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없는 친구는 싫어요 - 언어 생활 습관 - 예절 바른 언어, 해피커뮤니케이션동화 10
백미숙 지음, 민은정 그림, 이화여대 교육과학연구소 감수 / 두산동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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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 주기 전, 아이에게 물었다. "버릇이 뭘까?" 아이는 버릇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는듯 싶었다. 버릇이 없는 아이. 어느 누가 좋아하겠는가... 

요즘 아이들은 참 버릇없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농장의 새 식구가 된 망아지처럼. 자기 밖에 모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으며, 다른 사람이 상처 받는 것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버릇없는 친구들을. 

버릇이 없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러면 어떻게 되는 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버릇없는 망아지가 농장의 식구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서 아이들은 분명히 느낄 것이다. 잘못되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버릇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행동을 하면 안되는지를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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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 - 엄마학교 Q&A
서형숙 지음 / 큰솔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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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쯤인가, 은행앞에서 고등학생 남자아이랑 그 아이의 엄마가 싸우는 것을 보았다. 그 장면을 보면서 무조건 나는 엄마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했다. '저 엄마 정말 속상하겠다...' 하면서. 엄마만 속상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엄마에게 화를 내고 있는 아들도 분명히 이유가 있었을텐데 나도 엄마라고 엄마의 마음이 먼저 보였던 것 같다. 

엄마가 되기 위해서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나는 엄마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면, 그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단지 자격증만을 따기 위해서.  '엄마'라는 단어는 이 세상 어떤 단어에 비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려서는 알지 못했지만, 내가 엄마가 되고 나니 그때 내 엄마도 이렇게 속상했겠구나 싶은 마음을 알 수 있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다정하게 말을 해야 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지 말아야 하며, 화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어느 엄마가 모르겠는가. 내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봐 주어야 하는데, 아이의 친구와 비교를 하고, 친구의 아이들과 비교를 하게 되니, 내 아이의 모습 그대로 보여지지 않기에 다정한 엄마가 될 수 없는가 보다.  

늘, 좋은 부모 관련 서적은 나에게 반성의 시간을 준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반성을 하면서 다시한번 다정한 엄마로 거듭나기 위해서 내 자신과 약속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이를 믿고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 그것만큼 아이를 키우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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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면? 없다면! 생각이 자라는 나무 12
꿈꾸는과학.정재승 지음, 정훈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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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관련 서적은 늘 딱딱해서 읽기 싫은 분야기도 하다.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기에 더 관심이 가지 않는 분야이기도 한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흥미롭게 읽기에 충분했다. 하늘에서 주스 비가 내린다면 어떨까? 일부러 슈퍼에 주스를 사러 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방귀를 뀔때 색깔 연기가 난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우리 아이들은 싫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럼 창피해서 제대로 방귀도 뀔 수 없을 테니까...

재미있게 읽었다. 과학도 상상이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 창의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요즘 시대에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과학도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쉽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이었기에 과학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라도 즐거워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속의 내용처럼 과학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올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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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싫어 싫어 겸손이 더 좋아
장은주 지음 / 신인류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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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과 겸손에 대해서 동화로 엮어 놓은 책이다. 이제 막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시기의 아이에게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아이들중에서 고집 세지 않은 아이가 몇명이나 있을까 싶고, 아이들이 겸손을 얼마나 알고 생활하고 있을까 싶다.

점점 핵가족화가 되어 가면서 아이가 한명 있는 집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기에 부모 입장에서도 다른 아이를 먼저 생각하기 전에 내 아이의 손해 보는 것이 먼저이고, 내 아이의 잘못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는 아이, 겸손을 모르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것은 부모의 잘못일 것이다.

유아들에게는 책속의 내용을 그대로 알려 주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조금 큰 초등학생들과 책을 같이 본다면 무조건 고집이 나쁘고, 무조건 겸손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는 생각이 든다.

고집도 좋은 고집이 있고, 겸손하지 않아도 될 때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아무런 고집이 없다면 그 사람은 우유부단한 성격이 될 것이고, 무조건 겸손하기만 하다면 그 사람은 절대 거절이라는 것을 하지 못하고 착한 사람 컴플렉스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어느 때 고집을 부려야 하는 것인지, 겸손은 어느 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아이와 같이 이야기 나눠 보면서 읽는다면 고집과 겸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꼬마 당나귀와 엄마의 애착 관계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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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메타포 2
클라라 비달 지음, 이효숙 옮김 / 메타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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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일까? 분홍 엄마일까, 검정 엄마일까? 좋은 엄마, 나쁜 엄마의 기준을 분홍과 검정으로 비유한 멜리. 분홍 엄마가 점점 검정 엄마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멜리는 괴로워 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멜리의 말을 귀담아 들어 주지를 않는다. 아빠까지도.

주인공 멜리는 여자아이다. 멜리의 부모님은 그다지 관계가 좋지 않고, 그러기에 멜리의 엄마는 항상 불만이 많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멜리를 칭찬하고, 최고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멜리와 단둘이 있게 되면 엄마는 검정 엄마로 변하게 된다. 엄마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말로 어린 멜리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엄마. 멜리의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은 정신분열증이었다.

엄마의 병으로 인해서, 멜리로 점점 이상한 아이가 되어 갔고, 식탁위 접시의 줄을 맞추는 아이가 되어 갔고, 식탁보도 제대로 맞춰야 하는 아이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이가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데도 엄마, 아빠는 멜리의 병을 알지 못했고, 점점 엄마의 멜리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멜리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일까? 가장 친한 친구도, 그리고 엄마보다도 가장 가깝게 느껴진 외할머니도 멜리의 이야기를 믿어주지를 않았다. 오히려 멜리는 이상한 아이로 보았기 때문에 멜리는 그것이 더 견딜수가 없었다.

성적이 계속 떨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학교에서 멜리의 부모님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기를 권했고, 멜리는 정신과 의사를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아이에게는 해도 되는 말과 해서는 안되는 말이 분명히 있는데, 가끔씩 잃어버리고 아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다. 나와 우리 아이들의 관계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멜리만큼은 아니겠지만, 정말 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싫을때도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 봤다.

나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구속하려고 하고 있지는 아닌지 생각을 해 보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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