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 - 어쩌다 옥바라지
오크나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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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제도의 부재로 인한 억울한 죄인이 생기지 않길 바래 봅니다.그리고, 서로를 걱정하며 그리워하는 부부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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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소로우 - 어쩌다 옥바라지
오크나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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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이 책은 어느 아내분이 2년간 남편의 옥바라지를 하며 일기처럼 쓴 글을 엮은 것입니다. 남편은 사업 실패로 의도치 않게 죄인이 되었습니다. 평범한 아내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옥바라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옥바라지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사회의 냉랭한 시선과 편견을 이겨내는 일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까딱하면 실수하고 구속될 수 있고 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수용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없애고 실수를 용납하고 회복의 도울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출판되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범죄

법규를 어기고 저지른 잘못. 이라고 국어사전에 표기되어있습니다.

법규는 무조건 지켜야하고,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 - 2013년 개봉

어떤 사람의 짐을 (원석.이라고 얘기함) 대신 들고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달라는 부탁을, 단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수락한 보통의 엄마. 하지만 원석이 아닌 마약이었고,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걸리는 지구 반대편의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고의로 마약운반을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통역관도 없어 억울함을 호소할 수 없습니다. (수교중인 국가가 아니라서 외교관도 없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끔 마트에서 행사를 할 때. 1인 1EA 한정 판매.라고 쓰여있으면 온 가족이 출동하여 가족 수만큼 물건을 삽니다. 면세점에서도 1인당 한정 금액, 물량이 있기에 옆 사람에게 부탁하여 대리구매를 하기도 합니다. 변칙이지만, 불법은 아니겠죠?. 업주도 알면서도 허용할 수밖에 없겠죠. 구매규칙이 없는 것보다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기에.

생활비가 급한 영화 속 엄마는 대가를 지불한다는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마약이라고 처음부터 얘기했다면, 고민하거나, 거절했겠지만, 원석이라고 하여 수락했을 겁니다. 고된 생활의 감성이 불법일지 모른다는 이성을 앞섰겠죠?.

121p.

감정은 서둘러 일하라고 말하지만 이성은 언제나 우리에게 신중하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성이 일할 수 있는 잠깐의 시간만 더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순간적인 행동으로 인해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우리 주변에 너무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제로 키스하는 남자의 혀를 깨물어 상해죄고 고소당하고.

집에 들어온 강도와 몸싸움을 하다가 폭행죄로 고소당하고.

힘겨운 생활에 보수가 높은 일자리에 취업했다가 범죄에 휘말리고...

120p.

조금만 방심하면 범죄자가 되고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 착하고 따뜻한 마음은 가지고 계시되 이성이 생각할 수 있는 잠깐의 시간은 기다려주십시오. 그것이 바로 범죄자가 되지 않을 신중함입니다. - 오크나무

범죄

법규를 어기고 저지른 잘못. 이라고 국어사전에 표기되어있습니다.

법규는 무조건 지켜야하고,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무조건은 아닐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본 6법. 그 내용을 모두 알고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범죄를 판단하는 판사,변호사는 세세한 조항까지 모두 알고 있을까요?.

알게 모르게 우리는 불법행위를 저지르며 살고있는지 모릅니다.

사업실패로 의도치 않게 죄인이 된 남편을 향한 아내의 옥바라지.

고의로 부도를 내고 거액을 챙긴 범죄자도 있겠지만,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경우.

노력을 했지만, 결국 범죄자가 되는 경우. 사회가 만든 범죄자는 아닐까요?.

그런 남편을 그리워하며 써내려간 글을 읽고있으니 범죄자에대한 인식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걱정하며 그리워하는 부부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사회적 제도의 부재로 인한 억울한 죄인이 생기지 않길 바래 봅니다.

