 어학연수 안 가 보고(안 가보고라고 쓰고 못 가보고라고 읽어야지만), 성인이 되어서 국내 교육만으로 영어를 배웠다. 회화와 시험 중심의 국내 영어 교육에선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 부분이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에서는 가슴 뻥 뚫리게 시원하고 정확하게 나온다. 내가 언어도 공부도 원래부터 잘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원래 잘하는 사람보다 배움의 과정을 거친 사람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설명을 좋아한다. 최정숙 저자님의 고생, 노력, 학습 비법이 잘 어우러져서 책을 보면 설명이 쏙쏙 들어온다.









영어식 문장 구조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는 방식이다. 영어 문장 구조와 특징을 먼저 이해하고 구성 요소별로 배운다. 문법은 제대로 문장 구성을 하기 위한 설명서가 된다. 영어 문법의 필요성을 먼저 이해하고 영작하는 것이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의 핵심이다.








문법 설명이 정말 상세하게 나와 있다.

영작 책이니까 문법이 나오는 거 당연한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문법책보다 이해가 더 잘 된다. 예전에 다 들어본 영문법이라고 대충 읽으면 큰 손해다. 최정숙 저자의 빛나는 가르침은 바로 여기서 나오니까.


비슷한 뜻과 용법을 가진 단어의 정확한 쓰임새와 뉘앙스를 구별해서 설명해 준다. 특히 1-5형식 별로 해당되는 형식과 단어의 뜻을 설명해 주는 부분이 굉장히 명쾌하다. 사전을 보고 단어의 용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강사님의 교육방식은 여기서 한 걸은 더 나아가 문장 형식으로 구별해서 쓰임을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설명한 내용을 책의 맨 뒤에 '주요 동사로 만드는 기본 문형'이 부록으로 실어 놨다. 표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한눈에 쏙 들어온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책, 강의, 수업은 한 단어에 기본 뜻과 파생되는 뜻이 있다에서 그쳤다. 단어의 다양한 뜻을 알아도 독해와 작문에 적용할 수 없는 이유가 이것이었을 것이다. 예문을 익혀도 그저 여러 개의 문장일 뿐 학습의 조각만 있었는데 이렇게 문장의 형식과 단어의 쓰임을 연결 지어 학습하니 머릿속에 문장의 지도가 그려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사역동사 Get 와 Have의 차이는 무엇일까? 


>>>> have 책임을 뜻하고, get 설득을 뜻한다. 








접속사 Because, Since, As 의 차이는 무엇일까?


>>>> because는 주로 직접적인 원인, since는 주로 기정사실, as는 진행중인 상황이 원인으로 쓰인다. 










직접 쓰면서 배워보자.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은 이론보다 실습이 주된 책이다. 과제(테스크 TASK)가 각 꼭지별로 3개씩 있다. 영문장의 구조와 형태를 배우고 가장 중요한 동사부터 명사, 형용사, 부사 순으로 직접 문장을 만들어 가면서 체화한다.



낯선 문장을 영어로 만들어 가는 과정은 고통스럽고 괴로웠다. 뒤 페이지에 있는 답과 맞추면서 처참하게 내 실력에 좌절감이 밀려들기도 했다. 그러나 얼추 비슷하게 쓴 문장을 보면 성취감도 느껴지고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다. 이러면서 다음 과제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이게 저자님의 마술 같은 교수법인가 싶다.



아무것도 없이 문장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주요 단어와 문법은 참고할 수 있게 나와 있다.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어도 절대 옆 페이지의 설명과 뒷장의 정답을 보면 안 된다. 온전히 자신만의 문장으로 적고 무엇을 다르게 생각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올라간다. 마치 수학 문제를 풀면서 사고력을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문장을 변형하고 응용할 수 있다.










에세이? 칼럼? 소설? 예문이 완전 미국 영어잖아.

다양한 분야의 예문을 볼 수 있다. 5~7 문장이지만 작문을 위해 엄선한 예문이라 그런지 수준이 높다. TASK뿐만 아니라 부록에 단어의 문장별 쓰임새에 나온 예문만 외워도 책이 주는 값어치가 크다.


특히 최정숙 저자가 언급한 한국인이 잘 안 쓰는 2형식, 5형식 문장만 습득해도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다.



반대로 원어민들은 2형식과 5형식 문형을 즐겨 쓰는데요, 이 두 문형이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을 만들기 때문이죠. 

P.21 ㅣ원어민이 읽고 쓰고 말하는 기본 문형에서









언어에서 듣기, 말하기, 독해, 작문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작문이다. 나보다 수준 높은 타인의 교정을 받아야 하는 게 관건이데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은 혼자서 배우고 연습할 수 있도록 잘 짜여있어 정말 좋은 교재다. 영작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문법 정리가 필요한 학습자도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으로 다각적인 영어 학습을 추천한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툴이다. 좀 더 명확하고 세부적인 소통을 원한다면 그에 맞는 수준으로 나의 언어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간단한 의사소통에서 벗어나 내 영어의 수준을 상세하고 정밀하게 끌어올려 보자. 카프카는 "책은 도끼다. A book must be the axe"라고 말했다.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으로 영어의 수준을 날카롭게 벼리길 바라면서 오늘도 영작 한 문장에 도전해야겠다.





