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54
엘리자베트 슈티메르트 글, 카를리네 캐르 그림,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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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할머니 귀 좀 봐. 침대까지 길어졌어" 책을 읽어가면서, 점점 커지는 할머니의 귀를 보면서 아이가 하는 말이다. 왜 할머니 귀가 길어졌을까?

윗층에 새로 이사온 아이들때문에 할머니는 매일 신경전을 벌인다. 조금만 뛰어도 쪼르르 올라가 조용히 하라 하고, 변기의 물내리는 소리조차도 할머니는 예민하게 받아 들인다. 윗층 가족 모두는 이런것들이 모두 스트레스이다. 할머니때문에 아이들은 식탁밑으로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쓴채 꼼짝도 하지 않는다. 아랫집 할머니가 올라올까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자, 할머니는 그 소리들이 그리워, 매일 윗층에 귀를 바짝대고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렇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할머니는 듣고 싶은 소리를 듣지 못하여 귀가 점점 길어진 것이다.

요즘, 아파트가 보편화 되어 있는 우리의 삶에 딱 알맞는 책인것 같다. 아이들이 왜 뛰면 안되는지, 그리고 공동체 생활을 하는 아파트에서 남을 위한 배려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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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이 2008-02-17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숭례문 방화한 할아버지가 우리 아랫집에 산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하며 이책을 생각했지. 이런분이 없어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