88p 익숙한 당신

길지 않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ㅠ.ㅠ (4번째 사진)

#스윗소로우 #저자스윗소로우 #오크나무 #에세이 #에세이추천 #옥바라지 #수용자 #수용자가족 #오크나무카페 #cafe.naver.com/oaktree2










감정은 서둘러 일하라고 말하지만 이성은 언제나 우리에게 신중하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성이 일할 수 있는 잠깐의 시간만 더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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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김승현 지음 / 앤페이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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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마음‘ , ‘남을 돕고자 하는 이타심‘을 갖고 있는 작가의 심성을 모든 사람이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고 생활한다면, 언젠가 성공의 문을 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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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김승현 지음 / 앤페이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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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장사꾼에게 ‘성공을 담아낼 그릇’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자신의 그릇 크기만큼 손님을 담고,

자신의 그릇 크기만큼 매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 책은 재테크서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돈그릇은 돈이 아닌 ‘성공을 담아낼 그릇’을 뜻한다. ~~~ 연 매출 120억 원의 식품회사를 운영하는 지금도 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고객, 직원, 매출, 시간을 담을 그릇이 준비돼야 비로소 돈이 고인다. 내 그릇에 사람을 담아야 돈이 따라오고, 고객에 취해야 돈이 쫓아오는 것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장사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데 있다. ‘배운 게 없어서’ ‘할 게 없어서’ 장사를 해 보고 싶다는 이들에게 회사를 하나 차려보라고 하면 어떨까? 대부분 “회사를? 내가? 어떻게?”라고 반문할 것이다. 그런데 가게를 내는 것은 작은 회사를 차리는 것과 같다. ~~~ 그런데 열에 아홉이 이와 같이 ‘잘되기 위한 과정’은 생략하고 ‘잘된 후’만 생각한다.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창업

직장인의 꿈은 퇴사이고, 창업자의 꿈은 취직이라고 합니다.

46p.

"마음 편히 내 장사를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데 애초에 공식 자체가 틀렸다.

직장인은 자신의 분야, 업무가 조금은 한정적이지만, 장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하지 않는 분야까지도 관심을 두고 바라보고, 고민해야 합니다.

요리 잘하는 주방장을 두고, 홀 서빙을 잘하는 직원을 두고, 자신은 카운터에 앉아 계산만 한다면 영업이 잘 될까요?.

46p.

전날 주문한 재료가 잘못 들어왔을 때, 손님이 클레임을 제기했을 때, 전기가 나갔을 때, 하다못해 손님이 그릇을 깼을 때도 사장님을 찾는다.

사장이라는 위치는 영업장의 컨트롤 타워입니다. 각각의 파트에 문제가 없는지, 서로 간의 유기적 움직임에 문제는 없는지 관찰하고, 확인하고, 처리해야 하는 위치.

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 행동을 총괄해야 하는 할 일 많은 위치.

직장 생활이 싫어서 창업을 했지만, 자꾸만 아르바이트생이 부러운 건 왜일까요?.

그건 아마도,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방대하고 많기 때문 아닐까요?.

128p.

사업을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업은 돈과 아이디어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고등학생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회장 선거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회장직은 우리 학교에서 사수해야 한다는 선배들의 강압에 못 이겨 출마했고, 결국 떨어졌지만, 저는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리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리더 옆에서 리더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걸 더 잘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요리집을 하는 사장이 요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면 주방장에게 가게 운영을 맡긴 것과 다름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방장이 사장과 다툼이 있으면 음식에 재료를 많이 넣어서 재료비가 많이 들고 식당 운영에 고충을 준다고 했습니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 맞는 전문가를 둬야 하고, 그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보다는 나 역시 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살아가며 듣고,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보좌관'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옵니다.

'정치는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야, 사람을 보고 가면 방법이 있을 거야.'

전, 후 사정은 다르지만, 말의 속뜻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창업 관련 책에서는 브레이크 타임과 직원들 식사 문제를 다뤘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직원들의 식사시간은 손님들의 응대가 끝난 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서비스 도중 배가 고프거나 한다면, 최상의 서비스가 나올 수 없다고, 그래서, 중간중간 음식 먹는 것을 허용하는 것도 좋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돈 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이 나옵니다.