언어는 모방에서 시작됩니다. (중략) 영작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범 예문을 최대한 많이 접하고 암기하고 적용하고 변형해 보는 과정을 거쳐야 중상급으로 발전할 수 있죠.

P. 4 ㅣ프롤로그 중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덧붙여 봅니다.******




영어 완전 초보가 봐도 괜찮을까?

영어 초보가 문장 구조와 문법을 익히고 싶다면 설명 부분만 읽는 걸 추천한다. 작문에 대한 열정이 있거나 필요가 있다면 초급에서 중급 넘어가는 정도면 가볍게 시도해 볼 만하다. 중급 정도면 이 책을 꼭 보고 영작해 보길 권한다. 이미 배운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복습할 수 있고 누군가의 교정이 필요한 작문을 독학할 수 있는 좋은 교재라고 생각한다.



영어 초보는 쉽게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말 그대로 글쓰기를 위한 책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거나 접할 문장이 적다고 느낄 것이다. 토플 TOEFL 지멧GMAT 지알이GRE 아이엘츠IElTS 등 영작이 포함된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은 영작 기초를 닦는데 매우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최정숙 강사님이 건국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이 책의 내용으로 에세이와 학술영어 영작 수업을 하시고 있다.








스프링 제본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영작하는 연습 페이지가 많다 보니 책에 적기 불편하다. 심지어 왼쪽 페이지에 있다. 오른손잡이들에겐 고난의 연속인 것. 조만간 제본 업체를 방문해서 스프링 제본을 해야겠다. 온라인 서점에서 해주는 분철 서비스에는 이 책이 해당이 안 되는 게 무척 아쉽다. 다음 개정판에는 영작 페이지라도 오른쪽으로 옮겨주시면 참 좋을 듯하다.







동양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미국식영작문수업 #최정숙 #동양북스 #영작 #영작문 #직장인 #영어공부 #영어회화 #영어 #자기계발 #자기개발 #영어에세이 #영어논문 #학술영어



언어는 모방에서 시작됩니다. (중략) 영작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범 예문을 최대한 많이 접하고 암기하고 적용하고 변형해 보는 과정을 거쳐야 중상급으로 발전할 수 있죠.

P. 4 ㅣ프롤로그 중에서 - P4

반대로 원어민들은 2형식과 5형식 문형을 즐겨 쓰는데요, 이 두 문형이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을 만들기 때문이죠.

P.21 ㅣ원어민이 읽고 쓰고 말하는 기본 문형에서 - P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성이 말한다 - 세계를 바꾼 여성의 연설
이베트 쿠퍼 지음, 홍정인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이 말한다』는 연설문 중에서도 여성 연사 연설문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현 영국 노동당 하원 의원인 이베트 쿠퍼(Yvette Cooper)는 연설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참고할 만한 좋은 연설문을 찾았다. 그러나 여성이 했던 연설은 찾기 어려웠기에 여성의 연설을 모은 책을 만들기로 했고 『여성이 말한다』가 출간하게 됐다.









책을 읽으면서 소름이 몇 번이나 돋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수많은 것을 힘써 말하는 이들에게 감사했다. 『여성이 말한다』에 담긴 이야기는 여성의 입으로 말하는 '인간 됨의 권리'이다. 내가 자라고 속한 지역 발전을 위한 목소리, 노벨상을 받을 기회,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 운전할 권리, 시간 제약과 자유로운 복장으로 외출할 자유, 존재 자체로 인정받고 존중받을 권리,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자고 독려하는 목소리 등이다. 여성이란 주어를 '인간'으로 바꾸기만 해도 부당함이 확 느껴지는데 내 안에 자리 잡은 편견에 쉽게 순응해 버린다.




늦은 시간에 외출하는 여성은 화를 자초한 것이다.

늦은 시간에 외출하는 '사람'은 화를 자초한 것이다.








난민 문제에 내가 얼마나 편협한 정보와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집이 사라지고 고향이 사라지고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더라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나를 맡길 수밖에 없는 사람들. 정치인 뿐만 아니라 인권 운동가, 과학자, 환경 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말하는 문제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리며 성찰하고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우리에게는 생존을 위해 도망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각자의 몫을 다할 도덕적 책임이 있습니다. P. 313 l 이베트 쿠퍼






내 이전에 수많은 여성이 변화를 일구었기에 현재의 내가 있을 수 있다. 지금도 끊임없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기에 힘이 났다. 연설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고무되는데 현장에서 이들의 외침을 들었던 청중은 얼마나 벅찬 감동을 느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지? 이 책을 읽고 여성의 글이, 여성이 외치는 목소리가 여기 있다고 알리자. 한 명이라도 더 여성의 연설문을 읽게 된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어? 

P.288 ㅣ 에마 왓슨








슬프게도 여성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 사람들은 살해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저자인 이베트 쿠퍼도 소중한 동료와 친구를 잃었다.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는 책을 읽고 펜을 든 여성을 무서워한다. 여성 첫 총리가 된 이도 비난과 성차별적인 공격으로 1년도 못 버티고 사퇴해야 했다. 이런 억압과 위협은 반증이기도 하다. 권력을 유지하고 싶어 안달 난 기득권자의 날카로운 몸부림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이 글을 써야 한다.





