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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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장편소설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는 시,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펜포크너상, 에드거상, 라난 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필력을 인정받은 작가로, ~~~   암 선고를 받은 70세 노인 빅 엔젤의 마지막 생일 파티를 둘러싼 대가족의 해프닝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소설이다. “제멋대로에 감이 안 잡힌다. 엄청나게 유쾌하다”라는 뉴욕타임스의 평가처럼, 도대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이 막무가내 가족이 주고받는 발랄한 독설을 읽다 보면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가, 퉁명스러운 말투에 감춰진 따뜻한 진심을 발견하고 어느덧 가슴이 저며 오기도 한다.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생동감 넘치는 인물과 재치 있는 문체로 그려낸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은 ~~~  “현대의 마크 트웨인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도서 TOP 100, 뉴욕도서관 올해의 추천도서, 커커스 리뷰 올해의 책, NPR 올해의 책, PBS 올해의 책, 리터러리허브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되었고, 필립 로스와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을 영화화한 스콧 스테인도프의 지휘 아래 할리우드 TV 시리즈로 영상화될 예정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죽음

아버지가 장손인 탓에 우리집은 제사를 자주 지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비슷한 날짜는 없고 거의 2달에 한번정도로 벌어져있다.

어릴적부터 장례식장에 자주 다닌 탓에 죽음이라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

다만 신기한 광경은 도시의 죽음과 시골의 죽음이 약간 다르다는 것이다.

도심속 죽음은 병원지하실에서 고인에게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옮겨 유족들과 대화를 한다.

그런데 고인보다는 산사람들의 안부,미래에 대한 얘기가 많다.

10분 내외로 대화를 하고나면 상주는 다시 자리로 가고,식사를 한 후 자리를 뜬다.

시골의 죽음은 방 한칸을 고인에게 내어주고, 마당에서 혹은 다른 방에서 유족들과 대화를 한다.

그런데 고인에 대한 추억을 많이 한다. 동네 어르신들께서 "얘는 옛날에~~~"라면서.

다른방에서는 얼큰하게 취하신 다른 어르신들끼리 웃고 떠들며 추억에 빠져 술잔을 기울이시고.

다른방에서는 "못먹어도 쓰리고"를 외치며 작은 놀이판을 벌린다.

유족들도 음식을 대접하고,놀이판에서 조금 이득을 본 사람은 잘 먹겠다며 지폐 몇장을 쥐어준다.

시간이 지나면 고인이 없음을 슬퍼하는 자리에서 간혹 웃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죽음 - 서양

직접 장례식에 가 볼일은 없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 나오는 장례식을 떠올려보면,

교회,혹은 집에서 고인을 대할때, 평상복 차림으로 관에 누운 고인의 얼굴을 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끝. 참 단촐하다.


내가 알고있는 서양의 장례식은 이렇듯 일상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이 소설.

유쾌하다.

죽음을 다뤘으나 주인공의 생일 탓인지 몰라도, 유쾌하다.그래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의역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오랫만에 모인 친척들끼리 죽음을 대면한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라는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다.

외국영화를,소설을 읽는 이유가 이것이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갖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보편적인 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니까.

그래도 한가지는 동,서양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주는 따쓰한 느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살아있는 사람들이 죽음을 대할때 우리나라와 다른 듯 비슷함에 놀라움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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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쏙 세계사 4 - 격변하는 세계(서양편) 한눈에 쏙 세계사 4
신현수 지음, 이은열 그림, 박소연 외 감수 / 열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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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세계사


“그대의 길을 가라.


남들이 무엇이라 하든 내버려 두어라.


한 걸음 한 걸음 그 자체에 가치가 있어야 한다.


큰 성과는 가치 있는 일들이 모여 이룩되는 것이다.”


_단테의 〈신곡〉


14세기 무렵 도시와 교역이 발전하고 봉건적 사회 질서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교회의 권위가 떨어졌지요. 이런 중에 인간의 개성과 합리성, 세속적 요구를 그리스 ㆍ로마 고전 문화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르네상스지요.


〈한눈에 쏙 세계사〉 4권에서는 중세가 끝나고 격변하는 사회의 모습을 서양을 중심으로 보여 줍니다. 르네상스가 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는지, 모든 도상들이 신을 중심으로 했는데 사람다움으로 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르네상스가 있기까지 그 뒤에는 누가 있었는지, 르네상스가 이탈리아를 넘어서 알프스산맥 이북으로 갔을 때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더불어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일어난 종교 개혁과 종교 전쟁, 신항로 개척으로 팽창하는 유럽의 모습까지 한눈에 쏙 들어오게 정리하고 있지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익숙하고 친숙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고 흥미로운 사건들로 이루어진 〈한눈에 쏙 세계사〉 시리즈가 벌써 반을 넘어섰습니다. 4권의 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도 세계 역사의 중심으로 들어서 있는 걸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세계사.