고객의 심리를 분석하고, 소비자에게 나의 물건을 선택하게 하는 방법이 사례를 통해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나옵니다.

141p.

직원은 물론 아르바이트생까지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고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아주려고 애를 쓴다. 덕분에 하루 일과의 90퍼센트를 사람들과 대화하는 데 사용한다.

사람을 보고 정치를 하듯, 사람을 보고 영업을 한다면 결국 그 영업장은 성공할 것 같습니다. 결국, 직원도, 손님도 사람이니까.

159p.

손님이 잘못했는데 왜 최선을 다한 직원들이 그런 오해를 받아야 하는가. 내 식구에게 정서적 폭력을 가하는 블랙컨슈머는 더 이상 고객이 아니다. 직원 보호를 위해서라도 정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추천사에도 나오듯이 '배려의 마음' , '남을 돕고자 하는 이타심'을 갖고 있는 작가의 심성을 창업하려는 사람, 영업하려는 사람,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 아니, 모든 사람이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고 생활한다면, 그 자체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언젠가 성공의 길에 한 발 내디딜 것 같습니다.

대학교 앞 옷 가게를 시작으로 온라인 의류 쇼핑몰, 닭강정 가게, 600평 규모의 대형 패밀리레스토랑, 곱창 전문점, 돼지찌개 전문점, 한우 식육식당, 분식집, 조조 칼국수, 육가공업체까지 25곳의 매장을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청년 사업가가 이 책의 작가 '김승현'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진심과 열정과, 선한 영향력이 사회에 많이 전달되길 바라 봅니다.

#돈그릇을키우는6가지방법 #김승현 #앤페이지 #자기계발 #창업 #성공 #사업성공 #사람관리 #손님관리 #직원관리












직원은 물론 아르바이트생까지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고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아주려고 애를 쓴다. 덕분에 하루 일과의 90퍼센트를 사람들과 대화하는 데 사용한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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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박소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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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박소현 작가가 등단 20년 세월 동안 그만의 맛과 향으로 숙성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두 번째 수필집.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작가는 담담한 언어를 통해 위로를 전한다. 작가의 고향 바다 해녀들이 물숨을 참아내며 삶을 이어가듯, 그 역시 기나긴 시간 속 “한 줄 문장을 찾아 문학의 숲을 유영”하며 수필의 씨앗을 건져내었다. 문학과 철학, 인문학과 예술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견고한 문장에서 삶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수필의 끝을 시인과의 대담 두 편으로 마무리했다. 첫 번째는 세상에 와서 억울하게 죽어간 넋들을 위한 헌화가를 부르는 ‘시대의 무당’이 되길 자청한 강은교 시인과의 대담, 두 번째는 제주 4·3의 슬픈 역사를 알리는 부드러운 전사 허영선 시인과의 대담이다.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것들을 기꺼이 글로써 담아내는 두 시인과의 대담을 통해 작가는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것들에 대한 사랑을 보낸다. [알라딘 제공]

는개.

안개비보다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 조금 가는 비.

더께.

몹시 찌든 물건에 앉은 거친 때.

낯선 단어를 알아가는 것은 독서의 또 다른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16p. - 내성행상불망비

민초들의 피와 땀이 땅속 깊이 눈물로 새겨진 십이령길. 저 오래 묵은 나무들의 나이테에도 보부상들의 서러운 상처들이 옹이로 남았을 것이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 거친 생존의 무늬들이.

17p.

가난했지만 꿈마저 남루하진 않았다.

18p.

그들이 꿈꾸던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저들은나와 무슨 인연의 고리로 얽혀 이 길에서 만나게 된 것일까?.

기행문인지, 수필인지 헷갈리지만, 그 길에서 느낀 작가의 마음은 글자 몇개로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욱 가슴에 남는 글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십이령길을 걷고싶네요.