극단 주의자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책과 펜을 두려워합니다. 교육의 힘은 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그들은 여성을 두려워합니다. 여성의 목소리가 지닌 힘은 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P. 253 ㅣ 말랄라 유사프자이











여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인류의 '인권'에 대해 상기하면 좋겠다. 함께 사는 가족, 학교와 직장에서 마주하는 동료, 식당에서 쇼핑몰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누구나 평등한 인간으로 존중받는 사회가 속히 도래하길 바라면서 여성이 말한 것을 여성이 쓴 글을 기억하고 권유하면 좋겠다. 


목숨을 바쳐가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인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한국의 독자에게 이 책을 전해준 교유서가 출판사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누구나 약점을 갖고 있고 누구나 어느 날 덧없이 스러질 수 있지만, 그러한 우리가 용기 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어느 날 넘어지더라도 누군가 내게 손을 내밀어 주리라는 세상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기꺼운 손 내밈에 대한 믿음과 다짐을 증거하는 또 하나의 물줄기이다. P.415 l 옮긴이의 말에서 홍정인










여성의 목소리가 지닌 힘이 여러 세대에 걸쳐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오로지 우리가 여성의 언어를 발견하고 증폭시키는 것뿐이다. P.12 l 증보판 서문에서 이베트 쿠퍼




정치의 전체 역사가 그러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큰 소음을 내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눈에 띄어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청원서를 많이 내야 합니다. 다른 일에 순위가 밀리지 않도록 언제나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P. 76 l 에멀라인 팽크허스트




모든 노동자는 노예이다. 그런데 여성 노동자는 노예의 노예이다. - 제임스 코널리




오늘날 이 세계에서, 여성 해방을 위한 싸움에서 중립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P.123 ㅣ 베나지르 부토



저는 저에게 용서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도 저에게 줄 수도, 빼앗을 수도 없는 힘이었습니다. P145 l 에바 코르



자기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 궁극적으로 그것이 저를 이 자리까지 오게 했습니다. 저는 두려움 속에서 살지 않습니다 저는 자유롭습니다. P.175 l 엘런 디제너러스



언제나 저는 제가 다른 사람과 똑같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줄 새로운 방식이나 방법을 모색합니다. 제 사전에는 '정상'이라는 말 따위는 없습니다. P.210 ㅣ 조앤 오리어든




그들이 나에게 쇠고랑을 채워 나를 감옥에 가둘지 모르지만, 나는 그들이 내 정신에 쇠고랑을 채우도록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그들은 내 뼈를 으스러트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머니, 그들은 결코 내 영혼을 망가트릴 수는 없어요. P. 223 l 마날 알샤리프




페미니스트에 대한 저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페미니스트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래, 오늘날 젠더에는 문제가 있어. 우리는 반드시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하고,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P. 247 l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려움 없는 자유이다. P. 260 l 카비타 크리슈난




당신이 지금 논쟁하고 있지 않다면 변화를 만들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P. 278 ㅣ 해리엇 하먼




확실히 하자면 페미니즘의 정의는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권리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신념. 양성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에 관한 이론'입니다. P. 289 l 에마 왓슨







교유서가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여성이말한다 #이베트쿠퍼 #홍정인 #교유서가 #교유당 #책추천 #여성연설문 #연설문 #여성정치가 #엘리자베스 #마거릿대처 #앙겔라메르켈 #루피타뇽오 #엠마왓슨 #그레타툰베리 #위대한여성 #여성연사 



우리에게는 생존을 위해 도망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각자의 몫을 다할 도덕적 책임이 있습니다. P. 313 l 이베트 쿠퍼 - P313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어?
P.288 ㅣ 에마 왓슨 - P288

극단 주의자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책과 펜을 두려워합니다. 교육의 힘은 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그들은 여성을 두려워합니다. 여성의 목소리가 지닌 힘은 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P. 253 ㅣ 말랄라 유사프자이 - P253

누구나 약점을 갖고 있고 누구나 어느 날 덧없이 스러질 수 있지만, 그러한 우리가 용기 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어느 날 넘어지더라도 누군가 내게 손을 내밀어 주리라는 세상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기꺼운 손 내밂에 대한 믿음과 다짐을 증거하는 또 하나의 물줄기이다. P.415 l 옮긴이의 말에서 홍정인 - P415

여성의 목소리가 지닌 힘이 여러 세대에 걸쳐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오로지 우리가 여성의 언어를 발견하고 증폭시키는 것뿐이다. P.12 l 증보판 서문에서 이베트 쿠퍼 - P12

정치의 전체 역사가 그러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큰 소음을 내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눈에 띄어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청원서를 많이 내야 합니다. 다른 일에 순위가 밀리지 않도록 언제나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P. 76 l 에멀라인 팽크허스트 - P76

오늘날 이 세계에서, 여성 해방을 위한 싸움에서 중립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P.123 ㅣ 베나지르 부토 - P123

저는 저에게 용서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도 저에게 줄 수도, 빼앗을 수도 없는 힘이었습니다. P145 l 에바 코르

- P145

자기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 궁극적으로 그것이 저를 이 자리까지 오게 했습니다. 저는 두려움 속에서 살지 않습니다 저는 자유롭습니다. P.175 l 엘런 디제너러스 - P175

언제나 저는 제가 다른 사람과 똑같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줄 새로운 방식이나 방법을 모색합니다. 제 사전에는 ‘정상‘이라는 말 따위는 없습니다. P.210 ㅣ 조앤 오리어든 - P210

