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은 싫어 싫어 겸손이 더 좋아
장은주 지음 / 신인류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고집과 겸손에 대해서 동화로 엮어 놓은 책이다. 이제 막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시기의 아이에게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아이들중에서 고집 세지 않은 아이가 몇명이나 있을까 싶고, 아이들이 겸손을 얼마나 알고 생활하고 있을까 싶다.

점점 핵가족화가 되어 가면서 아이가 한명 있는 집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기에 부모 입장에서도 다른 아이를 먼저 생각하기 전에 내 아이의 손해 보는 것이 먼저이고, 내 아이의 잘못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는 아이, 겸손을 모르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것은 부모의 잘못일 것이다.

유아들에게는 책속의 내용을 그대로 알려 주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조금 큰 초등학생들과 책을 같이 본다면 무조건 고집이 나쁘고, 무조건 겸손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는 생각이 든다.

고집도 좋은 고집이 있고, 겸손하지 않아도 될 때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아무런 고집이 없다면 그 사람은 우유부단한 성격이 될 것이고, 무조건 겸손하기만 하다면 그 사람은 절대 거절이라는 것을 하지 못하고 착한 사람 컴플렉스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어느 때 고집을 부려야 하는 것인지, 겸손은 어느 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아이와 같이 이야기 나눠 보면서 읽는다면 고집과 겸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꼬마 당나귀와 엄마의 애착 관계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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