156p. - '카공족'의 변

일주일에 두세 번 내가 카페에 갈 때마다 그들은 늘 같은 자리에서 골똘히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 하지만 불문율처럼 우린 서로 눈인사를 하거나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점심을 먹으면, 휴식시간이 약 30분정도 남습니다. 이어폰을 걸고 단지 외곽을 산책합니다. 공단이 크지않아 2바퀴 돌면 약 2km. 18분정도 걸립니다. 그 사이 마주치는 몇 몇 사람들. 안경쓰고 키가 큰 중년 남성, 커피를 들고 부지런히 걸어가는 여성, 그늘에 자리잡고 여유롭게 암덩어리를 (담배) 먹는 몇명의 남자들...

더운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져 다시 산책을 나갔고, 며칠이 지났지만, 안경쓰고 키가 큰 중년 남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커피를 들고 부지런히 걷던 여성분도...

여성분은 젊은듯 하여 이직걱정은 적어보였지만, 중년 남성은 걱정이 됩니다. 회사생활이 힘들어서 다른곳으로 이직한건지, 점심시간이 변경되어 마주치지 못하는건지...

직장인은 규칙적으로 움직입니다. 2014년 영화 '플랜맨'에서는 6:35 샤워, 드라이기로 욕실 물기 제거. 8:00 옷 입기, 8:30 출근, 8:42 횡단보도 건너기...처럼 하루의 행동하나하나를 시간을 정해놓고 움직이는 남자가 나옵니다. "조금 심하다."라고 생각했지만, 1994년 지하철로 인천에 다닐 때 환승 정류장에 도착할 즈음이면 몇몇사람은 자리를 이동합니다. 몇번 마주친 기억에 그 사람을 따라가보니 문이 열리고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바로 앞에 환승하기위한 계단이 있었습니다. 전철이 정차하기 전 미리 계단앞으로 이동하여 조금이라도 빨리 이동하기 위해 그 위치를 기억하고 있던 사람들. 요즘에는 환승정보를 검색을 해보면 "몇번 칸의 몇번 문"이 최소 이동위치라고 알려줍니다.

매일 걷는 거리의 신호등 순서를 기억해서 조금 서두르거나, 조금 여유있는 걸음으로 횡단보도 시간을 맞추는 것은 알람을 맞추고 움직인 영화속 주인공과 별 반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각자의 목적으로 모인 '카공족'. 남에게 관심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잠깐이나마 머리를 식히려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봤다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 입니다.

출근길 버스정류장에서 항상 보이던 사람이 안 보일 때.

산책길 더운날씨이지만 항상 보이던 사람이 안 보일 때.

나의 고민은 잠시 내려놓고, 그들을 위해 잠깐 기도합니다.

건강하기를, 평안하기를...

책만큼 영화를 좋아합니다. 마*, D* 처럼 생각 놓고 보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주로 보는 영화는 큰 사건없이 일상이 흘러가는 조용한 영화를 좋아합니다. 최근에 본 영화중에는 "싸나희순정"이 기억에 남네요. 리틀 포레스트, 북촌방향, ...

수필을 읽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긴박하고 거창한 사건은 없지만, 우리 주변에 늘 있던 사람들.풍경들. 그걸 바라보고, 느낀 작가의 감정에 공감하고 싶어서.

조곤조곤 읊조리는 한 글자, 한 단어, 한 문장을 읽다보면, 마치 그곳에 작가와 같이 있는듯 하고, 작가가 나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같기도 하고, 그걸 계기로 잊었던 나의 감정을 떠올려보는 재미. 그 맛에 수필을 읽는것 같습니다.

'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는 뭔지모를 이유로 가슴이 답답한 요즘.

저에게 최고의 선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지금, 우울했던 지난 감정을 털고, 잊고 있던 일상과 감정을 떠올리며, 박소현작가와 동행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안의윤슬이빛날때 #박소현 #특별한서재 #수필 #산문 #카공족 #불문율 #규칙 #울진십이령길 #울진십이령아리랑 #보부상 #민초 #어머니 #싸나희순정 #리틀포레스트







일주일에 두세 번 내가 카페에 갈 때마다 그들은 늘 같은 자리에서 골똘히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 하지만 불문율처럼 우린 서로 눈인사를 하거나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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