그들이 나에게 쇠고랑을 채워 나를 감옥에 가둘지 모르지만, 나는 그들이 내 정신에 쇠고랑을 채우도록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그들은 내 뼈를 으스러트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머니, 그들은 결코 내 영혼을 망가트릴 수는 없어요. P. 223 l 마날 알샤리프 - P223

페미니스트에 대한 저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페미니스트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래, 오늘날 젠더에는 문제가 있어. 우리는 반드시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하고,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P. 247 l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 P247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려움 없는 자유이다. P. 260 l 카비타 크리슈난 - P260

당신이 지금 논쟁하고 있지 않다면 변화를 만들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P. 278 ㅣ 해리엇 하먼 - P278

확실히 하자면 페미니즘의 정의는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권리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신념. 양성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에 관한 이론‘입니다. P. 289 l 에마 왓슨

- P2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름해석전문가 - 교유서가 소설
부희령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유당 서포터즈 4기의 첫 출발은 부희령 작가의 『구름해석전문가』이다.

어떤 이야기를 담은 책인지, 작가는 어떤 분인지 궁금증이 가득했다.





부희령 작가님은 인도, 네팔 등지에서 머물면서 불교와 명상을 공부했다. 그래서 불교 관련 번역서와 동남아 작품을 번역한 게 눈에 많이 띄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단편인 『구름해석전문가』는 계간지 『황해문화』 2021년 겨울호에 수록됐다. 이 책에는 <구름해석전문가> 외에 <콘도르는 날아가고>, <완전한 집> 등 총 6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첫 소설집 『꽃』 이후 11년 만에 낸 소설집이라고 하니 부희령 작가님의 긴 공백에 담긴 변화와 경험이 녹아 있을 것 같아 기대됐다.








『구름해석전문가』에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일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마주하는 주인공들. 앞에 세 편에서는 씁쓸함 뒤에 오는 희망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뒤에 세 편은 삶이 주는 차갑고 비릿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린 질문은 '삶은 왜 이리 힘든가?'였다.

부희령 작가의 글은 매끄러웠으며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가 매력적이다. 작가의 다짐이, 삶의 깨달음이 투영된 구절은 자연스레 내 마음으로 파고 들어왔다. 하지만 연인이라 생각했던 사람의 구질구질한 연락을 참아야 하고, 갓 사춘기 변화를 겪는 아이에게 손을 대는 어른을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헤어진 전 남편의 말을 기억하며 온전한 헤어짐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알 수 없는 그 감정을 자신의 현실에 풀어 놓는 주인공을 마주할 때면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졌다.












우리는 이별, 고통, 상처 등을 겪으면서 살아간다. 피하고 싶으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과정이며 단계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때로는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하고, 우연한 기회에 깨닫기도 하면서 삶을 살아내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의도하지 않아도 계획하지 않아도 인연과 우연을 통해서 발걸음을 내딛음과 동시에 내가 걸어갈 길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마냥 즐겁기만 할거 같은 청소년기에도 짝사랑에 깊은 고민을 한다. 다 큰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맘처럼 되지 않는 연인과의 이별로 큰 슬픔에 빠지기도 한다. 결혼 후에 배우자의 약한 면을 마주하여 당혹감을 느끼기도 하고 가장 힘든 순간에 내 안에 잔인한 본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선우가 쓴 선우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경이 쓴 이경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어야 했다고, 그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바라보아야 했다고. P. 59 <구름해석전문가>




<구름해석전문가>에서 이경의 깨달음이 참 좋았다. 나도 한때 나를 잊고 사랑이란 감정에 매몰됐었다. 사람의 감정과 관계를 지극히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무심코 본 드라마의 한 대사가, 지하철에서 혹은 자기 전 누워 문뜩 떠오른 깨달음이 있었다. 이경처럼 그 순간 그 생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자유를 가질 수 있었다. 나를 속박했던 생각을 버리고 온전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구름해석전문가』를 통해 짧지만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장편 소설과는 다른 종류의 몰입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그래서 부희경 작가님도 소설을 사랑하고 소설을 집필하시는 것 같다.





어느 날 문득 스스로에게 정직해지고 싶어졌다. 나를 추궁했다. 가장 좋아하는 건 소설책이라는 사실을 이제 인정하는 게 어때? P.199 <작가의 말>











다른 독자들도 『구름해석전문가』를 읽으면서 짧은 몰입감을 느끼면 좋겠다. 글로 쓰이지 않은 부분을 상상하면 좋겠고 그 순간 그 작품에 깊이 빠져들고 나오는 연습을 하면 좋겠다. 작은 화면 속 짧은 영상 대신 『구름해석전문가』 한편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소설책을 덮을 때마다 나는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어두운 길을 혼자 걷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P.12 <콘도르는 날아가고>



나는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는 남는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P. 31 <콘도르는 날아가고>





구름은 산을 타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요. 산을 완전히 보려면 구름 아래에 있어서도 안 되고, 구름 속에 있어서도 안되고, 구름 위에 있어야 해요.


네? 여기서도 보인다면서요?