왜 인지 모르겠으나.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세계사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세계사 책을 찾아 읽어야 했지만 입시를 준비하다보니 그럴 여유도, 그럴 시간도 없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면서 세계사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졌다.

성인이 되고나니 더이상 세계사에 나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를 못찾았다.

그저,영화를 통해서, 책을 통해서 잠깐 알게되는 정보를 모아 세계사를 짐작만 했다.


또다른 핑계거리는 서점에서 세계사 관련 책을 찾으면 책의 두께가 상당히...

바쁘다는 핑계로 세계사 독서를 포기한다.

나이가 들다보니 굳이 세계사를 알아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하게되었다.

나와 비슷한 수순을 밟아오던 친구녀석을 오랫만에 만났는데, 중세시대 ? 역사부터 세계지리까지 자세하게 알고있었다. 북유럽 국가간 무역상황. 그 지역 국가들간의 바닷길 (무역에 있어서 바닷긿은 중요하다. 길을 알면 짧은 거리로 도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어렵운 길로 한참을 돌아서 가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연료비용. 인건비용이 증가하여 물건값 상승에 영향을 끼친다.) 은 어느쪽이 단거리인지. 어떤바다를 지나가야 편한지. 보통의 관심으로는 알기 힘든걸 알고있었다.


"야. 넌 그런걸 언제 그렇게 공부했냐?". 라고 물으니. "게임을 하면서 알게되었다.왜?"라고 되묻는다.

게임 마니아였던 친구녀석은 새로운 게임을 하게되었는데.국가간 무역을 하고다니는 뭐 그런 게임이란다.그래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고. 깊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뒤통수를 한대 맞았다.

내 입맛에 맞는 세계사 책을 찾느라 서점의 무수한 책들을 지나쳤었던 지난날.

굳이 깊이 안 들어가도 되는 내게 상징적이고 중요한 사건들만 모여있는 그런 책을 성인코너에서 찾아 헤매고 다녔던 것이었다.

재미있게 풀어낸 설민* 님의 책 조차도 조금 버겁게 느꼈었는데.

갑자기 한줄기 희망을 보았다.

수험생의 요약된 세계사를 생각하게 되었고, 눈높이를 더 낮추었더니 초등학생들도 보기 편하게 나온 이 책이 눈에 들었다.

세계적인 중요 사건을 짧막한 문장과, 선생님이 앞에서 설명해주는 듯한 친근한 말투. ( 신기하게도 이런 말투는 고등학생인 울 딸램은 싫어하네요. ) 큼직한 그림.사진까지 있는 이 책.

회사에서 보고있으니, 딸래미 책을 아빠가 보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쉽고 재미있어보여서 자기 애들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책 제목을 사진찍어가시는 분도 계셨다.(대부분 어른이 봐도 좋아보인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단어만 알고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몰랐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머리속에 흩어져 돌아다니던 세계사의 정보가 조금은 줄맞춰서 머리속에 정리된 느낌을 받았다.


세계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어른이 짧은 시간에 보기에도 좋고.

초등학생들도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잘 편집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눈높이에 맞게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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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엄마가 산다
배경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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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집에 대학생 엄마가 살고 있다

“그대, 엄마의 이름을 불러본 적이 있는가!”

자발적 하숙생이 되어버린 엄마, 강순희와

느닷없이 하숙집 아줌마가 된 딸, 백연화의 좌충우돌 휴먼 드라마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모녀.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할 날은 찾아올까?

WELCOME TO 연화하숙.

연화였지만 언젠가 순희 씨가 될 세상의 모든 딸들과

이제는 순희 씨가 되어버린 모든 엄마들에게, 이곳 연화하숙으로 초대합니다.


다 큰 년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며 언제 들어올거냐며 시간마다 울려대던 엄마의 전화가. 자신이 들어오기 전까지 켜진 TV 앞 소파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몰려오는 잠을 억지로 이겨내던 엄마의 뒷모습이. 때때로 자신을 마중 나왔던 골목길 모퉁이 길게 걸려있던 엄마의 그림자가 생각나는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게 되는 소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신 께서 이세상을 만든 후 또 다른 자신의 모습처럼 만든게 엄마라고 어디서 들은듯 하다.

(정확하게는 아닐지라도 같은 의미였던듯.)


나는 남자이기에 엄마와 딸의 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도 뒤에서는 갱년기초기의 엄마와,사춘기 끝물의 따님께서 시끄벅적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드라마보면 다 큰 딸은 엄마의 친구인듯,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우리집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심히 염려스럽다. 이런 고민은 집에 엄마와 딸이 있는 가정의 남자라면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아들이 있는 친구녀석의 고민을 듣다보면 아들과 아빠의 관계는 남자라는 동물학적인 특성을 봤을때 사춘기부터 아빠를 이기려는 본능이 커지는 듯 하다. 그렇게 자신을 키우면서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새끼 사자들끼리 장난치면서 물고 자빠뜨리는게 사냥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


갱년기엄마와 사춘기딸을 처음겪어보는 아빠의 입장에서. 둘의 속사정을 이해하려면 드라마,영화,책에 나오는 둘의 관계와 함께하는 시간의 의미를 잘 파악해봐야 한다.