아, 그랬나? 내가 구름전문가는 아니거든요. P.44 <구름해석전문가>





한때는 금희의 심장 속에서도 구구절절한 사금파리들이 뾰족하게 박혀 있었다. 혈관을 따라 굴러다니다가 불쑥 자신을 찌르고 밖으로 튀어나가 타인을 겨냥하기도 했다. P. 73 <완전한 집>



금희는 아무것도 빌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게 해달라니, 아직은 모두 좋은 사람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인연으로 쌓인 업을 스스로 풀 길이 없음을 깨닫게 되면,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P.85 <완전한 집>





현대문명은 바퀴와 소음과 빛의 혼장임을 실감했다. P.105 <만주>



임돈은 누구의 세계에도 속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만 속한 사람이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경옥이 아니라 바로 임돈 자신이었다. 세상과의 아득한 거리를 모르핀 삼아 자기만의 세계로 달아나고 또 달아나는 사람이기도 했다. P. 126 <만주>





불행을 목격하는 일은 불편하다. 나도 모르게 불행에 감염될까봐 두렵다. P.135 <귀가>





어쩌면 나는 은폐해야 할 욕망이 남들의 객곽적인 시선에 낱낱이 드러나는 게 싫었을지도 몰라. P.168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



우리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선한 삶이 아니라 그저 삶을 불필요하게 짓누르는 무거움을 털어버리고 싶었을 뿐이라는 것을. P.180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








교유서가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구름해석전문가 #부희령 #교유서가 #교유당 #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단편소설 #교유당서포터즈



소설책을 덮을 때마다 나는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어두운 길을 혼자 걷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P.12 <콘도르는 날아가고> - P12

나는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는 남는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P. 31 <콘도르는 날아가고> - P31

구름은 산을 타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요. 산을 완전히 보려면 구름 아래에 있어서도 안 되고, 구름 속에 있어서도 안되고, 구름 위에 있어야 해요.



네? 여기서도 보인다면서요?



아, 그랬나? 내가 구름전문가는 아니거든요. P.44 <구름해석전문가>

- P44

한때는 금희의 심장 속에서도 구구절절한 사금파리들이 뾰족하게 박혀 있었다. 혈관을 따라 굴러다니다가 불쑥 자신을 찌르고 밖으로 튀어나가 타인을 겨냥하기도 했다. P. 73 <완전한 집> - P73

금희는 아무것도 빌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게 해달라니, 아직은 모두 좋은 사람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인연으로 쌓인 업을 스스로 풀 길이 없음을 깨닫게 되면,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P.85 <완전한 집> - P85

현대문명은 바퀴와 소음과 빛의 혼장임을 실감했다. P.105 <만주> - P105

임돈은 누구의 세계에도 속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만 속한 사람이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경옥이 아니라 바로 임돈 자신이었다. 세상과의 아득한 거리를 모르핀 삼아 자기만의 세계로 달아나고 또 달아나는 사람이기도 했다. P. 126 <만주> - P126

불행을 목격하는 일은 불편하다. 나도 모르게 불행에 감염될까봐 두렵다. P.135 <귀가> - P135

어쩌면 나는 은폐해야 할 욕망이 남들의 객곽적인 시선에 낱낱이 드러나는 게 싫었을지도 몰라. P.168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 - P168

우리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선한 삶이 아니라 그저 삶을 불필요하게 짓누르는 무거움을 털어버리고 싶었을 뿐이라는 것을. P.180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 - P180

선운가 쓴 선우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경이 쓴 이경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어야 했다고, 그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바라보아야 했다고. P. 59 <구름해석전문가> - P59

어느 날 문득 스스로에게 정직해지고 싶어졌다. 나를 추궁했다. 가장 좋아하는 건 소설책이라는 사실을 이제 인정하는 게 어때? P.199 <작가의 말> - P1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불편한 공존
마이클 샌델 지음, 이경식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정하다는 착각』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신간이 나왔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는 엄밀히 말하자면 개정판이긴 하다. 하지만 책의 반 정도를 새로 썼기 때문에 신간이라고 봐도 괜찮을 것이다. 이 책은 1996년에 출간됐고, 한국에는 2012년 『민주주의 불만』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다. 27년 만에 개정판을 내면서 마이클 샌델 교수는 현시점에서 필요로 하는 이야기를 책에 넣었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이 책은 한마디로 '고진감래'라고 할 수 있다. 처음 한 두 챕터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책을 읽다 보면 조금씩 이해가 가고 마지막에 가서야 전체적인 흐름이 잡힌다. 하나씩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이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듯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책을 펼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는 생각은 민주주의에 관한 책이 맞나 싶었다. 미국 정치 역사를 열거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생소 용어투성이에 남의 나라 역사와 경제학자, 주 의원, 정부 기관과 대표자 이름이 나오니 분명 한국말인데 외국어를 읽는 기분이었다. 익숙한 미국 대통령 이름만 나와도 반가워서 읽다 보면 공약과 정책은 또 너무 낯설었다. 대학교 신입생 때 정치학 입문 수업을 들었던 게 생각났다. 대학 신입생 때 정치학 입문을 신청하고 수업을 못 따라가서 나와 정치는 안 맞는다 생각했는데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패기 넘치게 정치 책을 펼쳐 들다니.





그래서 민주주의 이야긴 언제 나오는 건데......?









부족한 나의 배경지식과 정치 경제 이해도를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조금이라도 민주주의를 알. 기. 위. 해. 모든 단락과 챕터를 요약하고 용어 개념을 정리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든 여정이었으나 그 끝에는 달콤한 성취감과 미국이 걸어온 민주주의의 길이 희미하게 빛을 내고 있었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에서 말하는 민주주의는 미국 독립 이후 현재까지 걸어온 정치 경제 역사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해서 정부를 세우고 미국인 스스로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어떤 정치제도로 치리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농업 중심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그리고 세계화와 금융업의 발달로 이어져오면서 정치철학이 어떻게 바뀌었고 어떤 이념이 서로 부딪쳤는지 그 전체적인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거론하는 정치인과 정치 이념의 모든 장단점을 열거하지는 않는다. 나 같은 일반 독자와 대중이 잘 모르는 부분이면서 중요한 요점만 짚어준다. 이것이 마이클 샌델 교수의 장점이자 단점인데, 문제만 제기하고 명확한 답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영화도 소설도 열린 결말이 더 작품성 있다고 하지 않는가. 마이클 샌델 교수는 현시대에 딱 떨어지는 답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독자에게 사실을 전달하고 생각해 보게 한다.





정치는 필요한 것과 가능한 것 사이에 일어나는 지속적인 협상 과정이다. P.387





우리는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옳다고 믿는 것이 변하거나 혹은 잘못됐다고 깨닫는 경험을 해봤다. 당시에는 명확한 답이 없던 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객관화해서 볼 수 있다. 당시에는 잘못되거나 마음에 안 드는 결정이어도 결국 더 나은 결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미국 정치 역사에는 무수히 많은 이런 결정이 존재했다. 요즘은 너무도 당연한 임금노동을 당시에는 자유노동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각자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지금은 노예가 없지만 당시에는 노예소유와 무임금 노동이 당연했다. 국제무역이 멈추면 우리 일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음을 경험한 현재지만 19세기 초에는 국제 통상으로 미국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염려했다. 결과를 미리 알고 있는 우리겐 쓸모없어 보이는 이 모든 주장과 대립이 있었기에 국민자치가 제대로 길을 걸어갈 수 있던 것이다.








노예 노동도 노예제 폐지(법적으로 봤을 때) 이전에는 자유노동자의 비참함을 근거로 타당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화주의자들이 시민은 덕을 갖추어야 한다든가 잭슨주의자들이 중앙집권적 경제 권력을 두는 것은 견제해야 하는 것 등은 현시대에도 충분히 근거 있는 주장이다. '거대함의 저주'는 규모의 경제 부분은 큰 혜택을 주었으나 노동자의 노동가치는 평가절하시켰다. 우리 사회엔 좋다 나쁘다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는 문제가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옳지 않은 것, 지켜야 할 것은 있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비록 자유노동자 각자에게 특정한 주인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그들 자신은 가진 것 없이 가난한데 다른 사람이 자본을 가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노예가 된다. P. 107



자유노동과 노예제를 구분하는 것은 노동에 대한 동의 여부가 아니라 독립성에 대한 전망, 즉 언젠가는 자기 소유의 생산수단을 가지고 고용주나 노예주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할 기회 여부였다. P. 117





과거나 현재나 자기 소유의 생산수단 혹은 자본을 마련하기는 매우 어렵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더 나은 미래를 기대했지만, 현실의 고용주나 자본 소유자는 임금노동자의 급여나 처우 개선에 관심이 전혀 없다. 마트에서 18년 근무한 직원의 월급이 아직도 170만 원이라는 뉴스를 접하곤 한숨이 나왔다. 19세기 미국이나 현재의 한국이나 노동자의 현실은 변한 것이 없다. 국민의 대부분이 노동자임에도 자치에 관여하거나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데 어디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역대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보면서 열불이 나는 건 말할 것도 없다. 트럼프야 또라이 이미지가 있기에 선거공약을 안 지켰다고 해도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그러나 오바마는 한국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고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타이틀로 선구자에 정의로운 이미지가 있어서 굉장한 충격을 안겨줬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력을 갖고 있는 나라의 가장 높은 정책자가 이럴 수 있나 싶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결국 인간은 특히, 권력이나 재산을 많이 가진 인간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대통령이라고 해도 결국 속한 정당과 정당에 기부라는 명목으로 로비하는 기업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자금이 에너지 사업과 금융업에서 나오고 있고 실로 그 금액은 나 같은 소시민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숭실대 철학과 김선욱 교수의 해제도 도움이 됐다. 책을 3분의 2쯤 읽었을 때 과연 내가 이해한 게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 참지 못하고 해제를 펼치곤 독서의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우리의 사회적 삶을 감싸고 있는 자본의 힘에 대해 시민의 민주주의적 역량으로써 어떻게 대항하여 '모두가 바람직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공공선 또는 공동선을 창출할 것인가'에 주목한다. 이것이 샌델 교수가 이 책에서 집중하고 있는 정치경제학의 목표이며, 우리가 모르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P. 428







미국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 독자들 특히, 젊은 세대가 책을 꼭 읽었으면 한다. 미국은 우리나라 정치 경제와 가장 밀접한 나라 관련이 있는 국가다. 우리가 받아들인 민주주의는 미국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점점 미국을 닮아간다. 수많은 한국의 인재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그 체재와 관념을 한국으로 가져와 접목시키기 때문이다. 경제 정치적으로도 의존도가 높다 보니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고 또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약소국의 입장에서 무조건적인 수용을 하기 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의 구절처럼 우리도 우리의 미래를 진지하게 토론하고 판단해야만 한다.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온갖 힘들의 형태를 새롭게 구성하고자 하는 시민적 열망은 이제 우리에게 여름이 지나면 과연 가을이 올 것인가를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또 판단하라고 말한다. P. 390