이 책은 미혼모의 엄마와 딸이 주인공이다.

사회적 편견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연장자의 기준으로 버릇없다.싸가지가 없다는 판단을 할때 아래사람의 언행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부모님은 계시니?.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거야?" 라면서 가정에 엄마,아빠가 두분 모두 계시지 않은 탓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그런 경우는 많다. 시대가 어떻게 변했는데, 아직도 그런생각을 하는건지.)

"너도 시집가서 더도말고 덜도말고 꼭 너같은 딸 낳아라"라는 엄마의 저주같은 푸념은 이 책을 읽으며 떨올랐고.

우연한 사건으로 두 모녀의 역할이 바뀐듯한 진행은 남자가 읽기에도 히죽거리며 재미있을 정도이니,

여성분들은 얼마나 공감했을까?.


책장을 덮고나니 위에서 언급한 친구같은 엄마와 딸의 모습을 우리집에서도 볼 수 있을거란 희망이 생겼다.

세상 모든 딸들. 그리고 집안에 한명이라도 여자가 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여자들만의 소통방식을 구경하고, 그들의 고민을 한번쯤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여성의 삶을 잠시 들여다보고 생각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여성의 삶을 잠시 들여다보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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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사람 또 있을까
새벽 세시 지음 / FIKA(피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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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세상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없어.”


짧게 건네지만 깊이 울리는 공감과 위로의 말들


유난히 지치고 힘든 날이 있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것만 같아서 막막하고, 왜들 나한테만 그러나 싶어서 서러운 날. 내가 정말 별 볼 일 없는 무능력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날. 가끔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살아가는 게 싫어질 때 말이다. 내일이 되면 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것을 알면서도.


『나 같은 사람 또 있을까』는 이렇게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책이다. 2013년도부터 SNS에서 수십만 명의 독자들을 위로해온 작가 ‘새벽 세시’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려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마는 그 밤에 당신 곁에 앉아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당신은 분명 이대로도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내가 나인 채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작들이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감성적인 언어로 건네며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면, 신작 『나 같은 사람 또 있을까』는 어른 되기, 자존감, 관계, 행복, 일에 대한 고민까지 담아내며 공감의 깊이를 넓혔다. 삶에 대한 사려 깊은 조언이 더없이 따뜻하고 큰 울림을 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인생.

누가 그러더라 외롭고 힘든게 인생이라고.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쫌 심한듯 하다.

어릴때는 고개만 돌리면 (과장이 쫌 심한가?) 친구가 있었다.

그녀석들과 시간을 보내면 하루는 왜 이리 짧은건지.잠깐 놀았을 뿐인데 집에 들어와 저녁 먹으란다.

고등학생이 되니 공부하기 바쁜 중간에도 친구녀석들과 어울려 오락실다니고, 시장을 누비며 구경하다보면 금새 저녁때가 된다.


그러다가.

대학교에 가보니, 이건 전쟁터다. 같은 고민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을 터인데,

저 녀석은 도무지 내 마음에 안 들어온다.

공부에 지치고, 진로에 지쳐가도 마음편히 얘기할 친구가 없다. 그저 마음속 무언가를 감추며 내 고민얘기를 듣고는 있지만 자신의 일처럼 크게 받아들이고 고민하는 친구가 없더라.

단지 나를 바라보는 하나의 생명체가 있을뿐.


어릴적 친구들을 어렵게 시간내어 만나면, 역시나 그녀석들은 진심으로 걱정하고,고민해주는게 보인다.그 문제가 잊혀지고 해결될때쯤에도 가끔 문자로 걱정,안부를 묻기도 한다. 고맙게도.


그러다가.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면서 서로의 공감대는 조금씩 멀어지고,벌어진다.

죽을때까지 내 편일줄 알았던 친구에게 고민얘기를 하면,그 녀석은 경험해보지 못한 고민인 탓에, 원론적인, 책에 나오는 답변, 반응을 보인다.그걸 이해해야 하는게 그녀석은 진지하게 고민해본적이 없을터이고, 살아오며 들은 내용만 모아서 나름대로 해결책을 구했을 터이니까.