와이즈베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당신이모르는민주주의 #마이클샌델 #와이즈베리 #공정하다는착각 #민주주의 #인문도서 #정치도서 #정의란무엇인가 #책추천



정치는 필요한 것과 가능한 것 사이에 일어나는 지속적인 협상 과정이다. - P387

비록 자유노동자 각자에게 특정한 주인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그들 자신은 가진 것 없이 가난한데 다른 사람이 자본을 가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노예가 된다. - P107

자유노동과 노예제를 구분하는 것은 노동에 대한 동의 여부가 아니라 독립성에 대한 전망, 즉 언젠가는 자기 소유의 생산수단을 가지고 고용주나 노예주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할 기회 여부였다. - P117

마이클 샌델 교수는 우리의 사회적 삶을 감싸고 있는 자본의 힘에 대해 시민의 민주주의적 역량으로써 어떻게 대항하여 ‘모두가 바람직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공공선 또는 공동선을 창출할 것인가‘에 주목한다. 이것이 샌델 교수가 이 책에서 집중하고 있는 정치경제학의 목표이며, 우리가 모르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 P428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온갖 힘들의 형태를 새롭게 구성하고자 하는 시민적 열망은 이제 우리에게 여름이 지나면 과연 가을이 올 것인가를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또 판단하라고 말한다. - P3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 - 25만 팔로워가 열광한 혼공스쿨 22인의 영어 필승법
신영환.허준석(혼공쌤).혼공스쿨 지음 / 서사원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해 계획과 목표에 빠지지 않는 '영어 공부' 올해는 안녕하신가요?



코로나 덕분에 영어혼공을 하면서 이게 맞는 방법인가 의구심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유명하고 좋다는 선생님들의 강의와 조언과 교재를 참고해서 공부하지만 나의 노력과 믿음은 이들처럼 굳건하지 못하다는 걸 알게 됐다.



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도 열정도 마른 나뭇가지의 겨우 매달린 힘없는 이파리처럼 대롱거릴 때 이 책 『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이 구세주처럼 내 앞에 나타났다.








『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은 혼공스쿨의 신영환 선생님 외 혼공스쿨에 참여한 21 영어 공부 전문가들의 영어 공부 노하우를 엮은 책이다. 무려 22명의 영어 공부 멘토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예상외로 책이 얇다. 정말 필요한 부분만 쏙쏙 골라서 넣었고, 영어 공부 시작 전 마음을 가다듬는 위로와 채찍질부터 듣기, 말하기/읽기, 쓰기 영역별 공략법과 고수들의 영어 공부 킥(비법)까지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순서로 짜여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읽다 보면 너무나 당연하고 정말 많이 들었던 영어 공부법이라 '에이 이게 뭐야.'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는데 딱 그 부분에서 정신 차리고 읽어야 한다! 바로 그 부분에서 내가 간과해서 실력을 올리지 못한 이유가 나오니까. 그렇게 한 번 정신이 번쩍 들면 그 뒤로 나오는 꿀팁이다 못해 영어 지지부진한 내 인생에서 나를 구원해 줄 성경 같은 말씀이 줄줄 이어진다.







많이 실패한 사람이 더 많이 배운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실패하고 또 실패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좀 실패하면 어떤가, 영어 그게 뭐라고. P.23




언어는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이 아닌,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세계를 더 넓히는 수단일 뿐이다. 영어라는 언어를 '정복'이라는 종착지가 아닌 '과정'이자 '경험'이라고 여기길 바란다. P.27






내가 가지지 못한 태도. 좀 실패하면 어떠냐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자존심이 자리 잡은 건 나의 직업적 배경 때문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직업이니 당연히 영어를 잘하겠지란 기대함이 나를 한껏 움츠리게 만들었다. 움츠리게 하다못해 실패를 용납하지 못해 시도조차 안 하게 만들었다. 후천적 노력으로 원어민처럼 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난 불가능한 것에 '정복'이라는 종착지가 있다고 생각했나 보다.







22명의 영어 혼공 멘토들이 내가 시도해 봤던 방법, 중간에 그만둔 공부법, 생각도 못 한 기발한 방법으로 다들 각자의 영어실력을 키웠다는 게 신기했다. 나도 혼공했고, 전화영어 했고, 그룹 스터디 했고, 미드 봤고, 앱으로 공부도 해봤기에 그동안 들인 시간, 노력, 돈, 추억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멘토들의 공부한 방법을 찬찬히 뜯어보면 내가 어디서 포기했는지 왜 진전이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래서 멘토가 필요했군요!










영어 공부에서 나의 문제점은 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다만, 『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을 읽고는 정확히 알게 됐다. 내가 필요한 분야에서 '확실히' 실력을 올리는 방법으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흥미를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여러 분야의 여러 방법을 조금씩 해보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택한 전략은 '즐겁게'가 아닌 '확실히' 실력을 올리는 방법이었다. 가장 첫 단계는 영어를 '언어'로 보지 않는 것이었다. (중략) 그러나 나는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 critical period 가 지났기 때문에 습득보다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P.52







내가 필요한 분야의 영어에 집중하고 영어 공부 분량과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지 평가할 기준이 필요하다. 그래서 '과업 루틴 만들기'라는 나의 영어혼공에 정말 도움이 되는 공부법이다. 같은 자료를 여러 번 듣는 것은 공부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영어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려 했던 방법이었다. 책에서는 실력의 공백이 어딘지 확인하는 용도라고 정확히 짚어준다. 문장단위로 받아쓰는 것과 책을 덮고 들으면서 얻는 정보를 모조리 기록하는 것은 영어 공부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혼자서 이런 공부법을 만들어서 했는지 영어 멘토들이 영어 공부에 성공한 이유는 이런 데 있는 것 같다.





성인 영어 학습자일수록 일정 수준의 실력을 늘리기까지 집중하고 몰입해야 하는 '학습'의 구간을 늘려야 한다. P. 56








녹음을 하는 부분도 내가 낯간지러워하고 간과하는 부분이었다. 워낙에 혼잣말도 안 해서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시계 초침 소리만 들린다. 이게 내 영어 실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니! 녹음하고 들어보고 자연스럽게 될 때까지 여러 번 하는 것이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었다.




또한 혼자서 말하기는 내가 피하고 있는 공부 방법이었다. 평소에 하는 말도 없는데 갑자기 외국어가 나올 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모르는 표현을 먼저 사전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찾기 전에 내가 하는 단어와 표현으로 대체해서 말해 본 후에 제대로 된 표현을 찾아보면 확실하게 기억에 남을 것이란 부분이 작은 실패로 배움을 극대화하는 방법이었다. 어느 광고에서 코트를 벗지 마! 취미가 뭐예요? 걔 요리 잘해.가 영어로 뭐냐고 물어보면 궁금증에 못 이겨 바른 표현까지 외워버리는 작은 학습 패턴을 나 스스로 적용해 보는 것이다.


(혹시 궁금한 사람들은 위해 정답 알려드립니다 :D

Keep your coat on! / What do you do for fun? / He is a good cook.)






나를 드러내는 혹은 내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략) 그 패턴을 사용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나를 표현하는 연습니다. 평소 내가 전하고 싶은 생각, 가치관을 담은 문장을 일상에서 수집하고, 남의 언어에 머물지 말고 이를 재료로 나의 언어로 바꿔보는 연습을 해보자. P.127





최근에 원서를 읽으면서 문맥에서 어휘가 어떻게 쓰이는지 자연스레 배우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알았다. 같은 쓰임의 다른 문장을 찾으면 한 번 더 찾아보거나 문장을 모아 놓기도 했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어휘가 늘고 해석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하니 뭔가 뿌듯한 마음이 생겼다.




영자신문을 읽으면서 필사하고 요약하는 방법도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학창 시절 국어선생님이 논술 준비에 신문 사설을 읽고 요약해 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언어는 같은 맥락이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팝송을 나만의 한국어 버전으로 가사를 만드는 것은 또 어떤가! 단어와 표현이 가진 느낌을 분석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다. 그동안 대충 흥얼거리며 외운 팝송만 수두룩한데 가사 번역은 웹에서 찾아보기만 했던 내가 조금 아쉽다. 미드도 한글자막으론 열심히 보고 영문 자막으론 보다 말다 했던 덕질에 소질이 없는 나는 역시 학습 체질인가 보다.




시즌 하나를 끝냈다는 '결과의 완벽'은 언어 학습에 있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과정의 완벽'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P. 148







멘토의 직업마다 특정한 공부법을 선호하기에 궁금하기도 했다. 선입견을 안 주려고 꼭지마다 저자의 이름을 안 넣은 것 같다. 번역가부터 영어교사까지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 특정 직업군의 공부 방법을 콕 집어 알고고 싶었다.






다양한 멘토만큼 다양한 영어 공부법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알려주려 한 노력이 엿보인 책이었다. 『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에서 배운 학습법을 하나씩 따라 하면서 즐거운 영어 혼공 '과정'과 '경험'을 즐길 일만 남았다.







서사원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영어잘하는사람보다매일하는사람 #혼공스쿨 #혼공 #신영환 #영어공부 #자기계발서 #영어공부비법 #영어 #학습법 #멘토 #영어공부노하우



시즌 하나를 끝냈다는 ‘결과의 완벽‘은 언어 학습에 있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과정의 완벽‘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 P148

나를 드러내는 혹은 내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략) 그 패턴을 사용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나를 표현하는 연습니다. 평소 내가 전하고 싶은 생각, 가치관을 담은 문장을 일상에서 수집하고, 남의 언어에 머물지 말고 이를 재료로 나의 언어로 바꿔보는 연습을 해보자. - P127

성인 영어 학습자일수록 일정 수준의 실력을 늘리기까지 집중하고 몰입해야 하는 ‘학습‘의 구간을 늘려야 한다. - P56

그래서 내가 택한 전략은 ‘즐겁게‘가 아닌 ‘확실히‘ 실력을 올리는 방법이었다. 가장 첫 단계는 영어를 ‘언어‘로 보지 않는 것이었다. (중략) 그러나 나는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 critical period 가 지났기 때문에 습득보다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P52

언어는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이 아닌,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세계를 더 넓히는 수단일 뿐이다. 영어라는 언어를 ‘정복‘이라는 종착지가 아닌 ‘과정‘이자 ‘경험‘이라고 여기길 바란다. - P27

많이 실패한 사람이 더 많이 배운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실패하고 또 실패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좀 실패하면 어떤가, 영어 그게 뭐라고. - P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