그런상황이 오면, 예전에는 마음을 다 주지 못했지만,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해봤을 것 같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본다.(미혼자가 부부사이의 일을 알지 못하고, 일찍 결혼한 사람이 노총각의 고민을 알기 힘들고.  취준생이 취업자의 고민을 모르고, 졸업 후 바로 취직한 녀석은 졸업후에도 취업이 안되어 애타는 마음을 알기 힘들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나중에는 삼겹살에 소주한잔 마시며 고민을 털고 싶어도, 핸드폰의 전화번호부, 카카* * 의 대화창만 뒤적이다가 캔맥주한잔 마시고 잠을 청한다.


이런 경험은 대부분 한번 쯤 겪어봤을 것 같다.

그렇지만 몸에 안좋은 야식과 알콜 보다는 마음과 정신에 도움이 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느꼈다는게 감사할 따름이다.


작가가 책 표지에 남긴 말처럼, 나 말고 다른 사람 단 한명이라도 이 책과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난히 지치고 힘든 날.

전화번호를 뒤적이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마는 밤.

짧게 건네지만 깊이 울리는 공감과 위로의 말들."






60p~62p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새벽공기속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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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 무례한 세상에 지지 않는 심리학 법칙
권순재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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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무례한 세상에 지지 않는 심리학 법칙


무례한 세상은 자꾸만 힘을 내라고 한다. 모두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은 척 살아가도록 아픔을 허용하지 않는다. 나약한 거라고, 더 강해지라고. 세상살이는 원래 그런 거라고. 하지만 우리 마음은 안다. 더는 쥐어짤 수 없다는 것을.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더는 누군가의 들러리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럴 때 우리는 자신에게 묻게 된다. 사회적 성공, 직업적 성취, 더 나은 삶. 그것을 향하는 길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인지. 이 막막함 속에서도 나를 나로 살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지금 이 순간들을 긍정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이 책은 그런 질문들의 길을 찾아간다. 우리 인생에 쉬운 처방은 없다는 것을 뼈아플 만큼 잘 아는 정신과 의사가 22가지 심리학 기재들을 통해 묻어둔 아픔들을 불러내 부서진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 내가 깨닫지 못했던 내 마음을 고요히 목격하는 깊은 시선은 내 내면의 잊혀진 빛과 결을 발견해주고, 그 빛나는 마음들이 다시 나를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길을 낸다. 이해할 수 없었던, 용서할 수 없었던 내 모습을 하나씩 마주하고 나면 과거의 상처에 웅크린 관조자가 아니라 생생한 오늘을, 내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예스24 제공]


사랑.

사랑의 힘은 생각하지 못할 만큼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세상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부모가 부모라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믿는다.

왜?. 나에게 사랑으로 대하는 그 두사람이 자신의 입으로 '아빠','엄마'라고 수없이 강요했고,

그 둘의 사랑을 믿는 나는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업다.

자아가 생기고 보니, 그들이 나의 부모라고 본인입으로, 주위사람들이 얘기한다.

지금이야 유전자 검사를 하면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렇더라도 굳이 그걸 확인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많은 사람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무한에 가까운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부모 자신을 희생하며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거의 모든것을 쏟아내고, 위하고, 아껴주면서.

그런 사랑을 받고 살았느데 세울이 흘러 이제는 또래의 혹은 나이차이가 조금 나는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이 가고, 신경이 쓰인다.

부모님과 있어도 좋지만 그사람과 좀더 같이있고싶고, 같이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상대방은 나의 마음과 비슷하거나 같지 않을 수 있다.

나만큼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면 나는 행복을 주는 그 사람으로 인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그사람의 마음에 들기위해 노력을한다.

이때부터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는듯 하다.


그 거리감을 좁혀가는 단계, 생각처럼 쉽지않다.

내 마음같지 않은 그 사람으로인해 상처받기도 하고, 치유되기도 하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결국에는 한마음이 되어 결혼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생겨난다.


이 힘든 사랑을 하는 것은 아마도, 인간만의 특별한 행복감일지도 모른다.

그사람으로 인해 설레고, 가슴아프고, 성장하면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그 사랑을 이루어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거나, 그렇지 못해 다른 사람을 찾거나, 혼자이거나.

한번이라도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 기분.

잊지못하는 이기분을 영화로 만들고, 되뇌이고, 잊었던 그 기분을 다시 되살려 또다른 사랑에 빠지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사랑뿐만이 아니라 상처도 많이 받는다.

인생자체에 대한 고민, 사랑으로 인한 고민, 사회생활로 인한 고민.

그 어느것 하나 쉽게 풀리는 것은 없지만, 완전히 해소할 순 없지만,

조금이라도 덜어내어 마음의 짐을 줄이면서 살아가야한다.


지금의 내 모습에, 앞으로의 내 모습에, 많은 걱정이 있다면,

철학과 함께, 다른사람의 경험과 함께, 영화적 상상력과 함께, 작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신과 전문의가 써 내려간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듯 하다.


작은 일에 쓰러져 울고있는 내모습에 실망했다면,

내가,

약한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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